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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05. 더러움 없음의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거기에서 사리뿟따 존자가 비구들에게 말했다. "도반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사리뿟따 존자에게 대답했다. "도반이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도반들이여,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이런 네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무엇이 넷입니까? 
여기, 도반들이여, 어떤 사람은 흠이 있으면서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합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있으면서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압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서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합니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흠이 없으면서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압니다.
 
도반들이여, 거기서 흠이 있으면서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 저열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거기서 흠이 있으면서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는 사람이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수승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거기서 흠이 없으면서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저열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거기서 흠이 없으면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는 사람이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수승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이렇게 말했을 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은 저열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까?
도반 사리뿟따여, 다시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으로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사람은 저열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까?"
 
"거기서, 도반이여, 흠이 있으면서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예상됩니다.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게 하지 않고 노력하지도 않고 힘을 다하지 않을 것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는 그는 흠 있는 자, 오염된 마음을 가진 자로 죽을 것이다.' 예를 들면, 도반이여,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먼지에 덮여 있고 녹이 슬어 있는 청동 그릇을 주인이 사용하지도 않고 닦지도 않고 먼지 속에 놓아둘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청동 그릇은 나중에 더 더러워지고 더 녹슬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이여."
"이처럼, 도반이여,  흠이 있으면서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예상됩니다.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게 하지 않고 노력하지도 않고 힘을 다하지도 않을 것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는 그는 흠 있는 자, 오염된 마음을 가진 자로 죽을 것이다.'
거기서, 도반이여, 흠이 있으면서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는 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예상됩니다.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게 하고 노력하고 힘을 다할 것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는 그는 흠 없는 자, 오염되지 않은 마음을 가진 자로 죽을 것이다.' 예를 들면, 도반이여,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먼지에 덮여 있고 녹이 슬어 있는  청동 그릇을 주인들이 사용하고 닦고 먼지 속에 놓아두지 않을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청동 그릇은 나중에 더 깨끗해지고 청결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이여."
"이처럼, 도반이여, 흠이 있으면서 '내 안에 흠이 있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는 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예상됩니다.
'그 흠을 제거하기 위해서 의욕을 일으키게 하고 노력하고 힘을 다할 것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없는 그는 흠 없는 자, 오염되지 않은 마음을 가진 자로 죽을 것이다.'
도반이여, 거기서 흠이 없으면서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깨끗한 표상에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깨끗한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더럽힐 것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는 그는 흠 있는 자, 오염된 마음을 가진 자로 죽을 것이다.' 예를 들면, 도반이여,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깨끗하고 청결한 청동 그릇을 주인이 사용하지도 않고 닦지도 않고 먼지 속에 놓아둘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청동 그릇은 나중에 더러워지고 녹슬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이여.“

"이처럼, 도반이여, 흠이 없으면서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지 못하는 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예상됩니다.
'그는 깨끗한 표상에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깨끗한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더럽힐 것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있는 그는 흠 있는 자, 오염된 마음을 가진 자로 죽을 것이다.'
도반이여, 거기서 흠이 없으면서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는 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예상됩니다.
'깨뜻한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깨끗한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탐욕과 성냄 과 어리석음이 엾는 그는 흠 없는 자, 오염되지 마음을 가진 자로 죽을 것이다.' 예를 들면, 도반이여,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깨끗하고 청결한 청동 그릇을 주인이 사용하고 닦고 먼지 속에 놓아두지 않을 것입니다. 도반이여, 이런 청동그릇은 나중에 더 깨끗해지고 청결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반이여."
"이처럼, 도반이여, 흠이 없으면서 '내 안에 흠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 철저히 알아차리는 그 사람에게 이런 것이 예상됩니다.
'깨끗한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깨끗한 표상에 마음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탐욕이 그의 마음을 더럽히지 않을 것이다.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없는 그는 흠 없는 자, 오염되지 않은 마음을 가진 자로 죽을 것이다.'
도반 목갈라나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으로 흠이 있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은 저열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이런 원인과 이런 조건으로 흠이 없는 두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은 저열한 사람이라고 불리고, 다른 사람은 수승한 사람이라 불립니다.“

2. "도반이여, '흠(때. 오염)', '흠'라고 불립니다. 무엇을 위해 흠이라는 이 말이 있습니까?"
"도반이여,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願]에 속한 것들을 위해 흠이라는 이 말을 사용합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계를 범하더라도 계를 범했다는 것을 비구들이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비구들이 '계를 범했다.'라고 그 비구를 알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구들이 계를 범했다고 나를 안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 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계를 범하더라도 비구들이 승가 가운데가 아니라 비공개로(피하여) 나를 질책하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그러나 비구들이 비공개가 아니라 승가 가운데서 그 비구를 질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구들이 비공개가 아니라 승가 가운데서 나를 질책했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계를 범하더라도 동등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동등한 사람이 나를 질책하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동등한 사람이 아니라 동등하지 않은 사람이 그 비구를 질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등한 사람이 아니라 동등하지 않은 사람이 나를 질책했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스승께서 오직 나에게 거듭 질문을 하신 뒤에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시기를. 스승께서 다른 비구에게 거듭 질문을 하신 뒤에 법을 설하지 
않으시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스승께서 그 비구에게 거듭 질문을 하신 뒤에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고, 다른 비구에게 거듭 질문을 하신 뒤에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승께서는 다른 비구에게 거듭 질문을 하신 뒤에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고, 나에게 거듭 질문을 하신 뒤에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으셨다.라고 이렇게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비구들은 나를 거듭 앞세우고 마을로 탁발을 위해 들어가고, 다른 비구를 거듭 앞세우고 마을로 탁발을 위해 들어가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비구들이 그 비구를 거듭 앞세우고 마을로 탁발을 위해 들어가지 않고, 다른 비구를 거듭 앞세우고 마을로 탁발을 위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구들이 나를 거듭 앞세우고 마을로 탁발을 위해 들어가지 않고, 다른 비구를 거듭 앞세워 마을로 탁발을 위해 들어갔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내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음료, 가장 좋은 음식을 얻고, 다른 비구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음료, 가장 좋은 음식을 얻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그 비구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음료, 가장 좋은 음식을 얻지 않고, 다른 비구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음료, 가장 좋은 음식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음료, 가장 좋은 음식을 얻지 않고, 다른 비구가 식당에서 가장 좋은 자리, 가장 좋은 음료, 가장 좋은 음식을 얻는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내가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 축원을 하고 다른 비구가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 축원을 하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그 비구가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  축원을 하지 않고 다른 비구가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 축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식당에서 식사한 후에 축원을 하지 않고 다른 비구가 식사한 후에 축원을 한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내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고,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그 비구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고,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고,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비구들에게 법을 설한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내가 승원에 모인 비구니들에게 법을 설하고 ··· 청신사들에게 법을 설하고 ···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고,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니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그 비구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고,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하지 않고, 다른 비구가 승원에 모인 청신녀들에게 법을 설한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나를 비구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고, 다른 비구를 비구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그 비구를 비구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지 않고, 다른 비구를 비구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를 비구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지 않고, 다른 비구를 비구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한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나를 비구니들이 ··· 청신사들이 ··· 청신녀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고, 다른 비구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그 비구를 청신녀들이 다른 비구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지 않고, 다른 비구를 청신녀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를 청신녀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하지 않고, 다른 비구를 청신녀들이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한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내가 좋은 가사를 얻고, 다른 비구가 좋은 가사를 얻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이여, 그 비구는 좋은 가사를 얻지 않고 다른 비구가 좋은 가사를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좋은 가사를 얻지 않고 다른 비구가 좋은 가사를 얻었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여기 어떤 비구에게 이런 바램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참으로 내가 좋은 음식을 얻고 ··· 좋은 거처를 ···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얻고 다른 비구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얻지 않기를.'이라고. 
그러나 도반 목갈라나여, 그 비구는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얻지 않고 다른 비구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얻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얻지 않고, 다른 비구가 병구완을 위한 필요한 약품을 얻었다.'라고 그는 화를 내고 불쾌해합니다. 
도반이여, 화내는 것과 불쾌해하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흠입니다.
도반이여, 참으로 이런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을 위해 흠이라는 이 말을 사용합니다.“

3. "도반이여, 누구든지 어떤 비구에게 버려지지 않은 이런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이 보이거나 들리면, 그가 비록 숲 속에 머무는 자이거나, 외딴 거처에 머무는 자이거나, 탁발한 음식만을 수용하는 자이거나, 순서대로 집을 탁발하는 자이거나, 분소의를 입는 자이거나, 낡은 의복을 입는 자이더라도, 동료 비구들은 그를 존경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고 예배하지 않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참으로 그 존자에게 버려지지 않은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이 보이거나 들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깨끗하고 청결한 청동 그릇이 있습니다. 주인이 그 안에다 뱀의 사체나 개의 사체나 인간의 시체를 담아서 다른 청동 그릇으로 덮은 뒤에 다시 시장으로 가져 올 것입니다. 사람이 그것을 보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여보시오, 그대가 가져온 귀중하게 보이는 그것은 무엇입니까?'라고. 그는 일어나서 열어서 보게 할 것입니다. 그 사람은 그것을 보았기 때문에 불쾌함이 생기고 혐오가 생기고 경멸이 생겨서 배고픈 사람들조차도 식욕이 없어질 것인데 배부른 사람들에게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처럼, 도반이여, 누구든지 어떤 비구에게 버려지지 않은 이런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이 보이거나 들리면, 그가 비록 숲 속에 머무는 자이거나, 외딴 거처에 머무는 자이거나, 탁발한 음식만을 수용하는 자이거나, 순서대로 집을 탁발하는 자이거나, 분소의를 입는 자이거나, 낡은 의복을 입는 자이더라도, 동료 비구들은 그를 존경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고 공경하지 않고 예배하지 않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참으로 그 존자에게 버려지지 않은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이 보이거나 들리기 때문입니다.“

4. "도반 목갈라나여, 누구든지 어떤 비구에게 이런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의 버림이 보이거나 들리면, 비록 그가 마을에 머무는 자이거나, 공양청에 응하는 자이거나, 장자들이 보시한 (값비싼) 가사를 입는 자이더라도, 동료 비구들은 그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그 존자에게 그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의 버림이 보이거나 들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시장이나 대장간에서 가져온 깨끗하고 청결한 청동 그릇이 있습니다. 주인이 그 안에다 좋은 쌀로 지은 밥과 감은 낱알로 지은 밥과 여러 가지 국과 여러 가지 반찬을 담아서 다른 청동 그릇으로 덮은 뒤에 시장으로 가져 올 것입니다. 사람이 그것을 보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여보시오, 그대가 가져온 귀중하게 보이는 그것은 무엇입니까?'라고. 그는 일어나서 열어서 보게 할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그것을 보았기 때문에 유쾌함이 생기고 혐오하지 않음이 생기고 경멸하지 않음이 생겨서 배부른 사람들에게도 식욕이 일어날 것인데 배고픈 사람들에게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누구든지 어떤 비구에게 이런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의 버림이 보이거나 들리면, 비록 그가 마을에 머무는 자이거나, 공양청에 응하는 자이거나, 장자들이 보시한 (값비싼) 가사를 입는 자이더라도, 동료 비구들은 그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배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그 존자에게 그 악하고 선하지 않은 것인 바램에 속한 것들의 버림이 보이거나 들리기 때문입니다.“

5. 이렇게 말했을 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사리뿟따여, 내게도 비유가 떠올랐습니다."
"도반 목갈라나여, 그것을 말해 보십시오." 
"한때, 도반이여, 나는 라자가하에서 기립바자에 머물렀습니다. 그 무렵 나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라자가하로 탁발을 갔습니다. 그때 마차 수레공의 아들 사미띠가 수레의 바퀴 테를 다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마차 수레공이었던 빤두뿟따 아지와까 신자에게 이런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이 수레공 사미띠는 이 바퀴의 테의 굽음, 이 뒤틀림, 이 결함을 다듬을 것이다. 이렇게 이 바퀴는 굽음의 제거, 결함의 제거로 인해 온전해 질 것이고 깔끔하게 장착될 것이다.' 
도반이여, 전에 마차 수레공이었던 빤두뿟따 아지와까 신자의 생각처럼 그렇게 수레공 사미띠는 그 수레 테로부터 그 굽음, 그 뒤틀림, 그 결함을 다듬었습니다(바로 잡았습니다). 그러자 도반이여, 전에 수레공이었던 빤두뿟따 아지와까 신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생각건대, 그의 마음으로 내 마음을 알고서 다듬었다.'라고." 

6. "이처럼, 도반이여, 믿음이 아니라 생계를 목적으로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교활하고 속이고 사기치고 들뜨고 오만하고 산만하고 수다스럽고 함부로 말합니다. 감각의 근들의 문을 단속하지 않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모르고, 깨어있음에 전념하지 않습니다. 사문의 결실에 대한 추구가 없고, 익히고 닦는 것을 존중하지 않고, 풍족하게 살고 게으르고, 퇴보로 나아가고, 홀로 머묾을 포기하고, 무기력하고 노력하지 않고, 마음챙김을 놓아 버리고, 알아차림[正知]이 없고, 삼매를 닦지 못해서 산란한 마음 때문에 지혜가 없고 어리석은 자입니다. 사리뿟따 존자는 이들을 위해 이런 법문으로, 생각건대, 마음으로 마음을 알고서 바로잡았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믿음이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은 교활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사기치지 않고 들뜨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산만하지 않고 수다스럽지 않고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감각의 근들의 문을 잘 단속하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합니다. 사문의 결실에 대한 추구가 있고, 익히고 닦음을 존중하고, 풍족하게 살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퇴보로 나아가지 않고, 홀로 머묾에 앞장서고, 무기력하지 않고, 노력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삼매를 닦아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지혜가 있고 어리석은 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사리뿟따 존자의 이런 법문을 듣고서, 생각건대, 마시고 먹는 듯이, 말로 그리고 마음으로 '존자여, 참으로 훌륭합니다다. 동료 비구들을 유익하지 않음에서 일어나서 유익에 확고히 서게 됩니다.'라고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도반이여, 장식을 좋아하는 여인이나 남자나 소년이나 소녀가 머리를 씻었는데 연꽃 화환이나 재스민 화환이나 장미꽃 화환을 얻으면 두 손으로 받아서 몸의 최상의 부위인 머리에 놓을 것입니다. 
이처럼, 도반이여,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 믿음이 있는 좋은 가문의 아들들은 교활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사기치지 않고 들뜨지 않고 오만하지 않고 산만하지 않고 수다스럽지 않고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감각의 근의 대문을 잘 단속하고, 음식에 대해 적당한 양을 알고, 깨어있음에 전념합니다. 사문의 결실에 대한 추구가 있고, 익히고 닦음을 존중하고, 풍족하게 살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퇴보로 나아가지 않고, 홀로 머묾에 앞장서고, 무기력하지 않고, 노력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분명히 알아차리고,삼매를 닦아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지혜가 있고 어리석은 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사리뿟따 존자의 이런 법문을 듣고서, 생각건대, 마시고 먹는 듯이, 말로 그리고 마음으로 '존자여, 참으로 훌륭합니다다. 동료 비구들을 유익하지 않음에서 일어나서 유익에 확고히 서게 됩니다.'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두 큰 용들은 서로 간의 훌륭한 대화를 함께 기뻐했다.
 
흠 없음 경(M5)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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