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나뭇잎


 

부처님이 제자들과 숲에서 걸어나와 마을로 탁발을 가시던 중 떨어진 나뭇잎을 한웅큼 주워 손바닦위에 올려놓으셨다.

아난 존자가 여쭈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부처님이 가만히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 손바닦 위의 나뭇잎을 보느냐? 저 우거진 숲속의 나뭇잎이 많겠느냐? 이 손바닦위의 나뭇잎이 많겠느냐?"

너무나도 당연한 질문에 아난 존자가 대답했다.

"저 숲의 나뭇잎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내가 너희들에게 설한 법은 손에 들고 있는 이  나무잎보다 적고,

내가 설하지 못한 가르침은 저 숲속 나뭇잎 보다 많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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