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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25  미끼의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계셨다.
 거기에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라고. 그러자 비구들도 받들었다.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은 '내가 놓은 이 미끼를 먹은 사슴 무리가 오래 살고 건강하게 오랫동안 번창하기를!'이라며 사슴 무리에게 미끼를 놓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은  '사슴 무리가 내가 놓은 이 미끼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을 것이다.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사슴들은 주의를 놓칠 것이다. 주의를 놓친 사슴들은 방일할 것이다. 방일해진 사슴들은 이 미끼를 놓은 곳에서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슴 무리에게 미끼를 놓는다."
 
2. "그때, 비구들이여,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은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 "그때, 비구들이여, 두 번째 사슴의 무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은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갔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렀다. 풀과 물이 소진된 여름의 마지막 달에 그들의 몸은 극도로 쇠약해졌다. 몸이 극도로 쇠약해진 그들에게 힘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했을 때 사슴 사냥꾼이 놓은 그 미끼를 향해 가서 그들은 거기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은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두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 "그때, 비구들이여,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슴의 무리도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음식들을 삼갔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렀다. 물과 풀이 소진된 여름의 마지막 달에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몸이 극도로 쇠약해진 그들에게 힘과 기력이 쇠진해졌다. 힘과 기력이 쇠진했을 때 사슴 사냥꾼이 놓은 미끼를 향해 가서 그들은 거기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은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 두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 가가이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라고. 
거기서 그들은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은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참으로 교할하고 기만적이다. 이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참으로 신통력이 있고 이상한 존재들이다. 놓아 둔 이 미끼를 먹는데, 그들이 오는 곳과 가는 곳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들 주변으로 큰 그물로 사방을 완전히 둘러싸야겠다. 만약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게 된다면 거기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들은 이런저런 놓아둔 미끼를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쌌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무리는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았고, 거기서 그들을 잡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 "그때, 비구들이여, 네 번째 사슴의 무리는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슴의 무리들도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이렇게 그 첫 번째 사슴의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을 삼갔다. …이렇게 두 번째 사슴의 무리도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라고. 
거기서 그들은 그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은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참으로 교할하고 기만적이다. 이 세 번째 사슴의 무리는 참으로 신통력이 있고 이상한 존재들이다. 놓아 둔 이 미끼를 먹는데도 그들이 오는 곳과 가는 곳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들 주변으로 큰 그물로 사방을 완전히 둘러싸야겠다. 만약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게 된다면 거기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들은 이런저런 놓아둔 미끼를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쌌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의 무리는 세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았고, 거기서 그들을 잡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우리는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가 가지 않는 곳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그 미끼가 놓인 곳에서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가 가지 않는 곳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사슴 사냥꾼이 놓은 이런저런 미끼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은 그 미끼가 놓인 사슴 사냥꾼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때,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 네 번째 사슴의 무리는 참으로 교할하고 기만적이다. 이 네 번째 사슴의 무리는 신통력이 있고 이상한 존재들이다. 참으로 놓아 둔 이 미끼를 먹는데도 그들이 오는 곳과 가는 곳을 알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들 주변으로  큰 그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 싸야겠다. 만약 네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게 된다면 거기서 그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들은 놓은 이런저런 미끼들 주변으로 큰 그물망으로 사방으로 완전히 둘러쌌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는 거기서 그들을 잡을 수 있는 네 번째 사슴 무리의 거처를 보지 못했다. 그때,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우리가 네 번째 사슴 무리를 위협하면 위협을 받은 그들은 다른 사슴들을 경계시킬 것이고, 경계를 받은 그들은 또 다른 사슴들을 경계시킬 것이다. 그러면 놓은 이런저런 미끼를 모든 사슴 무리들이 버리고 떠날 것이다. 그러니 이제 우리는 네 번째 사슴 무리를 무시해야겠다.'라고.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과 사슴 사냥꾼 무리는 네 번째 사슴 무리를 무시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네 번째 사슴 무리는 사슴 사냥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났다."
 
6. "비구들이여, 이 비유는 의미를 알려주기 위해서 내가 만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이것이 의미다.
비구들이여, 미끼라는 것은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묶인 것을 말한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이란 마라 빠삐만뜨를 말한다. 
비구들이여, 사슴 사냥꾼의 무리란 마라의 무리를 말한다. 
비구들이여, 사슴의 무리란 사문‧바라문들을 말한다."
 
7. "그때, 비구들이여,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런 비유에서 그 첫 번째 사슴 무리는 이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을 나는 말한다."
 
8. "그때, 비구들이여,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 우리들은 모든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을 삼갔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렀다. 거기서 그들은 채소를 먹기도 하고, 수수, 니바라 쌀, 수초, 등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기도 하고,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떨어진 열매를 먹으면서 살았다. 
풀과 물이 소진된 여름의 마지막 달에 그들의 몸은 극도로 쇠약해졌다. 몸이 극도로 쇠약해진 그들에게 힘과 기력이 쇠진했다. 힘과 기력이 쇠진했을 때 심해탈을 유지하지 못했다. 심해탈이 유지되지 못할 때 마라가 놓은 그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을 향해 되돌아갔다. 그들은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런 비유에서그 두 번째 사슴 무리는 이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을 나는 말한다."
 
9. "그때, 비구들이여,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 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갔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렀다. 거기서 그들은 채소를 먹기도 하고 …떨어진 열매를 먹으면서 살았다. 풀과 물이 소진된 여름의 마지막 달에 그들의 몸은 극도로 쇠약해졌다. 몸이 극도로 쇠약해진 그들에게 힘과 기력이 쇠진했다. 힘과 기력이 쇠진했을 때 심해탈을 유지하지 못했다. 심해탈이 유지되지 못할 때 마라가 놓은 그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을 향해 갔다. 
그들은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었다. 거기서 유인되어 정신없이 먹는 그들은 주의를 놓쳤다. 주의를 놓친 그들은 방일했다. 방일한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두 번째 사문‧바라문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거기서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은 영원하다.'라거나,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라거나, '세상은 유한하다.'라거나, '세상은 무한하다.'라거나, '생명이 바로 몸이다.'라거나, '생명과 몸은 다른 것이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견해를 가졌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그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런 비유에서 그 세 번째 사슴 무리는 이 세 번째 사문‧바라문을 나는 말한다."
 
10. "그때, 비구들이여,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 라고. 그들은 모든 종류의 이런저런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갔다. …이렇게 그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도 이렇게 생각했다.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이렇게 그 첫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가야겠다. 두려움을 수반하는 음식을 삼가고 숲 속에 있는 거처로 들어가서 머물러야겠다.’라고. 그들은 모든 미끼 음식들,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을 삼갔다. … 이렇게 그 두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 가까이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거기서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은 영원하다.'라거나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견해를 가졌다. 이렇게 그 세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마라와 마라의 무리가 가지 않는 곳에 거처를 만들어야겠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을 것이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으면 주의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주의를 놓치지 않으면 방일하지 않을 것이다. 방일하지 않으면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그들은 마라와 마라의 무리가 가지 않는 곳에 거처를 만들었다. 거기에 거처를 만든 뒤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 유인되지 않았고, 정신없이 먹지 않았다. 유인되지 않고 정신없이 먹지 않은 그들은 주의를 놓치지 않았다. 주의를 놓치지 않은 그들은 방일하지 않았다. 방일하지 않은 그들은 마라가 놓은 이런저런 미끼, 세상의 물질적인 이런저런 것들에서 마라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은 마라의 지배와 힘에서 벗어났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이런 비유에서 그 네 번째 사슴 무리는 이 네 번째 사문‧바라문들을 나는 말한다."
 
11. "어떻게, 비구들이여, 마라와 마라의 무리가 가지 않는 곳이 있는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喜.희열)과 즐거움(樂.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心一境性),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upekkha.捨)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인식)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비구는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을 성취하여 머문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다시 비구는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그의 지혜로써 진리를 보아서 번뇌를 남김없이 소멸한다.이것이,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라를 눈이 멀고, 발이 없게 만들었다. 마라의 눈을 부쉈기 때문에 빠삐만뜨가 볼 수 없는 곳으로 갔다.'라고 불린다.“

1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기뻐하며 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찬탄하였다. 
 
 미끼 경(M25)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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