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뱀에 대한 비유의 경 ②
20.
수행승들여, 이 세상에 많이 배운 고귀한 제자는
거룩한 분을 존경하고,
거룩한 이의 가르침을 알고,
거룩한 이의 가르침에 이끌려서,
참사람을 존경하고,
참사람의 가르침을 알고,
참사람의 가르침에 이끌려서,
물질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 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기고,
느낌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 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기고,
지각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 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기고,
형성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 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긴다.
또한 그는 보고 듣고 추측하고 분별하고 획득하고 추구하고 정신적으로 성찰한 것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 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긴다.
또한 그들은 이와같은 견해의 관점, 즉 ‘이것이 세계이며, 이것이 자아이다. 나는 죽은 뒤에도 상주하고 견고하고 지속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와 같이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는 관념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 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이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여긴다.
그는 이와같이 여기므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되지 않는다.
21. 이와같이 말씀하시자 어떤 수행승이 세존께 여쭈었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밖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될 수 있습니까?”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할 수 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어떤 사람이 ‘아! 나는 가졌었는데, 아! 나는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 아! 내가 가졌으면! 아! 나는 갖지 못했다.’라고 생각하면, 그는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비탄해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곤혹스러워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밖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될 수 있다.”
22.[수행승] “세존이시여, 밖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할 수 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어떤 사람이 ‘아! 나는 가졌었는데, 아! 나는 더 이상 갖고 있지 않다. 아! 내가 가졌으면! 아! 나는 갖지 못했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는 슬퍼하지 않고 우울해하지 않고 비탄해하지 않으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지않고 곤혹스러워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밖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되지 않을 수 있다.”
23. [수행승] “세존이시여, 안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될 수 있습니까?”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할 수 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어떤 사람은
‘이것이 세계이며, 이것이 자아이다. 나는 죽은 뒤에도 상주하고 견고하고 지속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와 같이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가 여래 또는 여래의 제자로부터
모든 견해의 관점, 선입견, 편견, 집착, 경향을 뿌리뽑고
모든 형성을 중지하고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고
갈애를 부수고, 사라지고 소멸하고 열반하기 위해
가르침을 베푸는 것을 들었다면,
그는 ‘나는 단멸할 것이다. 나는 파멸할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슬퍼하고 우울해하고 비탄해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곤혹스러워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안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될 수있다.”
24. [수행승] “세존이시여, 안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할 수 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어떤 사람은
‘이것이 세계이며, 이것이 자아이다. 나는 죽은 뒤에도 상주하고 견고하고 지속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와 같이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가 여래 또는 여래의 제자로부터
모든 견해의 관점, 선입견, 편견, 집착, 경향을 뿌리뽑고
모든 형성을 중지하고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고
갈애를 부수고, 사라지고 소멸하고 열반하기 위해
가르침을 베푸는 것을 듣더라도,
그는 ‘나는 단멸할 것이다. 나는 파멸할 것이다. 나는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슬퍼하지않고 우울해하지않고 비탄해하며 가슴을 치며 통곡하지않고 곤혹스러워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안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혼란되지 않을 수있다.”
25.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상주하고 견고하고 지속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처럼 영원히 존재할 것만 같은, 그러한 소유가 있다면 그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상주하고 견고하고 지속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처럼 영원히 존재하는 소유를 실제로 본 적이 있는가?
[수행승]“세존이시여, 본 적이 없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훌륭하다. 나도 상주하고 견고하고 지속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처럼 영원히 존재하는 그러한 소유물을 본 적이 없다.”
26.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이 그 자아이론을 취하는 사람에게는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이 생겨날것같지 않은, 그러한 자아이론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대들은 자아이론을 취하는 사람에게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을 생겨나게 하지 않는 그러한 자아이론을 실제로 본 적이 있는가?”
[수행승]“세존이시여, 본 적이 없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훌륭하다. 나도 또한 자아이론을 취할 때에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을 생겨나게 하지 않는 그러한 자아이론을 실제로 보지 못했다.”
27. 수행승들이여, 그 견해를 지지하는 자에게는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이 생겨나게 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러한 견해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대들은 견해에 대한 집착에 의지할 때에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을 생겨나게 하지 않는 그런 견해를 실제로 본 적이 있는가?”
[수행승]“세존이시여, 본 적이 없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훌륭하다. 나도 또한 그 견해를 지지하는 자에게는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을 생겨나게 하지 않는 그런 견해를 보지 못했다.”
28. 수행승들이여, 자아가 있는 곳에 나의 자아에 속하는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한가?
[수행승]“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자아에 속한 것이 있는 곳에 나의 자아가 있는 것이 당연한가?”
[수행승]“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렇다면 자아도, 자아에 속한 것도 진실로, 실제로 얻을 수 없을 때에, ‘이것이 세계이며, 이것이 자아이다. 나는 죽은 뒤에도 상주하고 견고하고 지속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와 같이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라는 견해의 관점은,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완전히 어리석은 것이 아닌가?”
[수행승]“세존이시여, 왜 참으로 완전히 어리석은 것입니까?”
29.[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의 법칙에 종속되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30.[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느낌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의 법칙에 종속되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31.[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각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의 법칙에 종속되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32.[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형성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의 법칙에 종속되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33.[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식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그렇다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의 법칙에 종속되는 것에 대해 ‘이것은 내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나이며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관찰하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34.[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물질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물질은 ‘이것은 내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35.[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느낌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느낌은 ‘이것은 내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36.[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지각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지각은 ‘이것은 내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37.[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형성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형성은 ‘이것은 내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38.[세존]“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모든 의식은 ‘이것은 내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며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39. 수행승들여, 이와같이 관찰하면서 많이 배운 거룩한 제자는
물질도 싫어하여 떠나고,
느낌도 싫어하여 떠나고,
지각도 싫어하여 떠나고,
형성도 싫어하여 떠나고,
의식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남으로써 평온해지고, 평온해짐으로써 해탈한다
해탈하면 그에게 ‘나는 해탈했다.’는 앎이 생겨난다.
그는 ‘태어남은 부수어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할 일은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는 일이 없다.’라고 분명히 안다.
40.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빗장을 밀어올린 자, 해자를 채운 자, 기둥을 뽑은 자, 가로대가 없는 자, 또한 거룩한 이, 깃발을 거둔 자, 짐을 내려놓은 자, 속박을 끊은 자라고 불린다.
41.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승이 빗장을 밀어올린 자인가? 수행승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무명을 버리고, 뿌리를 끊고, 밑둥치가 잘려진 야자수처럼 만들고, 존재하지 않게 하고, 미래에 다시 생겨나지 않게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이 빗장을 밀어올린 자이다.
42.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승이 해자를 채운 자인가? 수행승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거듭 태어나게 하는 삶의 윤회를 버리고, 뿌리를 끊고, 밑둥치가 잘려진 야자수처럼 만들고, 존재하지 않게 하고, 미래에 다시 생겨나지 않게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이 해자를 채운 자이다.
43.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승이 기둥을 뽑은 자인가? 수행승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갈애를 버리고, 뿌리를 끊고, 밑둥치가 잘려진 야자수처럼 만들고, 존재하지 않게 하고, 미래에 다시 생겨나지 않게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이 기둥을 뽑아버린 자이다.
44.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승이 가로대가 없는 자인가? 수행승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다섯가지 낮은 경지의 장애를 버리고, 뿌리를 끊고, 밑둥치가 잘려진 야자수처럼 만들고, 존재하지 않게 하고, 미래에 다시 생겨나지 않게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이 가로대가 없는 자이다.
45.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승이 거룩한 이, 깃발을 거둔 자, 짐을 내려놓은 자, 속박을 끊은 자라고 불리는가? 수행승이여, 이 세상에서 수행승은 아만을 버리고, 뿌리를 끊고, 밑둥치가 잘려진 야자수처럼 만들고, 존재하지 않게 하고, 미래에 다시 생겨나지 않게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이 거룩한 이, 깃발을 거둔 자, 짐을 내려놓은 자, 속박을 끊은 자이다.
46.수행승들이여, 하늘나라, 하느님 나라, 창조주나라의 신들이 이와같이 해탈한 마음을 지닌 수행승을 찾으려고 할 때 ‘여기에 여래의식이 있다.’라고 파악할 수가 없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지금 여기 알려질 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나는 말한다.
47.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설하고, 이와같이 말하는 나를 두고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진실없이 공허하고 허망하게 거짓으로 중상하여 ‘수행자 고따마는 허무주의자이다. 살아있는 뭇삶에게 단멸과 파멸과 허무를 가르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수행자나 성직자들이 진실없이 공허하고 허망하게 거짓으로 중상하여 ‘수행자 고따마는 허무주의자이다. 살아있는 뭇삶에게 단멸과 파멸과 허무를 가르친다.’라고 말하는데, 나는 그와 같이 설하는 자, 그와 같이 말하는 자가 아니다. 나는 예나 지금이나 괴로움과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가르친다.
48.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여래를 비난하고 매도하고 괴롭히고자 해도, 여래는 거기에 대해 분노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만족한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다른 자가 여래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존경하고 숭배하더라도, 수행승들여, 거기에 대해 여래는 즐거워하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환희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다른 자가 여래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존경하고 숭배하면, 거기에 대해 여래는 ‘그들이 일찍이 충분히 알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다.’고 이와같이 생각한다.
49.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을 비난하고 매도하고 괴롭히고자 해도, 그대들은 거기에 대해 분노하지 않고 낙담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만족해야한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다른 자가 그대들을 공경하고 존중하고 존경하고 숭배하더라도, 수행승들여, 거기에 대해 즐거워하지 않고 기뻐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환희하지 말아야한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다른 자가 그대들을 공경하고 존중하고 존경하고 숭배하면, 거기에 대해 그대들은 ‘그들이 일찍이 충분히 알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다.’고 이와같이 생각해야 한다.
50.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것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인가?
수행승들여, 물질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수행승들여, 느낌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수행승들여, 지각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수행승들여, 형성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수행승들여, 의식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51.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들이 제따숲에서 풀과 나무와 나뭇가지와 잎사귀들을 가져와서 불태우거나 그것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면, 그대들은 ‘사람들이 우리를 붙잡아서 우리를 태우거나 우리를 가지고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 이와같이 생각할 수 있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것들은 우리 자신도 아니고 우리 자신에게 속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것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인가?
수행승들여, 물질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수행승들여, 느낌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수행승들여, 지각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수행승들여, 형성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수행승들여, 의식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지 그것을 버려라. 그대들이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것이다.
52.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잘 설한 가르침은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는 나의 가르침 가운데, 만약 수행승들이 거룩한 이로서 번뇌를 부수고 수행이 원만하고 해야 할 일을 해 마치고 짐을 내려놓고 이상을 실현하고 존재의 결박을 끊고 올바른 지혜를 얻어 해탈하면 그들에게 윤회는 시설되지 않는다.
53.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잘 설한 가르침은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는 나의 가르침 가운데, 만약 수행승들이 돌아오지 않는 이로서, 다섯 가지 낮은 경지의 장애를 끊고 천상에 홀연히 생겨나면, 거기서 열반에 들어 그 세계에서 돌아오지 않는 자가 된다.
54.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잘 설한 가르침은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는 나의 가르침 가운데, 만약 수행승들이 한 번 돌아오는 이로서, 세 가지 결박을 끊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약해지면, 천상에 홀연히 생겨났다가 윤회를 끝내기 위하여 그 세계로부터 돌아오는 자가 된다.
55.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잘 설한 가르침은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는 나의 가르침 가운데, 만약 수행승들이 흐름에 든 이로서, 세 가지 결박을 끊으면, 타락한 곳에 떨어질 수 없고 필연적으로 올바른 깨달음으로 향한다.
56.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잘 설한 가르침은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는 나의 가르침 가운데, 만약 수행승들이 가르침을 따라 실천하고, 믿음을 따라 실천한다면 그들은 모두 궁극적으로 올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57.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잘 설한 가르침은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같이 분명하고, 열려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는 나의 가르침 안에서, 만약 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나를 사랑하면, 누구나 모두 하늘나라에 이를 것이다.
58. 세존께서는 이와같이 말씀하셨다. 그들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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