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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 몸을 낳으시고
어머니는 내 몸을 기르셨다.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젖으로써 나를 먹여 주셨다.
옷으로써 나를 따뜻하게 하시고
밥으로써 나를 배부르게 하셨다.
은혜는 높기가 하늘과 같으시고
덕은 두텁기가 땅과 같으시니
사람의 자식된 자가
어찌 효도를 하지 않겠는가?
그 은덕을 갚고자 하면
하늘처럼 다함이 없다.
새벽에는 반드시 먼저 일어나
반드시 세수하고 반드시 양치질하며,
저녁엔 잠자리를 정하고 새벽엔 문안을 살피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하게 해 드려라.
부모님께서 나를 부르시거든
빨리 대답하고 달려 나가고
부모님께서 나를 부리시거든
거스르지 말고 게을리하지 말라.
부모님께서 명하는 것이 있으시거든
머리를 숙이고 공경히 들어라.
앉아서 명하시면 앉아서 듣고
서서 명하시면 서서 들어라.
부모님께서 출입하시거든
매번 반드시 일어나 서라.
부모님의 의복을
넘어 다니지 말고 밟지 말라.
부모님께서 병을 앓으시거든
근심하고 낫게 하기를 꾀하라.
밥상을 대하시고서 잡수시지 않으시거든
좋은 음식을 장만할 것을 생각하라.
밖에 나갈 때에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오면 반드시 뵈어라.
부디 먼 곳에 가서 놀지 말며
놀더라도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게 하라.
문호를 출입할 때에는
문을 여닫기를 반드시 공손하게 하라.
문 한가운데 서지 말고
방 한가운데 앉지 말라.
걸어갈 때에 걸음을 거만하게 걷지 말고
앉을 때에 몸을 기대지 말라
입으로는 잡담을 하지 말고
손으로는 장난을 하지 말라.
부모님 무릎 앞에 앉지 말고
부모님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라.
모름지기 큰소리로 웃지 말고
또한 큰소리로 말하지 말라.
부모님을 모시고 앉아 있거든
성내어 다른 사람을 꾸짖지 말라.
부모님 앞에 모시고 앉아 있거든
걸터앉지 말며 눕지 말라.
부모님께 물건을 바치거든
꿇어앉아서 올려라.
나에게 음식을 주시거든
꿇어앉아서 받아라.
그릇에 음식이 있어도
주시지 않으면 먹지 말라.
만약 맛있는 음식을 얻으면
돌아가 부모님께 드려라.
의복이 비록 나쁘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입어라.
음식이 비록 먹기 싫더라도
주시면 반드시 먹어라.
부모님이 입으실 옷이 없으시면
내가 입을 옷을 생각지 말며
부모님이 드실 음식이 없으시거든
내가 먹을 음식을 생각지 말라.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를
훼손하지 말며 상하지 말라.
의복과 허리띠와 신발을
잃어버리지 말며 찢지 말라.
부모님께서 사랑해 주시거든
기뻐하며 잊지 말라.
부모님께서 꾸짖으시거든
반성하고 원망하지 말라.
높은 나무에 올라가지 말라
부모님께서 근심하시느니라.
깊은 연못에서 헤엄치지 말라
부모님께서 염려하시느니라.
남과 더불어 다투지 말라
부모님께서 불안해하시느니라.
방과 거실에 먼지가 있거든
항상 반드시 물 뿌리고 청소하라.
일은 반드시 여쭈어 행하고
감히 자기 멋대로 하지 말라.
한번이라도 부모님을 속이면
그 죄가 산과 같다.
눈 속에서 죽순을 구한 것은
맹종의 효도이고,
얼음을 깨고서 잉어를 잡은 것은
왕상의 효도이다.
내 몸이 능히 어질면
명예가 부모님께 미치느니라.
내 몸이 어질지 못하면
욕이 부모님께 미치느니라.
먼 조상을 추모하고 근본에 보답하여
제사를 반드시 정성스럽게 지내라.
선조가 계시지 않았으면
내 몸이 어디서 생겨났겠는가?
부모를 섬기는 것이 이와 같으면
효도한다고 이를 수 있다.
능히 이와 같이 하지 못하면
금수와 다름이 없느니라. 

 

父生我身(부생아신)하시고 
母鞠我身(모국아신)이로다 
腹以懷我(복이회아)하시고 
乳以哺我(유이포아)로다 
以衣溫我(이의온아)하시고 
以食飽我(이식포아)로다 
恩高如天(은고여천)하시고 
德厚似地(덕후사지)하시니 
爲人子者(위인자자)가 
曷不爲孝(갈불위효)리오 
欲報其德(욕보기덕)인댄 
昊天罔極(호천망극)이로다 
晨必先起(신필선기)하야 
必洗必漱(필선필수)하며 
昏定晨省(혼정신성)하고 
冬溫夏淸(동온하정)하라 
父母呼我(부모호아)어시든 
唯而趨進(유이추진)하고 
父母使我(부모사아)어시든 
勿逆勿怠(말역말태)하라 
父母有命(부모유명)이어시든 
俯首敬聽(부수경청)하라 
坐命坐聽(좌명좌청)하고 
立命立聽(입명입청)하라 
父母出入(부모출입)이어시든 
每必起立(부필기립)하라 
父母衣服(무모의복)을 
勿踰勿踐(물유물천)하라 
父母有疾(부모유질)이어시든 
憂而謀(우이모) 하라 
對案不食(대안불식)이어시든 
思得良饌하(사득양찬)라 
出必告之(출필곡지)하고 
反必面之(반필면지)하라 
愼勿遠遊(신물원유)하고 
遊必有方(유필유방)하라 
出入門戶(출입문호)어든 
開閉必恭(개폐필공)하라 
勿立門中(물립문중)하고 
勿坐房中(물좌방중)하라 
行勿慢步(행물만보)하고 
坐勿倚身(좌물의신)하라 
口勿雜談(구물잡담)하고 
手勿雜戱(수물잡희)하라 
膝前勿坐(슬전물좌)하고 
親面勿仰(친면물앙)하라 
須勿放笑(수물방소)하고 
亦勿高聲(역물고성)하라 
侍坐父母(시좌부모)어든 
勿怒責人(물노책인)하라 
侍坐親前(시좌친전)이어든 
勿踞勿臥(물거물와)하라 
獻物父母(헌물부모)어든 
而進之(이유지)하라 
與我飮食(여아음식)이어시든 
而受之(이수지)하라 
器有飮食(기유음식)이라도 
不與勿食(불여물식)하라 
若得美味(약득미미)어든 
歸獻父母(귀헌부모)하라 
衣服雖惡(의복수악)이나 
與之必著(여지필저)하라 
飮食雖厭(음식수염)이나 
與之必食(여지필식)하라 
父母無衣(부모무의)어시든 
勿思我衣(물사아의)하며 
父母無食(부모무식)이어시든 
勿思我食(물사아식)하라 
身體髮膚(신체발부)를 
勿毁勿傷(물훼물상)하라 
衣服帶靴(의복대화)를 
勿失勿裂(물실물렬)하라 
父母愛之(부모애지)어시든 
喜而勿忘(희이물망)하라 
父母責之(부모책지)어시든 
反省勿怨(반성물원)하라 
勿登高樹(물등고수)하라 
父母憂之(부모우지)시니라 
勿泳深淵(물영심연)하라 
父母念之(부모념지)시니라 
勿與人鬪(물여인투)하라 
父母不安(부모불안)이시니라 
室堂有塵(당실유진)이어든 
常必灑掃(상필쇄소)하라 
事必稟行(사필품행)하고 
無敢自專(무감자전)하라 
一欺父母(일사부모)면 
其罪如山(기죄여산)이니라 
雪裏求筍(설리구순)은 
孟宗之孝(맹종지효)요 
剖 得鯉(부득리)는 
王祥之孝(왕상지효)니라 
我身能賢(아신능현)이면 
譽及父母(예급부모)니라 
我身不賢(아신불현)이면 
辱及父母(욕급부모)니라 
追遠報本(추원보원)하야 
祭祀必誠(제사필성)하라 
非有先祖(비유선조)면 
我身曷生(아신갈생)이리오 
事親如此(사친여차)면 
可謂孝矣(가위효의)니라 
不能如此(불능여차)면 
禽獸無異(금수무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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