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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욥기 ①

(욥1: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욥1: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욥1:3)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욥1:4)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욥1: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욥1: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욥1:7)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욥1: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욥1: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욥1: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욥1: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욥1: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욥1:13) <욥이 자녀와 재산을 잃다>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욥1:14)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욥1:15)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욥1:16)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욥1:17)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욥1:18)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욥1:19)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욥1: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욥1: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욥1: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욥2:1) <사탄이 다시 욥을 시험하다>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욥2: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욥2: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욥2:4)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욥2:5)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욥2:6)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욥2:7)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욥2:8)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욥2: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욥2: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욥2:11) <친구들이 욥을 위로하러 오다>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욥2:12)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욥2:13)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욥3:1) <욥이 자기 생일을 저주하다>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욥3:2)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욥3:3)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욥3:4)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욥3:5)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욥3:6)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욥3:7)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욥3:8)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욥3:9)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욥3:10)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욥3:11)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욥3:12)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욥3:13)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욥3:14)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욥3:15)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욥3:16)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욥3:17)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
(욥3:18)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욥3:19)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
(욥3:20)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욥3:21)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욥3:22)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욥3:23)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욥3:24)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욥3:25)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욥3:26)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욥4:1) <엘리바스의 첫번째 말>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욥4:2)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욥4:3)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욥4:4)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욥4:5)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욥4:6)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
(욥4: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욥4: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욥4:9)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욥4:10) 사자의 우는 소리와 젊은 사자의 소리가 그치고 어린 사자의 이가 부러지며
(욥4:11) 사자는 사냥한 것이 없어 죽어 가고 암사자의 새끼는 흩어지느니라.
(욥4:12)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욥4:13)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욥4:14)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욥4:15)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욥4:16)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욥4:17)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욥4:18)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욥4:19)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욥4:20)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욥4:21)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
(욥5:1) 너는 부르짖어 보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거룩한 자 중에 네가 누구에게로 향하겠느냐
(욥5:2)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욥5:3) 내가 미련한 자가 뿌리 내리는 것을 보고 그의 집을 당장에 저주하였노라.
(욥5:4) 그의 자식들은 구원에서 멀고 성문에서 억눌리나 구하는 자가 없으며
(욥5:5) 그가 추수한 것은 주린 자가 먹되 덫에 걸린 것도 빼앗으며 올무가 그의 재산을 향하여 입을 벌리느니라.
(욥5:6) 재난은 티끌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며 고생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니라.
(욥5:7)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 가는 것 같으니라.
(욥5:8)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
(욥5:9)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이 큰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욥5:10)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
(욥5:11)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키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느니라.
(욥5:12) 하나님은 교활한 자의 계교를 꺾으사 그들의 손이 성공하지 못하게 하시며
(욥5:13) 지혜로운 자가 자기의 계략에 빠지게 하시며 간교한 자의 계략을 무너뜨리시므로
(욥5:14) 그들은 낮에도 어두움을 만나고 대낮에도 더듬기를 밤과 같이 하느니라.
(욥5:15) 하나님은 가난한 자를 강한 자의 칼과 그 입에서, 또한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주시나니,
(욥5:16) 그러므로 가난한 자가 희망이 있고 악행이 스스로 입을 다무느니라.
(욥5:17)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욥5:18)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
(욥5:19)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난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시며
(욥5:20) 기근 때에 죽음에서, 전쟁 때에 칼의 위협에서 너를 구원하실 터인즉
(욥5:21) 네가 혀의 채찍을 피하여 숨을 수가 있고 멸망이 올 때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욥5:22) 너는 멸망과 기근을 비웃으며 들짐승을 두려워하지 말라.
(욥5:23) 들에 있는 돌이 너와 언약을 맺겠고 들짐승이 너와 화목하게 살 것이니라.
(욥5:24) 네가 네 장막의 평안함을 알고 네 우리를 살펴도 잃은 것이 없을 것이며
(욥5:25) 네 자손이 많아지며 네 후손이 땅의 풀과 같이 될 줄을 네가 알 것이라.
(욥5:26) 네가 장수하다가 무덤에 이르리니 마치 곡식단을 제 때에 들어올림 같으니라.
(욥5:27) 볼지어다 우리가 연구한 바가 이와 같으니 너는 들어 보라 그러면 네가 알리라.
(욥6:1) <욥의 대답>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욥6:2)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욥6:3)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욥6:4)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욥6:5)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욥6:6)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욥6:7)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욥6:8)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욥6:9)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욥6:1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욥6:11) 내가 무슨 기력이 있기에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기에 그저 참겠느냐
(욥6:12)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욥6:13)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나의 능력이 내게서 쫓겨나지 아니하였느냐
(욥6:14)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욥6:15)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욥6: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욥6: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욥6:18)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욥6: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욥6: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욥6:21)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욥6: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욥6: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욥6: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욥6: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욥6:26)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욥6:27)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욥6:28)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욥6:29)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욥6: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욥7:1) 이 땅에 사는 인생에게 힘든 노동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그의 날이 품꾼의 날과 같지 아니하겠느냐
(욥7:2) 종은 저녁 그늘을 몹시 바라고 품꾼은 그의 삯을 기다리나니,
(욥7:3)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달째 고통을 받으니 고달픈 밤이 내게 작정되었구나
(욥7:4) 내가 누울 때면 말하기를 언제나 일어날까, 언제나 밤이 갈까 하며 새벽까지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는구나
(욥7:5) 내 살에는 구더기와 흙 덩이가 의복처럼 입혀졌고 내 피부는 굳어졌다가 터지는구나
(욥7:6) 나의 날은 베틀의 북보다 빠르니 희망 없이 보내는구나
(욥7:7) 내 생명이 한낱 바람 같음을 생각하옵소서 나의 눈이 다시는 행복을 보지 못하리이다
(욥7:8) 나를 본 자의 눈이 다시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고 주의 눈이 나를 향하실지라도 내가 있지 아니하리이다
(욥7:9) 구름이 사라져 없어짐 같이 스올로 내려가는 자는 다시 올라오지 못할 것이오니,
(욥7:10) 그는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겠고 자기 처소도 다시 그를 알지 못하리이다
(욥7: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욥7: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욥7:13)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욥7:14)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욥7:15)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욥7: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욥7: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욥7: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욥7: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욥7: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욥7: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욥8:1) <빌닷의 첫번째 말>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이르되
(욥8:2) 네가 어느 때까지 이런 말을 하겠으며 어느 때까지 네 입의 말이 거센 바람과 같겠는가
(욥8:3)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욥8:4) 네 자녀들이 주께 죄를 지었으므로 주께서 그들을 그 죄에 버려두셨나니,
(욥8:5)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욥8:6)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욥8: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8:8) 청하건대 너는 옛 시대 사람에게 물으며 조상들이 터득한 일을 배울지어다
(욥8:9) (우리는 어제부터 있었을 뿐이라 우리는 아는 것이 없으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와 같으니라)
(욥8:10) 그들이 네게 가르쳐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하지 아니하겠느냐
(욥8:11) 왕골이 진펄 아닌 데서 크게 자라겠으며 갈대가 물 없는 데서 크게 자라겠느냐
(욥8:12) 이런 것은 새 순이 돋아 아직 뜯을 때가 되기 전에 다른 풀보다 일찍이 마르느니라.
(욥8:13)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자의 길은 다 이와 같고 저속한 자의 희망은 무너지리니,
(욥8:14) 그가 믿는 것이 끊어지고 그가 의지하는 것이 거미줄 같은즉
(욥8:15) 그 집을 의지할지라도 집이 서지 못하고 굳게 붙잡아 주어도 집이 보존되지 못하리라.
(욥8:16) 그는 햇빛을 받고 물이 올라 그 가지가 동산에 뻗으며
(욥8:17) 그 뿌리가 돌무더기에 서리어서 돌 가운데로 들어갔을지라도
(욥8:18) 그 곳에서 뽑히면 그 자리도 모르는 체하고 이르기를 내가 너를 보지 못하였다 하리니,
(욥8:19) 그 길의 기쁨은 이와 같고 그 후에 다른 것이 흙에서 나리라.
(욥8:20)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욥8:21) 웃음을 네 입에, 즐거운 소리를 네 입술에 채우시리니,
(욥8:22) 너를 미워하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 악인의 장막은 없어지리라.
(욥9:1) <욥의 대답>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욥9:2) 진실로 내가 이 일이 그런 줄을 알거니와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욥9:3) 사람이 하나님께 변론하기를 좋아할지라도 천 마디에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하리라.
(욥9:4)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욥9:5)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욥9:6)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욥9:7) 그가 해를 명령하여 뜨지 못하게 하시며 별들을 가두시도다
(욥9:8)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
(욥9:9) 북두성과 삼성과 묘성과 남방의 밀실을 만드셨으며
(욥9:10) 측량할 수 없는 큰 일을, 셀 수 없는 기이한 일을 행하시느니라.
(욥9:11)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욥9:12)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무엇을 하시나이까 하고 누가 물을 수 있으랴
(욥9:13) 하나님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시나니 라합을 돕는 자들이 그 밑에 굴복하겠거든
(욥9:14) 하물며 내가 감히 대답하겠으며 그 앞에서 무슨 말을 택하랴
(욥9:15)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대답하지 못하겠고 나를 심판하실 그에게 간구할 뿐이며
(욥9:16) 가령 내가 그를 부르므로 그가 내게 대답하셨을지라도 내 음성을 들으셨다고는 내가 믿지 아니하리라.
(욥9:17) 그가 폭풍으로 나를 치시고 까닭 없이 내 상처를 깊게 하시며
(욥9:18) 나를 숨 쉬지 못하게 하시며 괴로움을 내게 채우시는구나
(욥9:19) 힘으로 말하면 그가 강하시고 심판으로 말하면 누가 그를 소환하겠느냐
(욥9:20)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를 정죄하리니 가령 내가 온전할지라도 나를 정죄하시리라.
(욥9:21) 나는 온전하다마는 내가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내 생명을 천히 여기는구나
(욥9:22) 일이 다 같은 것이라 그러므로 나는 말하기를 하나님이 온전한 자나 악한 자나 멸망시키신다 하나니,
(욥9:23) 갑자기 재난이 닥쳐 죽을지라도 무죄한 자의 절망도 그가 비웃으시리라.
(욥9:24) 세상이 악인의 손에 넘어갔고 재판관의 얼굴도 가려졌나니 그렇게 되게 한 이가 그가 아니시면 누구냐
(욥9:25) 나의 날이 경주자보다 빨리 사라져 버리니 복을 볼 수 없구나
(욥9:26) 그 지나가는 것이 빠른 배 같고 먹이에 날아 내리는 독수리와도 같구나
(욥9:27) 가령 내가 말하기를 내 불평을 잊고 얼굴 빛을 고쳐 즐거운 모양을 하자 할지라도
(욥9:28) 내 모든 고통을 두려워하오니 주께서 나를 죄 없다고 여기지 않으실 줄을 아나이다
(욥9:29) 내가 정죄하심을 당할진대 어찌 헛되이 수고하리이까
(욥9:30) 내가 눈 녹은 물로 몸을 씻고 잿물로 손을 깨끗하게 할지라도
(욥9:31) 주께서 나를 개천에 빠지게 하시리니 내 옷이라도 나를 싫어하리이다
(욥9:32) 하나님은 나처럼 사람이 아니신즉 내가 그에게 대답할 수 없으며 함께 들어가 재판을 할 수도 없고
(욥9:33) 우리 사이에 손을 얹을 판결자도 없구나
(욥9:34) 주께서 그의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의 위엄이 나를 두렵게 하지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욥9:35) 그리하시면 내가 두려움 없이 말하리라 나는 본래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니라.
(욥10: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욥10: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욥10:3)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
(욥10:4) 주께도 육신의 눈이 있나이까 주께서 사람처럼 보시나이까
(욥10:5) 주의 날이 어찌 사람의 날과 같으며 주의 해가 어찌 인생의 해와 같기로
(욥10:6) 나의 허물을 찾으시며 나의 죄를 들추어내시나이까
(욥10:7)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욥10:8) 주의 손으로 나를 빚으셨으며 만드셨는데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욥10:9)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
(욥10:10)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욥10:11)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욥10: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욥10:13) 그러한데 주께서 이것들을 마음에 품으셨나이다 이 뜻이 주께 있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욥10:14) 내가 범죄하면 주께서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내 죄악을 사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욥10:15) 내가 악하면 화가 있을 것이오며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욥10:16) 내가 머리를 높이 들면 주께서 젊은 사자처럼 나를 사냥하시며 내게 주의 놀라움을 다시 나타내시나이다
(욥10:17) 주께서 자주자주 증거하는 자를 바꾸어 나를 치시며 나를 향하여 진노를 더하시니 군대가 번갈아서 치는 것 같으니이다
(욥10:18) 주께서 나를 태에서 나오게 하셨음은 어찌함이니이까 그렇지 아니하셨더라면 내가 기운이 끊어져 아무 눈에도 보이지 아니하였을 것이라.
(욥10:19) 있어도 없던 것 같이 되어서 태에서 바로 무덤으로 옮겨졌으리이다
(욥10:20) 내 날은 적지 아니하니이까 그런즉 그치시고 나를 버려두사 잠시나마 평안하게 하시되
(욥10:21)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욥10:22) 땅은 어두워서 흑암 같고 죽음의 그늘이 져서 아무 구별이 없고 광명도 흑암 같으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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