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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16장 가섭 ③ SN16:10

 

16.10-처소 경
153.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마하깟사빠 존자는 사왓티의 제따와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 무렵 아난다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오십시오, 깟사빠 존자시여. 우리는 같이 비구니 처소로 갑시다.”
“도반 아난다여, 그대가 가십시오. 그대는 일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두 번째로 아난다 존자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오십시오, 깟사빠 존자시여. 우리는 같이 비구니 처소로 갑시다.”
“도반 아난다여, 그대가 가십시오. 그대는 일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세 번째로 아난다 존자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오십시오, 깟사빠 존자시여. 우리는 같이 비구니 처소로 갑시다.”

그러자 마하깟사빠 존자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아난다 존자를 뒤따르는 사문으로 삼아서 어떤 비구니 처소로 갔다. 가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그때, 많은 비구니들이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마하깟사빠 존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난 뒤에 한 쪽에 앉았다. 한 쪽에 앉은 비구니들에게 마하깟사빠 존자는 법다운 이야기로 설명하고 격려하고 명료하게 하고 기쁘게 하였다. 그리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비구니들에게 법다운 이야기로 가르치고 격려하고 명료하게 하고 기쁘게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갔다.
그때, 설법을 듣고 있던 툴라띳사 비구니가 마음이 언짢아서 한마디 말을 내뱉었다.
'마하깟사빠 존자는 어떻게 위데하(Videha)의 성자인 아난다 존자의 면전에서 법을 설할 생각을 했을까? 예를 들면 바늘 장수가 바늘 만드는 사람에게 바늘을 팔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마하깟사빠 존자는 위데하의 성자인 아난다 존자의 면전에서 법을 설할 생각을 했다.'라고. 
마하깟사빠 존자는 툴라띳사 비구니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러자 마하깟사빠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도반 아난다여, 내가 바늘을 파는 상인이고 그대가 바늘 만드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내가 바늘을 만드는 사람이고 그대가 바늘을 파는 상인입니까?”
“깟사빠 존자시여, 용서하십시오. 어리석은 (것이) 여인입니다.”
“오시오, 도반 아난다여, 승가가 그대를 더 검증하게 하지 마십시오."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원하는 만큼),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인 고찰.伺)을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희열.喜]과 즐거움[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원하는 만큼),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에 들어 머문다.' 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해로운 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있는 제2선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기만 하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 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행복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ㄴ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행복하게 머문다.’고 하는 제3선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성자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사념청정]을 지닌 제4선(四禪)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 제4선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물질적 현상에 대한 지각을 넘어서고, 장애에 대한 지각을 소멸하고, 갖가지 지각에 마음을 내지 않아 ‘끝이 없는 허공’이라고 하는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무한한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공간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공무변처를 넘어선 ‘끝이 없는 의식’이라고 하는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의식에 걸림이 없는 경지인 식무변처를 넘어선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는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아무것도 없는 경지인 무소유처를 넘어선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想受滅)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에 들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에 들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기만 하면, 일체의 지각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인 비상비비상처를 넘어선 '지각과 느낌의 소멸'의 경지인 상수멸에 들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 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영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원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 위력을 미친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원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  위력을 미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원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 위력을 미친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天耳界]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인간을 뛰어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마음을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집중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광대하지 못한 마음을 광대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알아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삼매를 얻은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차린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이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 중생들을 알아차린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 중생들을 알아차린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 직접 비구 승가에게 그대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까?
'비구들이여, 나는 모든 번뇌가 소멸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心解脫]과 지혜에 의한 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문다.
비구들이여, 아난다도 모든 번뇌가 소멸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문다.'라고"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시여."
“도반 아난다여, 그러나 세존께서는 직접 비구 승가에게 나에 대해서 이렇게 증명하셨습니다.
'비구들이여, 나는 모든 번뇌가 소멸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문다.
비구들이여, 깟사빠도 모든 번뇌가 소멸하여 아무 번뇌가 없는 마음의 해탈과 지혜에 의한 해탈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깨달아 알고 체득하여 성취해 머문다.’라고.”
“도반 아난다여, 이러한 나의 (육)신통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곱이나 일곱 반 라따나(길이 단위)의 큰 코끼리를 작은 야자수 잎으로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툴라띳사 비구니는 범행(梵行)으로부터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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