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9 19:1~19:21
락카나 상윳따
제1장 첫 번째 품 (Pathama - vagga)(SN 19.1 - 10)
■ SN 19.1 - 뼈 경
20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대나무 숲)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락카나 존자와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독수리봉 산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락카나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락카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시오, 도반 락카나 존자여, 탁발을 위해서 라자가하로 들어갑시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락카나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대답했다.
그런데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어떤 장소에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락카나 존자가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목갈라나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그대는 미소를 짓습니까?”
“도반 락카나여, 지금은 그 질문을 하기에 적당한 때가 아닙니다. 세존의 곁에서 나에게 그 질문을 해주십시오.”
*주석서에 의하면 락카나 존자(ayasma Lakkhana)는 우리에게 가섭 삼형제(Tebhatika - Jatila, 직역하면 엉킨 머리 삼형제)로 알려진 세 명의 문하의 1000명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본서 제4권 불타오름 경(SN 35.28)에서 세존께서 설하신 불의 설법을 듣고 아라한이 되었다. 문자적으로 락카나(lakkhana)는 '특징'이라는 뜻인데, 그는 범천과 같은 몸의 특징을 구족하였기 때문에 락카나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SA.ii.216)
락카나 존자와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라자가하에서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락카나 존자는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 목갈라나여, 오늘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어떤 장소에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도반이여, 무슨 원인과 무슨 조건 때문에 그대는 미소를 지었습니까?”
“여기 나는, 도반이여,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해골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독수리들과 까마귀들과 솔개들이 계속해서 달려들어 갈비뼈 사이를 쪼아대고 갈기갈기 찢고 흩어지게 하였습니다. 참으로 그것은 고통 때문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도반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이런 모습을 한 중생이 있고 이런 모습을 한 약카가 있고 이런 모습의 몸을 받은 존재가 있다니!'라고.
그러자 세존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비구들이여, 눈을 갖춘 제자들이 있고 앎을 갖춘 제자들이 있다. 나의 제자 가운데 이러한 모습을 알고 보고 목격하는 자가 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나도 예전에 그 중생을 보았지만 설명을 하지 않았다. 만일 내가 그것을 말했다면 믿지 않았을 것이다. 나의 말을 믿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그것은 오랜 세월 손해와 괴로움을 가져 올 것이다. 비구들이여, 그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소 도살업자였다. 그는 그 업의 과보로 여러 해 동안, 여러 백 년 동안, 여러 천 년 동안, 여러 십만 년 동안 지옥에서 고통을 받은 뒤에 그 업의 과보가 남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의 몸을 받는 것을 겪는 것이다.”
■ SN 19.2 - 고기 조각 경
203.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고기 조각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소 도살업자였다. …"
■ SN 19.3 - 고깃덩이 경
204.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고깃덩이가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새 도살업자였다. …"
■ SN 19.4 - 가죽이 벗겨진 자 경
205.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가죽이 벗겨진 사람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양 도살업자였다. …"
■ SN 19.5 - 칼로 된 털 경
206.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온몸에 칼로 된 털을 가진 사람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돼지 도살업자였다. …"
■ SN 19.6 - 창으로 된 털 경
207.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온몸에 칼로 된 털을 가진 사람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사슴 도살업자였다. … "
■ SN 19.7 - 화살로 된 털 경
208.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온몸에 화살로 된 털을 가진 사람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고문하는 사람이었다. …"
■ SN 19.8 - 바늘로 된 털 경
209.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온몸에 바늘로 된 털을 가진 사람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말 조련사였다. …"
dutiyacilomasuttem (SN 19.9 - 바늘로 된 털 경2
210.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온몸에 바늘로 된 털을 가진 사람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의 몸에 난 바늘들은 머리에서 입으로 박혀 있기도 하고 입에서 가슴으로 박혀 있기도 하고 가슴에서 배로 박혀 있기도 하고 배에서 넓적다리로 박혀 있기도 하고 넓적다리에서 장딴지로 박혀 있기도 하고 장딴지에서 발로 박혀 있기도 하였습니다. 참으로 그 사람은 고통으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중상모략을 일삼는 자였다. …”
■ SN 19.10 - 항아리만한 불알 경
211.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항아리만한 불알을 가진 사람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갈 때도 그 불알을 어깨에 걸치고 가고 앉을 때에도 그 불알 위에 앉았습니다. 그것을 독수리들과 까마귀들과 솔개들이 계속해서 달려들어 갈비뼈 사이를 쪼아대고 갈기갈기 찢고 흩어지게 하였습니다. 참으로 그것은 고통 때문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부패한 관료였다. …”
제1장 첫 번째 품이 끝났다.
두 번째 품(Dutiya - vagga)(SN 19.11 – 21)
■ SN 19.11 - 머리 째 푹 빠진 자 경
212.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고 계셨다.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어떤 사람이 배설물에 머리가 푹 빠진 채로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도반이여, 그런 나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구나. 참으로 놀랍구나! 이런 모습을 한 중생이 있고 이런 모습을 한 약카가 있고 이런 모습의 몸을 받은 존재가 있다니!'라고.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간통자였다. …”
■ SN 19.12 - 배설물을 먹는 자 경
213.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어떤 사람이 배설물에 머리가 푹 빠져서는 양손으로 배설물을 먹으며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바라문이었다. 그는 깟사빠 정등각 시대에 비구 승가에게 공양하기 위해서 초청을 한 뒤 그릇에 배설물을 가득 채워서 ‘존자들이여, 원하는 대로 드시고 남는 것은 가져가시오.’라고 말했다. …”
■ SN 19.13 - 피부가 벗겨진 여인 경
214.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피부가 벗겨진 여인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간통녀였다. …”
■ SN 19.14 - 못생긴 여인 경
215.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냄새나고 못생긴 여인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점치는 여인이었다. …"
■ SN 19 - 15 - 땀투성이 여인 경
216.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숯불에 그을리고 굽히고 땀투성이인 여인이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여인은 깔링가 왕의 첫째 왕비였다. 그녀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후궁에게 활활 타오르는 숯불을 부었다. …”
■ SN 19.16 - 머리 잘린 자 경
217.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머리는 없고 몸통만 있는데 눈과 입이 가슴에 붙어 있는 자가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중생은 라자가하에서 하리까라는 사형집행인이었다. …”
■ SN 19.17 - 사악한 비구 경
218.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가사가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며, 발우와 허리띠와 몸도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는 비구가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비구는 깟사빠 세존 시대의 사악한 비구였다. …”
■ SN 19.18 - 사악한 비구니 경
219.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가사가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며, 발우와 허리띠와 몸도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는 비구니가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비구니는 깟사빠 세존 시대의 사악한 비구니였다. …”
■ SN 19.19 - 사악한 식카마니 경
220.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가사가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며, 발우와 허리띠와 몸도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는 식카마니가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식카마니는 깟사빠 세존 시대의 사악한 식카마니였다. …”
■ SN 19.20 - 사악한 사미 경
221.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가사가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며, 발우와 허리띠와 몸도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는 사미가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사미는 깟사빠 세존 시대의 사악한 사미였다. …”
■ SN 19.21 - 사악한 사미니 경
222. 한때에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서 …
“도반이여, 오늘 나는 독수리봉 산을 내려오면서 가사가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며, 발우와 허리띠와 몸도 시뻘겋게 달구어지고 불꽃을 튀기고 빛을 내는 사마니가 허공을 날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
“비구들이여, 이 사마니는 깟사빠 세존 시대의 사악한 사미니였다. …”
제2장 두 번째 품이 끝났다.
락카나 상윳따(S19)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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