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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056. 우빨리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날란다에서 빠와리까 망고 숲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니간타 나따뿟따는 많은 니간타 대중과 함께 날란다에 머물고 있었다. 니간타 디가따빳시가 날란다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빠와리까 망고 숲으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안부 인사를 나누었다. 두 분이 안부 인사와 우호적인 대화를 나눈 뒤에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니간타 디가따빳시에게 "따빳시여, 여기 자리가 있으니 그대가 원한다면 앉으십시오."라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자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다른 낮은 자리를 택해서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니간타 디가따빳시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따빳시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몇 개의 업을 선언합니까?"
"도반 고따마여, 니간타 나따뿟따께서는 '업, 업'이라고 선언하지 않습니다. 도반 고따마여, 니간타 나따뿟따께서는 '때림, 때림'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면 따빳시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몇 개의 때림을 선언합니까?"
"도반 고따마여, 니간타 나따뿟따께서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세 가지 때림을 선언하는데, 몸의 때림,말의 때림, 마음의 때림입니다."
"그러면 따빳시여, 몸의 때림, 말의 때림, 마음의 때림은 다릅니까?"
"도반 고따마여, 몸의 때림, 말의 때림, 마음의 때림은 다릅니다."
"따빳시여, 이렇게 분류되고 이렇게 고유한 이런 세 가지 때림 가운데 어떤 때림에 대해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른는 더 큰 결점이 있다고 선언합니까? 몸의 때림입니까 아니면 말의 때림입니까 아니면 마음이 때림입니까?"
"도반 고따마여, 이렇게 분류되고 이렇게 고유한 이런 세 가지 때림 가운데 몸의 때림에 대해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말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니고, 마음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따빳시여, 그대는 몸의 때림이라고 말했습니까?"
"도반 고따마여, 나는 몸의 때림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빳시여, 그대는 몸의 때림이라고 말했습니까?"
"도반 고따마여, 나는 몸의 때림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빳시여, 그대는 몸의 때림이라고 말했습니까?"
"도반 고따마여, 나는 몸의 때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세존께서는 니간타 디가따빳시에게 이런 대화의 주제에 대해서 세 번에 걸쳐 확인하셨다.
 
 
2. 이렇게 말씀하시자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그러면 도반 고따마여, 그대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몇 개의 때림을 선언합니까?"
"따빳시여, 여래는 '때림, 때림'이라고 선언하지 않습니다. 여래는 '업, 업'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면 도반 고따마여, 그대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몇 개의 업을 선언합니까?"
"따빳시여, 나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세 개의 업을 선언하는데, 몸의 업, 말의 업, 마음의 업입니다."
"그러면 도반 고따마여, 몸의 업과 말의 업과 마음의 업은 다릅니까?"
"따빳시여, 몸의 업과 말의 업과 마음의 업은 다릅니다."
"도반 고따마여, 이렇게 분류되고 이렇게 고유한 이런 세 가지 업 가운데 어떤 업에 대해, 그대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다고 선언합니까? 몸의 업입니까 아니면 말의 업입니까 아니면 마음의 업입니까?"
"따빳시여, 이렇게 분류되고 이렇게 고유한 이런 세 가지 업 가운데 마음의 업에 대해 나는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몸의 업도 그 정도는 아니고, 말의 업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도반 고따마여, 그대는 마음의 업이라 말했습니까?"
"따빳시여, 나는 마음의 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고따마여, 그대는 마음의 업이라 말했습니까?"
"따빳시여, 나는 마음의 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반 고따마여, 그대는 마음의 업이라 말했습니까?"
"따빳시여, 나는 마음의 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여래께 이런 대화의 주제에 대해 세 번에 걸쳐 확인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다가갔다.
 
3. 그때 니간타 나따뿟따는 우빨리를 상수 제자로 하는 발라까에서 온 아주 많은 재가자의 대중과 함께 앉아 있었다. 니간타 나따붓따는 멀리서 오고 있는 니간타 디가따빳시를 보았다. 보고서 니간타 디가땃빳시에게 이렇게 말했다.
"따빳시여, 이 한낮에 그대는 어디서 오는가?"
"존자시여, 저는 지금 사문 고따마에게 다녀오는 길입니다."
"그러면 따빳시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와 어떤 것이든 대화를 나누었는가?"
"존자시여, 저는 사문 고따마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 따빳시여, 그대가 사문 고따마와 나눈 대화는 어떤 것인가?"
그러자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세존과 함께 나누었던 대화를 모두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말했다. 이렇게 말했을 때, 니간타 나따뿟따는 니간타 디가따빳시에게 이렇게 말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따빳시여. 스승의 가르침을 잘 배운 제자답게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사문 고따마에게 적절히 설명했다. 어덯게 하잘것없는 마음의 때림이 이렇게 이 거친 몸의 때림과 비교하여 더 중요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몸의 때림이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다. 말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니고, 마음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4. 이렇게 말했을 때 우빨리 장자가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존자 디가따빳시여! 스승의 가르침을 잘 배운 제자답게 존경하는 따빳시께서는 사문 고따마에게 적절히 설명하셨습니다. 어떻게 하잘것없는 마음의 때림이 이렇게 이 거친 몸의 때림과 비교하여 더 중요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몸의 때림이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습니다. 말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니고, 마음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이제, 존자이시여, 제가 사문 고따마에게 가서 이런 대화의 주제에 대한 말을 논파하겠습니다. 만약 사문 고따마가 존경하는 따빳시께 확인한 것처럼 저에게 확인한다면, 예를 들면, 힘센 사람이 머리털이 긴 숫양의 머리털을 잡고서 밀고 당기고 이리저리 휘두를 것입니다. 이처럼 대화를 하면서 사문 고따마를 밀고 당기고 이리저리 휘두를 것입니다. 예를 들면, 힘센 양조업자가 술 거르는 체를 커다란 물 항아리에다 집어 넣고는 귀퉁이에서 잡고서 밀고 당기고 이리저리 휘두를 것입니다. 예를 들면, 힘센 술꾼이 술항아리를 귀퉁이에서 잡고서 흔들어 떨어뜨리고 팽개치고 두들겨 부술 것입니다. 이처럼 저는 대화를 하면서 사문 고따마를 흔들어 떨어 뜨리고 팽개치고 두들겨 부술 것입니다. 예를 들면, 60살이나 된 코끼리가 깊은 호수에 들어가 대마 씻는 놀이를 즐길 것입니다. 이처럼 저는, 생각건대, 사문 고따마에게 대마 씻는 놀이를 즐기듯이 논쟁하겠습니다. 이제, 존자시여, 제가 사문 고따마에게 가서 이런 대화의 주제에 대한 말을 논파하습니다."라고.
"그대는 가시오, 장자여, 이런 대화의 주제에 대한 사문 고따마의 말을를 논파하시오. 참으로, 장자여, 나거나 니간타 디가따빳시나 그대는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 할 수 있소."
 
5. 이렇게 말했을 때,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를 (논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존자시여, 사문 고따마는 외도의 제자들을 개종하게 하는 요술을 아는 요술쟁이입니다."라고. 
"따빳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우빨리 장자의 제자가 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 그대는 가시오, 이런 대화의 주제에 대한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하시오. 참으로, 장자여, 나거나 니간타 디가따빳시거나 그대는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할 수 있소."
두 번째에도 따빳시는 … 세 번째도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를 논파하는 것을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존자시여, 사문 고따마는 외도의 제자들을 개종하게 하는 요술을 아는 요술쟁이입니다."라고. 
"따빳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우빨리 장자의 제자가 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 그대는 가시오, 이런 대화의 주제에 대한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하시오. 참으로, 장자여, 나거나 니간타 디가따빳시거나 그대는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할 수 있소."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우빨리 장자는 니간타 나따붓따에게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오른쪽으로 돌아 그곳을 떠나서 빠와리까 망고 숲으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우빨리 장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존자이시여, 참으로 니간타 디가따빳시가 여기 다녀간 적이 있습니까?"
"장자여, 참으로 니간타 디가따빳시가 다녀간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존자이시여, 존자께서는 니간타 디가따빳시와 함께 어떤 대화를 나누었습니까?"
"장자여, 나는 니간타 디가따빳시와 함께 어떤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 존자이시여,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와 나눈 대화는 어떤 것입니까?"
그러자 세존께서는 니간타 디가따빳시와 나눈 대화를 모두 우빨리 장자에게 말했다.
 
6. 이렇게 말했을 때 우빨리 장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따빳시는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스승의 갸르침을 잘 배운 제자답게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세존에게 적절히 설명했습니다. 어찌 하잘것없는 마음의 때림이 이렇게 이 거친 존재의 몸의 때림과 비교하여 더 중요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몸의 때림이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습니다. 말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니고, 마음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장자여, 만약 그대가 사실에 입각한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나는 진리에 입각한 대화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7.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중병에 걸려 낙담하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니간타가 찬물을 거부하고 끓인 물만을 수용할 것입니다. 그는 찬물을 얻지 못하면 죽을 것입니다. 그러면, 장자여, 이 사람이 어디에 나타난다고 니간타 나따뿟따는 선언합니까?"
"세존이시여, 마음에 묶인 자들이라는 신들이 있어서 그는 거기에 태어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세존이시여, 그는 마음이 찬물에 묶인 채 임종했기 때문입니다."
"사고하십시오, 장자여, 사고한 뒤에, 장자여, 설명하십시오. 그대는 앞의 말과 뒤의 말이 일치하지 않고, 뒤의 것은 앞의 것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장자여, 그대는 '세존이시여, 저는 진리에 입각한 대화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나누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비록 그렇게 말씀하신 다고 해도 몸의 때림이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습니다. 말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니고, 마음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8.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여기 네 가지로 단속으로 단속하는 니간타 나따뿟따는 모든 물을 금하고, 모든 물을 지배하고, 모든 물을 제거하고, 모든 물을 고루 미치게 합니다. 그는 나아가고 물러날 때 많은 작은 생명을 죽입니다. 그러면 장자여, 이것에 대해 니간타 나따뿟따는 어떤 과보를 말합니까?"
"세존이시여, 의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니간타 나따붓따는 큰 결점이 없다고 말합니다."
"장자여, 만약에 의도하면 어떻습니까?"
"세존이시여, 큰 결점이 있습니다."
"장자여, 그러면 니간타 나따뿟따는 의도를 어디에 속한다고 말합니까?"
"마음의 때림에 속합니다. 세존이시여."
"사고하십시오, 장자여, 사고한 뒤에, 장자여, 설명하십시오. 그대는 앞의 말과 뒤의 말이 일치하지 않고, 뒤의 것은 앞의 것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장자여, 그대는 '세존이시여, 저는 진리에 입각한 대화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나누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비록 그렇게 말씀하신 다고 해도 몸의 때림이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습니다. 말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니고, 마음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9. "그것을 어떻게 생각삽니까, 장자여? 이곳 날란다는 번창하고 풍요롭고 인구가 많고 사람들로 붐빕니까?"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이곳 날란다는 번창하고 풍요롭고 인구가 많고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여기 칼을 든 어떤 사람이 올 것입니다. 그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나는 여기 날란다에 있는 생명을 한 순간 한 찰나에 하나의 고깃덩어리로 으깨고 하나의 고기조각으로 만들 것이다.'라고.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참으로 그 사람이 여기 날란다에 있는 생명을 한 순간 한 찰나에 하나의 고깃덩어리로 으깨고 하나의 고기조각으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열 사람이라도 세존이시여, 스무 사람이라도 세존이시여, 서른 사람이라도 세존이시여, 마흔 사람이라도 세존이시여, 쉰 사람이라도 세존이시여, 여기 날란다에 있는 생명을 한 순간 한 찰나에 하나의 고깃덩어리로 으깨고 하나의 고기조각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어찌 하잘것 없는 한 사람이 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여기 신통력을 가지고 있고 마음이 숙달된 사문이나 바라문이 올 것입니다. 그가 '나는 한 번의 마음의 분노로써 이 날란다를 재로 만들 것이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신통력을 가지고 있고 마음이 숙달된 그 사문이나 바라문이 한 번의 마음의 분노로써 이 날란다를 재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열 개의 날란다라도 세존이시여, 스무 개의 날란다라도 세존이시여, 서른 개의 날란다라도 세존이시여, 마흔 개의 날란다라도 세존이시여, 쉰 개의 날란다라도 세존이시여, 그 신통력을 가지고 있고 마음이 숙달된 사문이나 바라문이 한번의 마음의 분노로써 날란다를 재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잘 것 없는 하나의 날란다에 대해서야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사고하십시오, 장자여, 사고한 뒤에, 장자여, 설명하십시오. 그대는 앞의 말과 뒤의 말이 일치하지 않고, 뒤의 것은 앞의 것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장자여, 그대는 '세존이시여, 저는 진리에 입각한 대화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나누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비록 그렇게 말씀하신 다고 해도 몸의 때림이 악업을 행하고, 악업의 결과를 부르는 더 큰 결점이 있습니다. 말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니고, 마음의 때림도 그 정도는 아닙니다."
 
10.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그대는 단다까 숲, 깔링가 숲, 맛자 숲, 마땅가 숲 등의 숲을 숲이 되게 함에 대해 들었습니까?(어떻게 해서 숲이 되었는지, 그것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나는 단다까 숲, 깔링가 숲, 맛자 숲, 마땅가 숲 등의 숲을 숲이 되게 함에 대해 들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들었습니까? 무엇에 의해서 그 단다까 숲, 깔링가 숲, 맛자 숲, 마땅가 숲 등의 숲을 숲이 되게 하였습니까?"
"이렇게 나는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선인(仙人)의 마음의 분노 때문에 그 단다까 숲, 깔링가 숲, 맛자 숲, 마땅가 숲 등의 숲은 숲이 되었습니다."
"사고하십시오, 장자여, 사고한 뒤에, 장자여, 설명하십시오. 그대는 앞의 말과 뒤의 말이 일치하지 않고, 뒤의 것은 앞의 것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장자여, 그대는 '세존이시여, 저는 진리에 입각한 대화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대화를 나누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11. "세존이시여, 나는 세존의 앞의 비유에 의해 즐겁고 기뻤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로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어서 나는 세존을 휘저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불가사의 합니다.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시듯, 혹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시듯, 아니면 길을 잃고 헤매던 사람에게 길을 가르켜주시듯, 또는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하옵니다.
또한 그 제자들의 모임인 승가에 귀의하옵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십시오. 오늘 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12. "장자여, 심사숙고한 연후에 행해야 합니다. 그대처럼 잘 알려진 심사숙고한 연후에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장자여, 심사숙고한 연후에 행해야 합니다. 그대처럼 잘 알려진 사람은 심사숙고한 연후에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에 의해 저는 세존께 더욱 즐겁고 기쁩니다. 세존이시여, 외도의 제자들은 저를 제자로 얻으면 '우빨리 장자가 우리의 제자가 되었다.'라며 날란다 전체에 깃발을 드날릴 것입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장자여, 심사숙고한 연후에 행해야 합니다. 그대처럼 잘 알려진 심사숙고한 연후에 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세존이시여, 이런 저는 두 번째도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십시오. 오늘 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
 
13. "참으로, 장자여, 그대의 가문은 오랜 세월 니간타들에게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샘이었습니다(니간타들을 후원하여 왔습니다). 찾아오는 그들에게 그대의 가문은 공양물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장자여, 그대의 가문은 오랜 세월 니간타들에게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샘이었습니다. 찾아오는 그들에게 그대의 가문은 공양물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저에게 말씀하신 것에 의해 저는 세존께 더욱 즐겁고 기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사문 고따마는 '오직 나에게만 공양물이 주어지고, 오직 나의 제자들에게만 공양물이 주어져야 한다. 오직 나에게 주어진 것이 큰 과보가 있고 다른 곳에 주어진 것에는 큰 과보가 없다. 오직 나의 제자들에게 제자들에게 주어진 것이 큰 과보가 있고, 다른 제자들에게 주어진 것에는 큰 과보가 없다.'라고 말한다.'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저에게 니간타들에 대한 보시도 권유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니 저희는 여기에서 적당한 때를 알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저는 세 번째도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합니다."
 
14. 그러자 세존께서는 우빨리 장자에게 순차적인 가르침을 설하셨다. 보시의 가르침, 계의 가르침, 천상의 가르침, 감각적 쾌락들의 위험과 저열함과 오염원, 출리의 공덕을 밝혀주셨다. 세존께서는 우빨리 장자의 마음이 준비되고, 부드러워지고, 장애에서 벗어나고, 높아지고, 청정해진 것을 아셨을 때, 붓다들의 찬탄받는 설법인 고[苦]와 일어남[集]과 소멸[滅]과 소멸에 이르는 길[道]라는 법을 설명하셨다. 예를 들면, 얼룩이 없는 깨끗한 천이 바르게 잘 염색될 것이다. 이처럼 그 자리에서 우빨리 존자에게 '무엇이든지 일어나는 것은 모두 소멸하는 것이다.'라는 티끌 없고 때가 없는 법의 눈이 생겼다. 그렇게 법을 보고, 법을 얻고, 법을 알고, 법을 관통하고, 의심을 건너고, 불확실에서 벗어나고, 자기 확신을 얻고, 스승의 가르침에서 다른 스승을 의지하지 않게 된 우빨리 장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는 이제 가겠습니다. 의무가 많은 저희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장자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15. 그러자 우빨리 장자는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공경의 의미로 오른쪽으로 돌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가서는 문지기를 불러서 말했다. 
"착한 문지기여, 오늘부터 나는 남녀 니간타들에게 문을 닫고, 세존의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에게는 문을 열겠다. 만약 누구든지 니간타가 오면 그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멈추십시오, 존자시여. 들어오지 마십시오. 오늘부터 우빨리 장자는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남녀 니간타들에게는 문이 닫히고, 세존의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에게 문을 열렸습니다. 존자시여, 만약 탁발을 위해서 오셨으면 여기 서 계십시오. 여기에서 그대에게 음식을 드릴 것입니다.'라고."
"알겠습니다, 존자여."라고 문지기는 우빨리 장자에게 대답했다.
 
16. 니간타 디가따밧시는 '우빨리 장자가 참으로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다'락고 들었다.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저는 '우빨리 장자가 참으로 사문 고다마의 제자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따빳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여지가 아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우빨리 장자의 제자가 된다는 경우는 있다." 
두 번째도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 세 번째도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저는 '우빨리 장자가 참으로 사문 고다마의 제자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라고.
"따빳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여지가 아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우빨리 장자의 제자가 된다는 경우는 있다." 
"그러면 존자시여, 제가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는지 아닌지 알아 보러 가겠습니다."
"그대가 가서, 따빳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는지 아닌지 알아보아라."
 
17.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우빨리 장자의 집으로 갔다. 문지기가 멀리서 오고 있는 니간타 디가따빳시를 보았다. 보고서 니간타 디가따빳시에게 이렇게 말했다.
"멈추십시오, 존자시여. 들어오지 마십시오. 오늘부터 우빨리 장자는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남녀 니간타들에게는 문이 닫히고, 세존의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에게 문을 열렸습니다. 존자시여, 만약 탁발을 위해서 오셨으면 여기 서 계십시오. 여기에서 그대에게 음식을 드릴 것입니다."라고.
"도반이여, 나는 탁발을 위해 온 것이 아니오."라고 말한 뒤 되돌아서서 니간타 나땃뿟따에게로 갔다. 가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존자시여, 사문 고따마는 외도의 제자들을 개종하게 하는 요술을 아는 요술쟁이입니다.'라고 말씀드렸지만 존자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존자시여, 존자의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개종시키는 요술에 넘어가서 개종을 했습니다."라고.
"따빳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우빨리 장자의 제자가 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
두 번째도 니간타 디가따빳사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존자시여, 사문 고따마는 외도의 제자들을 개종하게 하는 요술을 아는 요술쟁이입니다.'라고 말씀드렸지만 존자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존자시여, 존자의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개종시키는 요술에 넘어가서 개종을 했습니다."라고.
"따빳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우빨리 장자의 제자가 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
세 번째도 니간타 디가따빳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참으로 존자시여, 사문 고따마는 외도의 제자들을 개종하게 하는 요술을 아는 요술쟁이입니다.'라고 말씀드렸지만 존자의 동의를 얻지 못했습니다. 존자시여, 존자의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개종시키는 요술에 넘어가서 개종을 했습니다."라고.
"따빳시여,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경우가 아니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우빨리 장자의 제자가 될 것이라는 경우는 있다.
그러면 따빳시여, 내가 우빨리 장자가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는지 아닌지 알아보러 가겠다."
 
니간타 나따뿟따는 많은 니간타 대중과 함께 우빨리 장자의 집으로 갔다. 문지기가 멀리서 오고 있는 니간타 나따뿟따을 보았다. 보고서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멈추십시오, 존자시여. 들어오지 마십시오. 오늘부터 우빨리 장자는 사문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남녀 니간타들에게는 문이 닫히고, 세존의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에게 문을 열렸습니다. 존자시여, 만약 탁발을 위해서 오셨으면 여기 서 계십시오. 여기에서 그대에게 음식을 드릴 것입니다."라고.
"그렇다면, 착한 문지기여, 우빨리 장자에게 가시오. 가서 우빨리 장자에게 이렇게 말하시오.
'존자시여, 니간타 나따뿟다가 많은 니간타 대중과 함께 문밖에 서 있습니다. 그가 존자를 보기를 원합니다.'라고."
"알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문지기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대답하고서 우빨리 장자에게 갔다. 가서는 우빨리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니간타 나따뿟따께서 많은 니간타 대중과 함께 문밖에 서 있습니다. 그가 그대를 보기를 원합니다."라고.
"그러면 착한 문지기여, 중앙 문 가까이 큰 방에 자리를 준비하시오."
"알겠습니다, 존자이시여."라고 문지기는 우빨리 장자에게 대답하고, 중앙 문 가가이 큰 방에 자리를 준비한 뒤 우빨리 장자에게 갔다. 가서는 우빨리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이시여, 중앙 문 가까이 큰 방에 자리를 준비했습니다.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십시오."
 
18. 우빨리 장자는 중앙 문 가까이 큰 방으로 갔다. 가서는 최상이고 으뜸이고 가장 높은 자리에 자신이 앉은 뒤에 문지기에게 말했다.
"그러면 착한 문지기여, 니간타 나따뿟따께 가시오. 가서 니간타 나따뿟다께 이렇게 말하시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존자시여, 원하신다면 들어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알겠습니다, 존자이시여."라고 문지기는 우빨리 장자에게 대답한 뒤에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갔다. 가서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우빨리 장자가 '존자시여, 원하신다면 들어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니간타 나따뿟따는 많은 니간타 대중과 함께 중앙 문 가까이 큰 방으로 갔다. 그때 우빨리 장자는, 전에는 멀리서 오고 있는 니간타 나따뿟따를 보았을 때 최상이고 으뜸이고 가장 높은 자리 자리를 윗옷으로 쓸고 잘 살펴보고 앉게 했던 그는, 이제는 최상이고 으뜸이고 가장 높은 자리에 자신이 앉아서 거기서 가장 높고, 가장 뛰어나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좋은 자리를 자신이 앉아서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시여, 자리가 있습니다. 원한다면 앉으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니간타 나따뿟따는 우빨리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미쳤다, 장자여. 그대는 어리석다, 장자여. '제가 가서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하겠습니다.'라고 가서는 말의 얽힘에 크게 묶여서 돌아왔다. 예를 들면, 장자여,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고환을 제거하러 가서는 자신의 고환을 제거당하고 돌아올 것이다. 다시 장자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눈알을 빼러 가서는 자신의 눈을 제거당하고 돌아올 것이다. 이처럼, 장자여, 그대는 '제가 가서 사문 고따마의 말을 논파하겠습니다.' 라고 가서는 큰 논쟁의 그물에 걸려들었다. 장자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의 개종시키는 요술에 의해 개종되었다."라고.
 
19. "존자시여, 그 개종시키는 요술은 좋은 것입니다. 그 개종시키는 요술은 훌륭합니다. 존자시여, 나의 사랑스러운 친지와 친척들이 이런 개종의 요술로 개종하면, 나의 사랑스러운 친지와 친척들에게도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존자시여, 모든 끄샤뜨리야가 이런 이런 개종의 요술로 개종하면, 모든 끄쌰뜨리야에게도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에, 존자시여, 모든 바라문 … 와이샤 … 수드라가 이런 이런 개종의 요술로 개종하면, 모든 수드라에게도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민약 신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이 사는 세계, 인간의 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의 존재들이 이런 개종의 요술로 개종한다면, 신이 사는 세계, 마라가 사는 세계, 범천이 사는 세계, 사문과 바라문이 사는 세계, 인간의 세계, 하늘 사람이 사는 세계의 존재들에게도 오랜 세월 이익과 행복이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존자시여, 그러니 그대에게 비유를 말하겠습니다. 비유에 의해서도 어떤 현명한 사람들은 말의 의미를 압니다."
 
20. "존자시여, 예전에 노쇠하고 늙고 나이든 어떤 바라문에게 임신하여 출산이 가까운 젊은 바라문 부인이 있었습니다. 그때, 존자시여, 그 바라문 부인은 그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대는 시장에 나의 아이의 놀이친구가 될 새끼 원숭이를 사서 가져오십시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그 바라문은 그 바라문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내여, 아기를 낳을 때까지 기다리시오. 아내여, 만약 당신이 사내아이를 낳게 되면 나는 시장에 가서 그 사내아이의 놀이친구가 될 숫 원숭이 새끼를 사서 당신에게 가져다주겠소. 아내여, 만약 당신이 여자아이를 낳게 되면 나는 시장에 가서 그 여자아이의 놀이친구가 될 암 원숭이 새끼를 사서 당신에게 가져다주겠소.'라고. 
두 번째도, 존자시여, 그 바라문 부인은 … 세 번째도, 존자시여, 그 바라문 부인은 그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라문이여, 그대는 시장에 나의 아이의 놀이친구가 될 새끼 원숭이를 사서 가져오십시오.'라고.
그러자 존자시여, 그 바라문은 그 바라문 부인에 대한 사랑에 마음이 묶여 시장에 가서 원숭이 새끼를 한 마리 사가지고 와서 그 바라문 부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내여, 당신을 위해 당신 아이의 놀이친구가 될 원숭이 새끼를 한 마리 사왔소.'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존자시여, 그 바라문 부인은 그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라문이여, 당신은 그 원숭이 새끼를 데리고 염색공의 아들 라따빠니에게 가세요. 가서 염색공의 아들 랏따빠니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친애하는 랏따빠니여, 나는 이 원숭이 새끼를 노란색 물감으로 염색하고, 누르고 펼쳐서 양쪽으로 광택이 나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존자시여, 그 바라문 부인에 대한 사랑에 마음이 묶인 그 바라문은 그 원숭이 새끼를 데리고 염색공의 아들 랏따빠니에게 갔습니다. 가서 염색공의 아들 랏따빠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애하는 랏따빠니여, 나는 이 원숭이 새끼를 노란 물감으로 염색하고, 누르고 펼쳐서 양쪽으로 광택이 나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존자시여, 염색공의 아들 랏따빠니는 그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의 이 원숭이 새끼는 염색을 할 수는 있지만 다듬질에는 적절하지 않고 광택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라고.
이처럼, 존자시여, 어리석은 니간타들의 교설은 어리석은 자들을 물들이는데 적절합니다. 현명한 자들은 아닙니다. 실천을 위해 적절하지 못하고 빛나게 하는 데에 적절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존자시여, 그 바라문은 나중에 새 옷 한 벌을 가지고 염색공의 아들 랏따빠니에게 갔습니다. 가서 염색공의 아들 랏따빠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친애하는 랏따빠니여, 나는 이 새 옷 한 벌을 노란 물감으로 염색하고, 누르고 펼쳐서 양쪽으로 광택이 나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이렇게 말했을 대, 존자시여, 염색공의 아들 랏따빠니는 그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의 이 새 옷 한 벌은 염색도 할 수 있고 다듬질에 적절하고 광택을 낼 수도 있습니다.'라고.
이처럼, 존자시여, 세존‧아라한‧정등각의 말씀은 현명한 자들은 물들이기에 적절합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아닙니다. 실천을 위해 적절하고 빛나게 하는 데에 적절합니다."
 "장자여, 왕을 포함한 대중들은 이렇게 알고 있다. '우빨리 장자는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이다.'라고. 장자여, 우리는 그대를 누구의 제자라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이렇게 말했을 때, 우빨리 장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윗옷을 한쪽 어깨가 들어나게 입고, 세존에게 합장한 뒤,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존자여, 제가 누구의 제자인지 들으십시오."라고.
 
21. "현명하시고 어리석음이 없는 사람, 마음의 방일함을 끊고 승리한 사람, 괴로움이 없고 잘 안정된 마음을 가진 사람, 계를 지녀 존경할만 하고 지혜를 잘 갖춘 사람, 탐욕 등 해로움을 건넜고 더러움이 없는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불확실함이 없고 만족함을 아신 분, 물질의 세상을 버리고 기뻐하는 사람, 사문이 된 인간, 마지막 몸을 가진 사람, 때가 없고 비견할 데 없는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의심이 없고 능숙한 사람, 탐진치와 여러 악하고 선하지 않은 법들을 제거하는 법을 설하고 중생들의 이끎에서 으뜸인 사람, 위없고 받아들일 수 있는 성품을 가진 사람, 두려움이 없고 빛나는 사람, 자만을 뿌리 뽑은 영웅,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무리의 지도자이고 한계가 없는 사람, 심오하고 지혜를 얻은 사람, 안온을 주고 앎을 가진 사람, 법다움으로 단속된 사람, 집착을 건너 해탈한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용(龍)이시며 홀로 머무는 사람, 족쇄를 부수었고 해탈된 사람, 대화 상대가 되는 지혜로운 사람, [자만의] 깃발을 내리고 탐욕이 없는 사람, 제어되었고 희론하지 않는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선인(仙人) 가운데 으뜸이고 속이지 않는 사람, 삼명(三明)을 갖추었고 성스러움을 성취한 사람, 오염원을 씻었고 걸어온 사람, 진정되었고 높은 앎을 발견한 사람, 세상을 부술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성스럽고 잘 훈련된 사람, 걸어서 닿은 것을 설명하는 사람, 마음챙김을 가졌고 잘 관찰하는 사람, 기울지 않고 치우치지 않은 사람, 갈망에서 벗어나고 자유자재를 증득하신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일어나서 선(禪)을 닦는 사람, 건너서 동반자가 없는 청정한 사람, 집착하지 않고 축복받은 사람, 버렸고 최상을 성취한 사람, 윤회를 건넜고 건너게 하시는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평화롭고 광대한 지혜를 가진 사람, 큰 지혜를 가졌고 탐욕이 없는 사람, 여래이시고 선서인 사람, 필적할 사람 없고 대등한 자가 없는 사람, 확신이 있고 능숙한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 
갈애를 끊은 정등각자, 연기가 없고 오염이 없는 사람, 공양받을 만하고 귀재(鬼才), 인간 중에 최상이고 측량할 수 없는 사람, 위대하고 최고의 명성을 얻은 사람, 나는 그분 세존의 제자입니다."라고.
 
22. "그런데, 장자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를 칭송하는 이 게송을 언제 이렇게 만들었는가?"
"예를 들면, 존자시여, 여러 가지 꽃이 어우러진 큰 꽃무더기가 있습니다. 능숙한 화한을 만드는 사람이나 화한을 만드는 제자가 여러 꽃을 하나의 묶음으로 묶을 것입니다. 이처럼, 존자시여, 그분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칭송이 있고, 수백 가지 칭송이 있습니다. 참으로 존자시여, 누가 칭송할 만한 분을 칭송하지 않겠습니까?"
그러자 세존을 위한 존경을 견디지 못한 니간타 나따뿟따는 거기서 뜨거운 피를 입에서 토했다.“
  
우빨리 경(M56)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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