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칸닌의 질문
1096.
“저는 용사로, 욕망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거센 흐름을 건넌 사람에게 ”욕망 없는 것“에 대해 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평안의 경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눈이 있는 분이시여, 스승이시여, 그것을 있는 그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1097.
거룩한 스승께서는 모든 욕망을 다스리며 사십니다. 마치 빛나는 태양이 그 빛으로 대지를 이기는 것과 같습니다. 지혜 많은 분이시여, 지혜가 적은 저에게 법을 설해 주십시오. 저는 그것을 알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서 생과 늙음을 버리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1098.
스승은 대답하셨다.
“자투칸닌이여,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 버림을 평안으로 보라. 그대에게는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있어서는 안된다.
1099.
과거에 있었던 것(번뇌)을 지워 버리라. 미래에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라. 중간(현재)에도 아무 일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안해지리라.
1100.
바라문이여, 이름과 형태에 대한 집착을 떠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번뇌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죽음에 지배되지 않는다.
바드라우다의 질문
1101.
바드라우다가 물었다.
“집착의 주소를 버리고 집착을 끊어 괴로움이나 흔들리는 일 없이, 즐거움을 버리고 거센 흐름을 건너 이미 해탈한 현명한 당신께 원합니다.
1102.
스승이시여, 당신의 말씀을 듣고자 많은 사람이 여러 지방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당신의 말씀을 듣고 나서야 사람들은 이곳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께서는 진리를 있는 그대로 알고 계십니다.“
1103.
거룩한 스승은 대답하셨다.
“바드라우다여, 상하 좌우 중간 어느 곳에서나 집착을 없애라. 세상에 있는 어느 것에라도 집착하면, 그것 때문에 악마가 따라다니게 된다.
1104.
그렇기 때문에 수행자는 이것을 바르게 알고 명심해서, 세상에 있는 어느 것에도 집착해서는 안 된다. 죽음에 영역에 집착하는 이런 사람들을 ‘집착하는 사람들’이라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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