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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 동원편



1. 대산종사 말씀하시기를 「세계 4대 성자의 근본  정신은 불타의 대평등 자비주의와 대각주의(大覺主義), 노자의 대해탈 자연주의와 무위주의(無爲主義), 예수의 대희생 박애주의와 유화주의(柔和主義), 공자의 대실천 중도주의와 인의주의(仁義主義)니라. 그러므로 대종사께서는 대원만 일원주의와 세계주의(世界主義)를 드러내 세계 모든 종교의 교지를 통합 활용하게 하셨느니라.」

2.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종교인으로서 갖춰야 할 세 가지 기운이 있나니, 첫째 항상 훈훈하고 화기로운 기운이 넘쳐흘러야 할 것이요[和氣], 둘째 항상 높고 넓고 깊고 슬기로운 기운이 밝게 비쳐야 할 것이요[슬기], 셋째 항상 바르고 침착하고 정의로운 기운이 바탕해야 하느니라[正氣].」

3. 대산 종사, 한 기자가 찾아와 종교인에게 귀감이 될 말씀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첫째 수신은 천하의 근본이 되므로 진리를 신앙만 할 것이 아니라 진리적 인격을 갖추기 위해 쉬지 않고 수신하는 종교인이 되어야 할 것이요, 둘째 진리와 생활이 따로 있으면 생활도 진리도 빛나지 못하므로 생활을 진리화하고 진리를 생활화하는 종교인이 되어야 할 것이요, 셋째 종교 생활의 목적을 반조하며 자신의 행복과 인류의 평화를 건설하기 위하여 봉공하는 종교인이 되어야 할 것이니, 이처럼 수신하는 종교인, 생활하는 종교인, 봉공하는 종교인이 되어야 세상의 환영을 받게 되느니라.」

4.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예수님이나 달마 대사가 육신 부활의 이적을 보이셨다 하나 나는 전 인류의 정신 부활을 바라노라. 참으로 전지전능한 부활이란 바른 법과 바른 수행으로 불생불멸의 자리를 깨쳐 자유자재하는 것이니, 대종사께서는 무시선 무처선으로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하고 상독로(常獨露)한 마음 부활을 말씀하셨느니라.」
 
5. 대산 종사, 종교인 모임에 참석하는 한 제자에게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어떤 종교 모임에 참석하더라도 삼동윤리 정신에 입각하여 활동하라. 이웃 종교의 약점이나 허점을 보아 내 종교의 우수성을 드러내려는 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태도니 이웃 종교의 좋은 점은 서로 배우고 단점은 서로 보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기운이 응하게 됨을 명심하라.」

6. 대산 종사, 가톨릭대학교 신학과생들을 접견하고 말씀하시기를 「천주교가 우리보다 선배이나 목적하는 일은 같나니 오늘을 기념하여 여러분들에게 성인의 두 가지 큰 마음을 밝혀 다 같이 성인의 바른 제자가 되기를 바라노라. 성인들은 인(仁)과 자비와 사랑을 소유한 도덕의 주인이요 허공 법계의 주인이므로 크게 텅 빈 마음[大空心]과 크게 공변된 마음[大公心]으로 일체 생령을 구제하나니, 우리도 성인의 두 마음을 본받아 크게 텅 빈 마음이 되어야 위대한 사랑과 자비와 지혜가 나와 큰 활동을 할 수 있느니라. 크게 텅 빈 마음에서 또한 크게 공변된 마음이 나오므로 그대들은 전 인류와 일체 생령이 내 몸, 내 가족임을 자각하여 세계주의자가 되도록 하라.」

7. 종교학자 스위들러 교수가 「저는 기독교인인데 어떻게 하면 더 독실하게 신앙생활을 하여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까?」 하고 여쭈니,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수행의 길이 있는바 첫째는 선과 기도와 염불로써 선정 삼매의 대정정(大定靜)에 드는 것이요, 둘째는 의심으로써 한 가지 의심으로 만 가지 의심이 지극히 공한 의단(疑團)을 뭉치는 것이며, 셋째는 철저한 수행으로 지극히 정성스럽고 쉼이 없는 정진 적공을 쌓는 것이니라.」 또 여쭙기를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초월적인 존재로서의 측면과 내재적인 존재로서의 측면이 조화된 하나의 궁극적 실체를 말하는데 원불교에서 말하는 자력과 타력도 이와 같이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말씀하시기를 「원불교의 신앙은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신앙이니, 원불교에서 말하는 타력은 상(像)에 의지하는 타력이 아니라 내가 곧 하나님이요 부처님이라고 하는 진리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나니 우리는 석가세존만을 부처로 아는 것이 아니라 일체 만물을 다 부처로 알고 불공의 대상으로 삼느니라.」
 
8. 한 제자 사뢰기를 「저는 교도로서 한없이 기쁘고 행복하오나 한편으로는 개종한 것이 마음에 걸리나이다.」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예수님이나 부처님이 서로 다른 분이 아니므로 종교를 바꿨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도 2천 년 전에 나왔으면 예수님 제자가 되었을 것이요 3천 년 전에 나왔으면 부처님 제자가 되었을 것이나 이 시대에 태어났으므로 대종사님 제자가 되었나니 마음에 두지 마라.」

9. 대산 종사, 원기 69년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환영식에서 말씀하시기를 「오늘 이 귀중한 시간을 빌려 세계 평화 3대 제언인 심전계발 훈련과 공동시장 개척과 종교연합 창설을 제언합니다. 종교의 목적은 하나이므로 천주교에서 천심을 길러 천국을 만드는 것이나, 불교에서 자비심을 길러 불국을 만드는 것이나, 유교에서 성심(聖心)을 길러 성세(聖世)를 만드는 것이나, 도교에서 도심(道心)을 길러 도국(道國)을 만드는 것이나, 원불교에서 원심(圓心)을 길러 원만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표현은 달라도 본래 이념은 다 같은 것이므로 우리가 합심하여 세계 평화를 이루고 전 인류를 구원하는 일에 노력합시다.」

10. 대산 종사, 원기 70년 ‘세계불교도우의회’에 메시지를 보내시기를 「오늘 이 대회에서 불교의 5대 주의를 밝혀 전 인류가 크게 잘 살 수 있도록 불제자들의 사명을 촉구합니다. 첫째 주아주의(主我主義)니 스스로 세상을 책임지는 주인이 되어 살자는 것이며, 둘째 무아주의(無我主義)니 현실의 나는 참 나가 아니므로 거짓 나를 놓고 영원한 참 나를 찾아 살자는 것이며, 셋째 중도주의(中道主義)니 모든 일에 넘치거나 부족함이 없이 중도를 잡아 살자는 것이며, 넷째 평등주의(平等主義)니 평등한 성품 자리는 너와 나도 없고 친소도 끊어진 자리임을 알아 현실의 모든 차별심을 놓고 원만 평등하게 살자는 것이며, 다섯째 자비주의(慈悲主義)니 전 인류와 일체 생령이 한 가족임을 알아 공존공영하는 큰 사랑을 고루 베풀고 살자는 것입니다.」

11. 대산 종사, 원기 71년 ‘아시아종교자평화회의’에 참석한 각 종교 대표들이 익산 성지와 영산 성지를 참배한 감상담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인도의 천주교 페르난데스 대주교는 ‘일원상이 바로 평화의 가교’라 하였고, 시크교 교도인 우반 인도종교협의회 사무총장은 “불교가 인도에서 발생하여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왔으나 앞으로는 한국의 새 불교인 원불교가 중국을 거쳐 인도에 건너가 인도를 살리고 전 세계를 살릴 것이다.”라고 하였나니 이는 우리 회상이 영산회상이요 용화회상이라는 천어(天語)라, 우리 회상은 천여래 만보살의 공전(共傳) 회상이므로 앞으로 생불이 수없이 나와 이 세계를 구원하게 되리라.」

12. 대산 종사, ‘삼귀의(三歸依)’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 귀의불양족존(歸依佛兩足尊)은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뜻이니, 우리가 힘이 없을 때는 먼저 부처님께 귀의하고, 다음에는 깨치신 모든 성자들께 귀의하고, 그 다음에는 삼라만상이 모두 부처임을 알아 일체 불에게 귀의하고, 마지막에는 둘 없는 하나의 자성불 자리를 길러 그 자리에 귀의하자는 것이니라. 둘째 귀의법이욕존(歸依法離欲尊)은 거룩하신 부처님 법에 귀의한다는 뜻이니, 먼저 부처님의 경전에 귀의하고, 다음에는 깨친 분들의 모든 경전에 귀의하고, 그 다음에는 천지 만물 허공 법계가 다 법임을 알아 일체 법에 귀의하고, 마지막에는 내가 깨치면 거기에서 법이 나옴을 알아 자성 법에 귀의하자는 것이니라. 셋째 귀의승중중존(歸依僧衆中尊)은 거룩하신 스승님께 귀의한다는 뜻이니, 먼저 도가 높은 스승님께 귀의하고, 다음에는 청정 수행자에게 귀의하고, 그 다음에는 일체 처 일체 물에 거짓 없는 일체 청정 승에게 귀의하고, 마지막으로 내가 도를 닦아 오탁악세(五濁惡世)를 떠나면 그것이 승임을 알아 자성 승에 귀의함이니라. 삼귀의를 할 때에는 자력과 타력을 아울러야 하나니, 귀의불하여 수양력을 얻고, 귀의법하여 연구력을 얻으며, 귀의승하여 취사력을 얻으면 일체 불·일체 법·일체 승이 모두 하나되어 자성귀의불·자성귀의법·자성귀의승으로 여래가 되느니라.」

13. 대산 종사, ‘삼처전심(三處傳心)’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부처님께서 세 곳에서 법을 전한 것이 삼처전심이니, 첫째는 영산회상 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라,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이 대중에게 꽃가지를 들어 보이매 가섭만이 파안미소를 지었나니, 이는 가섭의 미소 속에 법이 들어갔기 때문이요, 둘째는 다자탑전 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라, 가섭이 멀리 갔다가 돌아오매 다자탑 앞에서 자리를 같이 앉은 것이 분반좌이니, 이는 부처님과 파수공행(把手共行)을 했다는 것이요, 셋째는 사라쌍수 곽시쌍부(沙羅雙樹槨示雙趺)라,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며칠이 지나 가섭이 오매 관 속에서 두 발을 내보였다는 것이니, 이는 불생불멸을 증거한 것이니라. 그러면 부처님께서 가섭에게 무엇을 전한 것인가? 자각 선사께서도 ‘옛 부처님 나시기 전에 응연히 한 상이 둥글었으나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했거늘 가섭이 어찌 능히 전할 것인가.’ 하고 그 소식을 전했나니, 최고의 진리는 주는 것도 아니요 받는 것도 아니나 또 살짝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는지라, 이 자리를 알아 그 심경에 들어가면 세세생생 부처님과 파수 공행할 수 있느니라.」

14. 대산 종사, 사반야지(四般若智)와 일원상 서원문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사반야지는 대각의 단계를 말씀하신 것이니, 첫째 대원경지(大圓鏡智)는 한 두렷한 거울 같은 자리로 우리 일원상 자리요, 부처님께서 깨치신 불생불멸의 자리요, 공자님께서 깨치신 무극 자리요, 노자님께서 깨치신 도(道)의 자리요, 예수님께서 깨치신 하나님 자리를 말함이니라. 둘째 평등성지(平等性智)는 대원경지의 본지(本智) 자리를 크게 보아 너와 나도 없고, 부처라고 더한 바 없고 중생이라고 덜한 바 없는 그 자리에 요달한 지혜를 말함이니라. 셋째 묘관찰지(妙觀察智)는 이 우주에 진급 강급과 만물의 변태와 사생의 육도 변화를 묘하게 관찰하는 지혜를 말함이니라. 넷째 성소작지(成所作智)는 만능·만지·만덕을 갖추신 부처님께서 시시처처(時時處處) 사사물물(事事物物) 대하는 것마다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시는 지혜를 말함이니라. 일원상 서원문에 사반야지에 이르는 공부길이 밝혀져 있나니, ‘일원은 언어 도단의 입정처이요 유무 초월의 생사문인 바’는 대원경지 자리요, ‘천지·부모·동포·법률의 본원이요 제불 조사 범부 중생의 성품으로’는 평등성지 자리요, ‘능이성 유상하고 능이성 무상하여 유상으로 보면 상주불멸로 여여 자연하여 무량세계를 전개하였고 무상으로 보면 우주의 성주괴공과 만물의 생로병사와 사생의 심신 작용을 따라 육도로 변화를 시켜 혹은 진급으로 혹은 강급으로 혹은 은생어해로 혹은 해생어은으로 이와 같이 무량세계를 전개하였나니’는 묘관찰지 자리요,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 법신불 일원상을 체받아서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 공부를 하며, 또는 사리를 원만하게 아는 공부를 하며, 또는 심신을 원만하게 사용하는 공부를 지성으로 하여’는 성소작지 자리니 성소작지를 위하여 우리 어리석은 중생은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니라. 또 ‘진급이 되고 은혜는 입을지언정 강급이 되고 해독은 입지 아니하기로써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까지 서원하고 일원의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함’은 사반야지를 성공시키기 위한 큰 서원이니라. 그러므로 일원상 서원문을 많이 독송하여 일원상의 진리를 꿀꺽 삼켜야 사반야지를 얻고, 사반야지를 이루어야 일원상의 진리와 통하여 대종사님과 부처님과 동거 동락(同居同樂)할 수 있느니라.」

15. 대산 종사, 학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금강경을 읽고 세 가지 강령으로 공부하였나니, 자성이 무너지지 않음이요[自性不壞] 자성이 어둡지 않음이요[自性不昧] 자성이 물들지 않음이니라[自性不染].」

16. 대산 종사, ‘금강경 대의’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금강경의 요지는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라, 여래는 모든 일을 응용하되 그일 그일에 주착함이 없이 마음을 쓰므로 칠정이 부동하고, 그 마음에 상이 없으므로 모든 일을 틀에 잡히지 않고 자유자재하느니라. 금강경은 여래의 심법과 생활을 그대로 나타내 보이신 행적이니, ‘성(城) 안에서 차례로 빌기를 마쳤다.’ 함은 차별 없는 평등행을 보임이요, ‘여래는 모든 보살을 잘 호념하고 잘 부촉하신다.’ 함은 호념의 도를 보임이요, ‘구류 중생을 남음 없는 열반에 들도록 멸도시킨다.’ 함은 큰 원력을 보임이요, ‘실로 중생이 멸도를 얻은 이가 없나니 만일 보살이 사상(四相)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다.’ 함은 상 없고 흔적 없는 행을 보임이요, ‘무릇 형상 있는 바가 다 허망한 것이니 만일 모든 상이 상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본다.’ 함은 여래의 실상(實相) 자리를 직접 들어 보임이니라.」

17. 대산 종사, 이어 말씀하시기를 「‘한 부처 두 부처에만 선근을 심었을 뿐 아니라, 이미 무량 천만 부처님 처소에 선근을 심는다.’ 함은 세세생생 삼세 모든 부처님과 심심 상련한 심법을 보임이요, ‘여래는 다 알고 다 본다.’ 함은 앎이 없이 알고 봄이 없이 보는 혜안을 나타내 보임이요, ‘모든 성현이 다 무위법(無爲法)으로써 차별이 있게 한다.’ 함은 오직 함이 없는 법으로 차별함을 보임이요,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신체가 베이고 끊어졌으나 진심(瞋心)과 원한심이 없다.’ 함은 욕됨을 참고 끊임없이 적공한 대 인욕행을 보임이요, ‘여래는 참말, 실다운 말, 변함없는 말, 속이지 않는 말, 다르지 않은 말을 하는 분이다.’ 함은 오직 참되고 거짓 없는 행을 보임이요, ‘내가 과거 무량 아승기겁 일을 생각하니 연등불 앞에 팔백사천만억 나유타 모든 부처님을 만나 다 공양하고 받들어 한 분도 빼놓은 일이 없다.’ 함은 일마다 불공한 솔성의 도를 보임이요, ‘작은 법도 가히 얻음이 없다.’ 함은 광대 무량한 법량(法量)을 보임이요, ‘일합상(一合相)은 가히 설할 수 없거늘 다만 범부가 그 일에 탐착한다.’ 함은 천지가 나뉘기 전의 실체와 한 생각 일어나기 전의 소식을 들어 보임이니라. 이상은 여래의 참 뜻을 밝혀 간추린 바이니, 남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나 먼저 각자의 마음에 표준을 삼고 마음 쓰는 길이 되어야 하느니라. 불보살은 천하를 준다 해도 여래위와는 바꾸지 않는 것이니, 여래를 원하는 이는 이 대의를 표준 잡아 활용하고 상시 응용 주의 사항 6조 공부로 큰길을 닦아야 하리라.」

18. 대산 종사, 금강경의 ‘일합상(一合相)’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일합상은 금강경 법문 전체를 하나로 꿰뚫은 말이니, 일합상에서 ‘하나’라고 하는 것은 하나가 아니요 열을 합한 하나요, ‘열’은 또한 열이 아니라 열이 곧 하나라는 뜻이니라. 유가의 정명도 선생이 ‘처음에는 한 이치를 말하고, 가운데서는 만법을 펼치고, 끝에서는 다시 한 이치로 뭉쳤다[始言一理, 中散爲萬事, 末復合爲一理].’라고 한 것도 일합상을 말함이니, 이 자리는 최고 종지를 잘 뭉쳐 밝힌 것이므로 이를 알면 내 행동도 일합상이 되어 생활 속에서 처처불상 사사불공이 되느니라.」

19. 대산 종사, ‘색즉시공 공즉시색’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땅이 일대겁이 지나면 완전히 한 바퀴 돌아 하늘이 되는바, 하늘은 비어 있는 것 같으나 점점 땅이 되고 땅은 점점 하늘이 되나니, 색은 곧 공이요 공은 곧 색이며 색은 공을 떠나지 않고 공은 색을 떠나지 않아 색과 공이 둘이 아니니라. 최후에도 진리는 하나도 없어지지 아니하여 하늘도 없어지지 않고 땅도 없어지지 않아 ‘땅은 하늘로 하늘은 땅으로 땅은 하늘로 하늘로[地天天地地天天], 하늘은 땅으로 땅은 하늘로 하늘은 땅으로 땅으로[天地地天天地地].’ 되나니 이것이 바로 최후에는 하나가 되는 진리니라.」

20. 대산 종사, ‘부증불감(不增不減)’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공자님은 ‘나날이 나아가고 다달이 자란다[日就月將].’ 하고, 노자님은 ‘나날이 덜고 또 나날이 던다[日損又日損].’ 하여 서로 다른 말씀을 하였으나 모두 최고 경지를 밝힌 것이니라. 이에 부처님은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다[不增不減].’ 하였으니 말은 달라도 의미는 같으니라. 그런데 대종사님은 이를 원만 구족 지공무사라 하였나니 이를 알면 18계(十八界-六根·六境·六識)가 다 공해지는바, 더 구체적으로 밝히면 공·원·정(空圓正)이니라. 우리 마음을 허공같이 텅 비워버리고 일월같이 밝고 두렷하게 만들며 물과 같이 부드럽고 바르게 하면 십팔계가 다 비어지리니, 십팔계가 공하려면 공·원·정으로 크게 적공을 해야 하느니라.」

21. 대산 종사, 인왕경(仁王經)의 ‘사섭심(四攝心)’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 보시(布施)니 진리를 가르치고 재물을 베풀되 정신·육신·물질로 아낌없이 베푸는 것이요, 둘째 애어(愛語)니 항상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을 하되 그 안에 법과 도와 덕과 참을 담아 교화하는 것이요, 셋째 이행(利行)이니 몸과 입과 뜻으로 사은 보은을 하되 자리이타로 하다 안 되면 내가 해를 볼지언정 상대에게 해는 주지 아니하고 이로움을 주는 것이요, 넷째 동사(同事)니 같이 일을 하되 마음을 합하고 힘을 합하여 대세계주의로 나아가는 것이니라. 이 네 가지를 실행해야 그가 바로 인왕(仁王)이 되느니라.」

22. 대산 종사, ‘부처님의 팔상과 우리의 수행’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첫째 도솔래의상이라, 중생들은 다생 업력에 끌려 나고 죽고 하나 부처님은 도솔천 내원궁의 호명 보살로 계시다가 마음대로 오고 가시나니, 우리도 육도 세계를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있도록 마음의 자유를 얻는 공부를 할 것이요, 둘째 비람강생상이라, 인천대중이 갈망하고 환영하는 가운데 최상 최존의 부귀를 다 갖추고 일국의 태자로 탄생하셨으니, 우리도 대중을 위해 노력해서 대중의 진실한 환영 속에 오고 가도록 할 것이요, 셋째 사문유관상이라, 사문 밖에서 노병사의 인간고와 수도인의 일체 해탈상을 보신 후 인생무상을 느끼고 구도의 의심을 일으켜 명상에 잠기셨으니, 우리도 대각의 뿌리요 열쇠인 의심을 낼 줄 아는 공부를 할 것이요, 넷째 유성출가상이라, 재색 명리의 욕망을 넘기 위해 왕실 태자의 지위를 헌신같이 버리고 거연히 출가하셨으니, 우리도 집에 있거나 출가하였거나 우리를 싸고 있는 욕망을 뛰어넘는 공부를 할 것이요, 다섯째 설산수도상이라, 수도하실 때 가지가지의 순역 설산이 있었으니, 우리도 수도하는 경로에 무서운 설산이 있음을 각오하고 그것을 녹여버리는 공부를 할 것이요, 여섯째 수하항마상이라, 보리수 아래에서 마군을 쳐부수고 항마를 하셨으니, 우리도 바로 우리의 몸 아래에 있는 팔만사천 마군을 때려 부수어 항복받는 공부를 할 것이요, 일곱째 녹원전법상이라, 교진여 등 다섯 사람에게 법을 전하기 전에 당신 몸부터 법륜을 굴리셨으니, 우리 몸부터 불일을 밝히고 법륜을 굴리는 공부를 할 것이요, 여덟째 쌍림열반상이라, 평소 언어도단하고 심행처가 멸한 원적 무별의 자성 본래 고향에 안주하는 선(禪) 공부를 하여 최후 열반에 드신 것이니, 우리도 평소 원적 무별한 정(定) 공부를 하여 마음에 얽매임이 없는 해탈 열반에 드는 공부를 하자는 것이니라.」

23. 대산 종사, 시자에게 과거칠불과 삽삼조사(卅三祖師)의 게송을 설명하게 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과거 부처와 조사들의 게송을 공부하는 뜻은 대종사와 정산 종사께서 이 전법 게송을 많이 보시고 그 뜻을 전부 통하셨으므로 원시반본하는 때를 만난 우리도 다시 이 공부를 하자는 것이니라. 대종사와 정산 종사께서는 과거칠불과 삽삼조사께서 밝혀 주신 불일(佛日)을 거듭 밝혀 일원 대도를 천하에 공포하셨나니, 대종사께서는 ‘유는 무로 무는 유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유와 무가 구공이나, 구공 역시 구족이라.’는 게송으로, 정산 종사께서는 ‘동원도리(同源道理) 동기연계(同氣連契) 동척사업(同拓事業)’의 삼동윤리로, 나는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 가족 세상은 한 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라는 표어로 그 법맥을 잇고자 하노라. 석가모니불 이래 삽삼조사가 다 계정혜의 삼학 공부로 여의보주를 얻어 삼천 년의 법맥을 전해 주신 분들이니 우리도 삼학 공부의 적공으로 정법 정맥의 법통을 계승해 나가야 하느니라.」

24.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주역’의 골수는 ‘공구수성(恐懼修省)과 성경신(誠敬信)’ 일곱 글자로 요약할 수 있나니, 공구수성은 하늘과 땅과 사람과 만물이 다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기에게 권리가 있고 돈이 있고 명예가 있다 하여 조심하지 아니하고 법 없이 쓰면 지옥사자가 그 어떤 사람이라도 데려가므로 두렵고 두려운 것이라 이는 곧 세상을 조심히 살아야 한다는 뜻이니라. 또한 성경신은 대종사께서 좋아하신 법문이니, 성은 늘 한결같이 정성스럽고 거짓 없는 마음으로 살자는 것이요, 경은 늘 한결같이 공경하고 조심하며 살자는 것이요, 신은 늘 한결같이 정법을 믿고 체받는 마음으로 살자는 것이라, 우리가 일생을 살아갈 때 이 공구수성과 성경신을 표준으로 살아간다면 무량한 혜복과 위력을 얻으리라.」

25.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중용’에 이르기를 하늘이 명한 것을 일러 ‘성품’이라 하고[天命之謂性] 그 성품을 잘 활용하는 것을 ‘도’라 하며[率性之謂道] 그 도를 닦는 것을 ‘교’라 하였나니[修道之謂敎], 이를 불교적으로 해석을 하면 청정법신불인 성품 자리를 보아다가[見性] 원만보신불인 성품 자리를 회복하고[成佛] 백억화신불을 나타내는 것[濟衆]과 같다 할 수 있느니라. 아무리 사나운 말이라 할지라도 잘 부려 쓸 줄 아는 사람을 능한 기수라 하듯, 이처럼 마음으로 솔성하고 육신으로 실천하며 육근으로 단련하여 성품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대각 도인이라 하느니라.」

26. 대산 종사, ‘중용의 대의’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유교는 솔성, 불교는 견성, 도교는 양성을 위주로 한다고 하나 이는 다 같은 말이니라. 이 세 가지에 토가 떨어져야 여래요 중화하는 사람이니, 한 사람이 중화하면 천하가 안정 화육하고, 한 사람이 지극히 정성하면 천하가 성실하여 거짓이 없으며, 한 사람이 지극한 덕을 갖추면 천하에 겸양한 덕이 가득한지라, 큰 덕을 갖춘 사람은 반드시 하늘의 명을 온전히 받들므로 대도는 그 사람을 기다린 후에 행하는 것이니라. 여기에서 그 한 사람이란 바로 나 자신을 이름이니 다른 사람에게 미루지 말고 내가 먼저 중화(中和)·지성(至誠)·지덕(至德)을 갖추기에 힘쓰라.」

27.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기독교의 수신은 신·망·애(信望愛)라 할 수 있나니, 풀어 말하면 믿으라, 구하라, 사랑하라는 말씀이니라. 예수께서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대라.’ 하신 것은 무아의 희생정신이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하신 것은 무상의 희사심이요, ‘왼쪽 귀로 듣고 오른쪽 귀로 흘리라.’ 하신 것은 집착상을 두지 마라는 말씀이라, 이것이 곧 여래의 심법이니라.」

28. 대산 종사, 학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원기 42년 겨울, 내가 관촌 신전리에 머물 때 매일 좌선하는 것을 본 기독교 장로가 “아침마다 무슨 공부를 그렇게 하십니까?” 하고 묻기에, “천하 사람이 다 내버려 둔 주인 없는 물건의 주인 되는 공부를 합니다.” 하였더니, “천하에 크고 작은 물건 중 주인 없는 물건이 있습니까?” 하고 다시 묻기에 “나는 허공을 차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성인들이 소유하신 물건으로 도둑맞을 염려가 없어서 좋습니다.”라고 대답하였느니라. 그가 또 묻기를 “말세가 되면 태양이 천 개나 된다는 말씀이 있는데 그 뜻을 모르겠습니다.” 하기에 “태양은 광명 가운데 제일 밝은 것으로 이는 성인의 도덕을 말하며, 천 개라는 말씀은 과거에는 성인 한 분만으로도 중생을 제도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천여래 만보살이 나와야 도덕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고 답하였더니, 그가 다시 “에덴동산이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묻기에 “그것은 마음공부를 하면 알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느니라.」

29.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이 와서 장자에 대해서는 자기가 우리나라에서 제일이라 하기에 “장자의 골자를 주물러서 한입에 삼키게 내놓으라.” 하니 아무 말을 못하고 가더라. 그 후 다시 와서 “장자의 골수를 가르쳐 달라.”고 하여 “들어옴 없이 갈무리하고[無入而藏] 나감이 없이 드러나니[無出而揚] 나무가 그 가운데 서 있다[柴立其中央].”라고 하였더니 그 사람이 절을 하고 물러갔느니라.」

30.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노자께서는 거심(去甚)·거사(去奢)·거태(去怠)라 하였으나 나는 여기에 한 글자씩 더 넣어 거극심(去極甚)·거호사(去豪奢)·거교태(去驕怠)라 하나니, 거극심은 정신·육신·물질 어느 면으로나 치우치지 않고 여유가 있음이요, 거호사는 행동과 말과 의복과 글의 사치를 하지 않음이요, 거교태는 교만하고 게으름을 멀리함을 말함이니라. 또한 도교의 세 가지 보물은 자(慈)와 검(儉)과 불감위천하선(不敢爲天下先)이라, 자는 남을 호리라도 미워하는 마음이 없음이요, 검은 무슨 물건이든 다 쓰지 않고 아껴둠이요, 불감위천하선은 감히 천하의 앞에 먼저 나서지 않는다는 뜻으로 제일 뒤에서 밑받침 되어 먼저 천하 사람을 다 좋게 해 주는 덕을 이름이니라. 그러므로 도는 정성으로 들어가고[以誠而入] 묵묵함으로 지키며[以黙而守] 부드러움으로 쓰나니[以柔而用], 정성을 씀에 어리석은 듯하고[用誠似愚] 묵묵함을 씀에 어눌한 듯하고[用黙似訥] 부드러움을 씀에 모자란 듯해야[用柔似拙] 하느니라.」

31. 대산 종사, ‘천부경(天符經)’을 소개하도록 한 후 말씀하시기를 「첫 구절은 ‘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이요, 끝 구절은 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이라, 일시무시일은 하나로 비롯하였으나 하나로 비롯한 바가 없다는 뜻으로 불생(不生)을 말함이요, 일종무종일은 하나로 마쳤으나 하나로 마친 바가 없다는 뜻으로 불멸(不滅)을 말한 것이니라. 부처님께서는 삼천 년 전에 불생불멸의 진리를 밝히셨고 단군 성조께서는 4천3백여 년 전에 이미 이 진리를 드러내 주셨나니, 이는 이 나라에서 세계를 책임질 종교가 나온다는 것을 증거하신 것으로 그 하나는 바로 일원상 자리요 무극·법신불·하나님 자리를 가리키느니라.」

32. 대산 종사, ‘삼일신고(三一神誥)’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삼은 천·지·인 삼재(三才)를 뜻함이요, 일은 천·지·인 삼재가 하나임을 뜻함이요, 신은 하나라는 명상(名相)도 없는 법신불 자리를 뜻함이요, 고는 가르친다는 뜻으로 제중(濟衆)을 뜻함이니라. 또 삼을 원방각(圓方角)이라고도 하나니, 천원(天圓), 지방(地方), 인각(人角)의 원방각 사상이 곧 일원상 사상이니라. 또 본문에 있는 조화(造化), 교화(敎化), 치화(治化)는 천치(天治), 성치(聖治), 정치(政治)를 말하는 것이라, 하늘이 삼라만상 전체를 다스리고 있으므로 성인들은 그것을 가져다 교화하고, 영웅들은 성인들이 내놓은 법으로 정치하나니, 인류가 잘 살려면 이러한 삼위일체 사상에 바탕하여 정교 동심으로 이 세계를 다스려야 하느니라.」

33. 대산 종사, 원기 59년 8월 천도교 중앙총부를 답방하고 말씀하시기를 「소태산 대종사께서 수운 대신사를 큰 선각자라고 하셨고, 귀 교단과는 늘 심월상조(心月相照)하고 있습니다. 수운 대신사께서 밝혀 주신 “사람이 곧 한울이니 사람을 한울같이 섬기라.”는 가르침은 종교계를 크게 깨우치셨으며, 전 인류가 받들어 실천해야 할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수운 대신사의 가르침인 성경신 법문을 다시 한번 새기고자 합니다. 성은 늘 한결같이 정성스럽고 거짓 없는 마음으로 살자는 뜻이니, 우리는 이 가르침을 받들어 지극히 정성스럽고 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경은 늘 한결같이 공경하고 조심하며 살자는 뜻이니, 내가 먼저 공경의 도를 베풀 때 밖으로부터 공경과 복락의 결과가 오게 될 것입니다. 신은 정법을 늘 한결같이 믿고 체 받는 마음으로 살자는 뜻이니, 사람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항상 믿음이 바탕 되어야 사람다움을 유지할 수 있고 영생을 통해 참다운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공부는 전성(前聖)과 후성(後聖)이 서로 이어 전하는 심법이라, 오래 계속하면 자연히 무량한 복록과 수명과 지혜를 얻을 것입니다. 이에 우리 두 교단부터 가까운 형제로서 융화하고, 나아가 세계 종교의 화합과 전 인류의 평화가 이룩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34.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현무경(玄武經)에 ‘천지의 허무를 받음이 선의 포태[受天地之虛無 仙之胞胎]라.’ 함은 선(仙)은 도교를 말함이요 포태는 단전주 선법을 말함이라, 이는 과거 음 시대 최고의 정신수양법으로 노자께서도 80년을 선지포태하셨다는 뜻이니라. 또한 ‘천지의 적멸을 받음이 불의 양생[受天地之寂滅 佛之養生]이라.’ 함은 고요한 가운데 빛이 나는 대적 광전(大寂光殿), 즉 천지의 적멸을 받아 부처를 양성한다는 뜻이니라. 그리고 ‘천지의 조서(詔書)를 받음이 유의 욕대[受天地之以詔 儒之浴帶]라.’ 함은 유가에서 천지의 조서를 받아 입신출세한다는 뜻이므로 천지의 조서를 받으려면 공명정대하고 청렴결백해야 하나니, 수많은 사람 가운데 누가 그 조서를 받을 것인지 생각해 보라.」

35. 대산 종사, 원기 64년 7월 천도교 용담 성지를 참배하고 말씀하시기를 「성현들은 혼자 다니지 않고 앞뒤로 발맞춰 다니므로 수운 대신사께서 이 땅에 오셨고 해월 신사께서 그 법을 이으셨나니, 두 분의 신의와 정의는 소태산 대종사와 정산 종사 같으니라. 수운 대신사와 해월 신사를 이 땅에 내시고 대종사와 정산 종사를 내신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요 이 나라에 복조가 있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대종사 일이 수운 대신사 일이요 부처님 일이며, 부처님 일이 수운 대신사 일이요 대종사 일이므로, 천도교만 5만년 운수 받는다 하지 말고 원불교가 잘되는 것이 천도교가 잘되는 것으로 알아야 대신사와 대종사의 행적을 만대에 꿰뚫어 보게 되리라. 우리 모두가 동귀일체(同歸一體)이므로 이 어른을 숭배하고 이 성지를 참배하나니, 우리가 오랜 세월을 기다려서라도 이 땅에 세계종교연합 기구를 탄생시키고 세계 훈련 장소를 만드는 것이 수운 대신사와 해월 신사의 뜻이요, 대종사와 정산 종사의 뜻이요, 공자와 노자와 부처님과 예수님의 뜻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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