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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바라문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바라문, 걸식자에게 응하는 자, 항상 청정한 손을 지닌 자, 최후의 몸을 지닌 자, 화살을 뽑아버리는 위없는 의사이다.
그대들은 나의 적자이며, 입에서 생겨난 자이며, 가르침에서 생겨난 자이며, 가르침에 의해 만들어진 자로서, 가르침의 상속자이지 재산의 상속자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보시, 재물에 의한 보시와 가르침에 의한 보시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보시 가운데 가르침에 의한 보시가 제일 훌륭하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나눔, 재물에 의한 나눔과 가르침에 의한 나눔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나눔 가운데 가르침에 의한 나눔이 제일 훌륭하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도움, 재물에 의한 도움과 가르침에 의한 도움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도움 가운데 가르침의 도움이 제일 훌륭하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제사, 재물에 의한 제사와 가르침에 의한 제사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두 가지 제사 가운데 가르침에 의한 제사가 제일 훌륭하다."
2.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여래는 일체 존재를 어여삐 여겨
인색을 여의고 가르침에 의한 제사를 지냈다.
이러한 신들과 인간의 최승자,
존재의 피안에 도달한 님께 뭇삶들은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1. 네 가지 허물없음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 사소하지만, 쉽게 얻을 수 있는, 허물없는 것들이 있다.
네 가지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옷으로서 분소의는 사소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는, 허물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음식으로서 탁발식은 사소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는, 허물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처소로서 나무 아래는 사소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는, 허물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의약으로서 진기약은 사소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는, 허물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 사소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는, 허물없는 것들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은 사소하고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나는 그것을 수행자의 삶의 한 고리라고 말한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허물 없고 사소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하는 자는
처소와 의복과
마실 것과 먹을 것에 대하여
마음의 번민이 없고
어디를 가더라도 걱정이 없다.
만족을 아는
방일하지 않는 수행승이
이겨낸 것들은
수행자가 따라야 할 것들이라고 나는 선언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2. 번뇌의 소멸의 경 .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알고 또한 보는 자를 위해서, 번뇌의 소멸을 설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는 자에게 번뇌의 소멸이 이루어지는가?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알고 또한 보는 자에게, 번뇌의 소멸이 이루어진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발생이다.' 라고 알고 또한 보는 자에게, 번뇌의 소멸이 이루어진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 라고 알고 또한 보는 자에게, 번뇌의 스멸이 이루어진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라고 말고 또한 보는 자에게, 번뇌의 소멸이 이루어진다.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는 자에게, 번뇌의 소멸이 이루어진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곧바른 길을 따르는
아직 배우는 학인에게는
소멸할 때, 앎이 비로소 생겨나고
곧이어 궁극의 앎이 생겨난다.
궁극의 앎에 따라 해탈한 자에게
최상의 해탈에 대한 앎이 생겨난다.
'결박이 부수어졌다.' 라는
소멸에 대한 궁극의 앎이 생겨난다.
진실로 게으른 자나 어리석은 자나
무지한 자에 의해서
일체의 계박으로부터 해탈인
열반이 획득되어질 수누 없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3. 수행자와 성직자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이든지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라고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하면, 나는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을 수행자들 가운데 수행자, 성직자들 가운데 성직자들이라고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 존자들 또한 수행자의 의의나 성직자의 의의를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하지 못한 것이 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나 성직자이든지 '이것은 괴로움이다.' 라고 그대로 분명히 알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라고 그대로 분명히 알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 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면, 나는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을 수행자들 가운데 수행자, 성직자들 가운데 성직자들이라고 여길뿐만 아니라, 그들 존자들 또한 수행자의 의의나 성직자의 의의를 현세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성취한 것이 된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을
분명히 알지 못하고
일체의 괴로움이
남김없이 그치는 것과,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
마음에 의한 해탈을 이루지 못하고
또한 지혜에 의한 해탈을 이루지 못한 자들은
종식을 이룰 수 없어
태어남과 늙음에 도달한다.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을
분명히 알고
일체의 괴로움이
남김없이 그치는 것과,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을
분명히 아는 자들이 있다.
마음에 의한 해탈을 이루고
또한 지혜에 의한 해탈을 이룬 자들은
종식을 이룰 수 있어
태어남과 늙음에 도달하지 않는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4. 계행을 갖춤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계행을 갖추고 삼매를 갖추고 지혜를 갖추고 해탈을 갖추고 해탈에 대한 앎과 봄을 갖추면, 그들은 훈계하는 자, 알려주는 자, 보여주는 자, 인도하는 자, 격려하는 자, 기쁘게 하는 자로서 올바른 가르침의 유능한 교수자가 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해승들에 대한 친견이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들에 대한 경청이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들에 대한 섬김이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들에 대한 공경이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들에 대한 기억이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들에 대한 출가가 커다란 도움이 된다고 나는 말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들에 대하여 섬기고 봉사하고 공경하는 자는 계행의 다발을 완성하지 못하였더라도 닦음을 통해 완성하게 되고, 삼매의 다발을 완성하지 못하였더라도 닦음을 통해 완성하게 되고, 지혜의 다발을 완성하지 못하였더라도 닦음을 통해 완성하게 되고, 해탈의 다발을 완성하지 못하였더라도 닦음을 통해 완성하게 되고, 해탈에 대한 앎의 다발을 완성하지 못하였더라도 닦음을 통해 완성하게 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수행승들은, 스승이라고 불리고, 카라반의 지도자라 불리고, 전투의 승리자라고 불리고, 어둠의 추방자라고 불리고, 빛의 창조자라고 불리고, 광명의 창조자라고 불리고, 광채의 창조자라고 불리고, 횃불의 봉송자, 광휘의 발현자라고 불리고, 고귀한 님이라고 불리고, 눈있는 님이라고 불린다.“

2.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이것이 열락을 만드는 조건이다.
자기를 완성한 님들,
고귀한 님들,
가르침에 따라 사는 님들이 안다.
그들은 광명의 창조자, 빛의 창조자
견고한 자, 눈있는 자,
전투의 승리자로서
정법의 광명을 들어 빛나게 한다.
그들의 가르침을 들으면,
현명한 님들은 올바로 이해한 뒤에,
태어남의 부서짐을 곧바로 알아
다시 태어남에 이르지 않는다. "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5. 갈애의 발생원인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에게 갈애가 일어나게 되는, 이와 같은 네 가지 갈애의 발생원인이 있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수해승들이여, 의복을 원인으로 수행승에게 갈애가 일어나게 된다.  수행승들이여, 탁발음식을 원인으로 수행승에게 갈애가 일어나게 된다.  수행승들이여, 처소를 원인으로 수행승에게 갈애가 일어나게 된다. 수행승들이여, 보다 좋거나 나은 것을 원인으로 수행승에게 갈애가 일어나게 된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에게 갈애가 일어나게 되는, 이와같은 네 가지  갈애의 발생원인이 있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갈애를 벗으로 삼는 사람은
오랜 세월 윤회하며
이러한 존재 저러한 존재로의
윤회를 벗어나기 어렵다. 
갈애가 괴로움을 일으키는
이러한 위험을 알아서
갈애를 여의고 집착 없이 싸띠를 확립하여
수행승은 유행해야 하리.”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6. 하느님과 함께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자신의 집에서 부모가 자식들로부터 존경받는 그 가정은 하느님들과 함께 하는 가정이다.
수행승들이여, 자신의 집에서 부모가 자식들로부터 존경받는 그 가정은 전래의 천신들과 함께 하는 가정이다.
수행승들이여, 자신의 집에서 부모가 자식들로부터 존경받는 그 가정은 전래의 스승들과 함께 하는 가정이다.
수행승들이여, 자신의 집에서 부모가 자식들로부터 존경받는 그 가정은 공양받을 만한 님과 함께 하는 가정이다.
수행승들이여, 하느님들이란 그것은 부모를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전래의 천신들도 그것은 부모를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전래의 스승들도 그것은 부모를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공양받을 만한 님들도 그것은 부모를 지칭하는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부모는 자식들을 크게 돕는 자, 보호하는 자, 양육하는 자, 세상을 보여주는 자이기 때문이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부모는 하느님들,
전래의 스승들이라 일컬어진다.
자손을 불쌍히 여기는,
자식들에게 공양받을만한 님들이다.
그러므로 현자라면
음식으로 음료로
의복으로 침상으로
향수를 바르거나 목욕을 시키거나
발을 씻겨서
부모에게 절하고 공경해야 하리.
그와 같이 부모를 섬기면
현자들은 세계에서
그를 칭찬한다.
그는 내세에 하늘에서 기쁨을 받는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7. 커다란 도움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바라문과 장자들은 그대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준다.
그들은 그대들에게 의복과 탁발음식과 처소와 필수약품을 제공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바라문과 장자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준다.
그대들은 그들에게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마지막도 훌륭한, 내용을 갖추고 형식이 완성된 가르침을 설하고 지극히 원만하고 오로지 청정한 거룩한 삶을 보여준다.
수행승들이여, 거센 물결을 건너고 올바로 괴로움의 종식을 이루기 위하여 이와 같이 서로 의지하여 청정한 삶을 영위한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집 있는 님과 집없는 님,
양자가 서로 의지하여
멍에로부터의 위없는 안온,
참다운 진리를 성취한다.
집있는 님으로부터
집없는 님들은
워난을 제거하는
의복, 필수품, 처소를 받는다.
집있는 님, 재가자들은
행복하신 님에게 의지하여
거룩한 님을 믿고
고귀한 지혜로써 선정에 든다.
세상에서 행복하신 님의 길인
가르침을 닦아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원하는 자들은
천계에서 환희하며 기뻐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8. 기만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승들이든지 기만하고, 고집부리고, 요설하고, 사특하고, 교만하고, 산란한 자들이 있다면, 수행승들이여, 그들은 나의 수행승들이 아니며, 수행승들이여, 그들은 이 가르침과 계율에서 벗어난 것이며, 수행승들이여, 그들은 이 가르침과 계율에서 성장, 발전, 번영을 이루지 못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승들이든지 기만을 여의고, 고집을 부리지 않고, 요설하지 않고, 슬기롭고, 완고하지 않고, 집중하는 자들이 있다면, 수행승들이여, 그들은 나의 수행승들이며, 수행승들이여, 그들은 이 가르침과 계율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이며, 수행승들이여, 그들은 이 가르침과 계율에서 성장, 발전, 번영을 이룬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기만하고, 고집부리고, 요설하고,
사특하고, 교만하고, 산란한 자들,
그들은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 가르친
가르침에서 성장하지 못한다.
기만을 여의고, 요설하지 않고, 슬기롭고,
완고하지 않고, 집중하누 자들,
그들은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 가르친
가르침에서 참으로 성장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09. 사람의 희희낙낙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희희낙락하면서 강의 흐름을 따라 옮겨갈 때에, 눈 있는 자가 언덕에 서 있다가 이와 같이 '이보게, 어째서 그대는 희희낙락하면서 강의 흐름을 따라 옮겨가는가?
하구에는 호수가 있어, 파도가 있고 소용돌이가 있고 악어가 살고 나찰이 출몰한다.
여보게, 그대가 그곳에 도착하면 죽음이나 죽음에 이를 정도의 고통을 겪는다.'라고 말했다고 하자.
 
수행승들이여, 그러면 그 사람은 그의 소리를 듣고 두 손과 두 발로 흐름을 거슬러 가려고 노력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내가 설한 이러한 비유는 의미를 알려 주기 위한 것이다. 그것에 대한 의미는 이와 같다.
수행승들이여, '강의 흐름'이라는 것은 곧, 갈애를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희희낙낙'이라는 것은 곧, 여섯 가지 내적 감역을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하구의 호수'라는 것은 곧 다섯 가지 낮은 단계의 결박은ᆞ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파도'라는 것은 곧, 절망적 분노를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소용돌이'라는 것은 곧,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의 욕망의 종류를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악어와 나찰'라는 것은 곧 여인을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흐름을 거슬러'라는 것은 곧 욕망의 여읨을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두 손과 두 발로 하는 노력'이라는 것은 곧, 열심히 정진하는 것을 지칭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언덕에 서있는 눈 있는 자'라는 것은 곧 이렇게 오신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을 지칭하는 것이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미래에 멍에로부터의 안온을 원한다면,
괴롭더라도 감각적 욕망을 버려야 하리.
올바른 알아차림이 있고 마음이 잘 벗어난 자는
그때마다 해탈에 이르리.
그는 곧 궁극의 앎을 지닌 님. 청정한 삶을 완성한 님,
세계의 끝을 아는 님, 피안에 이른 님이라고 불린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10. 걸음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걷고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감각적 욕망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성냄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폭력에 매인 사유가 생기는데,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그것을 견지하여, 끊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폐기하지 않고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걷고 있어도 이처럼 노력이 없고, 창피를 모르고, 언제나 항상 권태롭고, 정진이 결여된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서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감각적 욕망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성냄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폭력에 매인 사유가 생기는데,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그것을 견지하여, 끊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폐기하지 않고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서 있어도 이처럼 노력이 없고, 창피를 모르고, 언제나 항상 권태롭고, 정진이 결여된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앉아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감각적 욕망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성냄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폭력에 매인 사유가 생기는데,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그것을 견지하여, 끊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폐기하지 않고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앉아 있어도 이처럼 노력이 없고, 창피를 모르고, 언제나 항상 권태롭고, 정진이 결여된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누워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감각적 욕망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성냄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폭력에 매인 사유가 생기는데,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그것을 견지하여, 끊지 않고 제거하지 않고 폐기하지 않고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누워 있어도 이처럼 노력이 없고, 창피를 모르고, 언제나 항상 권태롭고, 정진이 결여된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걷고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감각적 욕망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성냄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폭력에 매인 사유가 생기는데,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그것을 견지하지 않고, 끊고 제거하고 폐기하고 없애버린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걷고 있어도 이처럼 부지런하고, 창피함을 알고,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스스로 정진하는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서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감각적 욕망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성냄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폭력에 매인 사유가 생기는데,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그것을 견지하지 않고, 끊고 제거하고 폐기하고 없애버린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서 있어도 이처럼 부지런하고, 창피함을 알고,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스스로 정진하는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앉아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감각적 욕망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성냄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폭력에 매인 사유가 생기는데,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그것을 견지하지 않고, 끊고 제거하고 폐기하고 없애버린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앉아 있어도 이처럼 부지런하고, 창피함을 알고,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스스로 정진하는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누워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감각적 욕망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성냄에 매인 사유가 생겨나고 폭력에 매인 사유가 생기는데, 수행승들이여, 수행승들이 그것을 견지하지 않고, 끊고 제거하고 폐기하고 없애버린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누워 있어도 이처럼 부지런하고, 창피함을 알고,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스스로 정진하는 자라고 불린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걷거나 혹은 서있거나
앉아 있거나 또는 누워 있거나
세속과 관련된
악한 사유를 품는 자가 있다.
그는 삿된 길을 걸어
혼미 속에서 어리석음에 빠진다.
위없는 올바른 깨달음에
그러한 수행승이 도달할 수누 없다.
걷거나 혹은 서있거나
앉아 있거나 또는 누워 있거나
사유를 여의고
사유의 적멸을 즐긴다면,
위없이 올바른 깨달음에
그러한 수행승이 도달할 수 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11.  계행의 갖춤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계행을 지키고, 의무계율을 수호하고, 올바른 행위의 경계를 갖추고, 사소한 잘못에서 두려움을 보고, 지켜야 할 학습계율을 수용하여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계행을 지키고, 의무계율을 수호하고, 올바른 행위의 경계를 갖추고, 사소한 잘못에서 두려움을 보고, 지켜야 할 학습계율을 수용하여 배운 자가 수행승들이여, 그 위에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걷고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탐욕이 사라지고, 분노가 사라지고, 혼침과 산란이 사라지고, 흥분과 회한이 사라지고, 회의적 의심이 버려져서,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고, 퇴전하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고, 미혹을 여의고, 몸은 격정을 여의고, 마음은 집중되어 통일되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걷고 있어도 이처럼 부지런하고, 창피함을 알고,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스스로 정진하는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서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탐욕이 사라지고. 분노가 사라지고, 혼침과 산란이 사라지고, 흥분과 회한이 사라지고, 회의적 의심이 버려져서,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고, 퇴전하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고, 미혹을 여의고, 몸은 격정을 여의고, 마음은 집중되어 통일되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서 있어도 이처럼 부지런하고, 창피함을 알고,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스스로 정진하는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앉아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탐욕이 사라지고, 분노가 사라지고, 혼침과 산란이 사라지고, 흥분과 회한이 사라지고, 회의적 의심이 버려져서,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고, 퇴전하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고, 미혹을 여의고, 몸은 격정을 여의고, 마음은 집중되어 통일되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앉아 있어도 이처럼 부지런하고, 창피함을 알고,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스스로 정진하는 자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누워 있을 때에 수행승에게 탐욕이 사라지고, 분노가 사라지고, 혼침과 산란이 사라지고, 흥분과 회한이 사라지고, 회의적 의심이 버려져서,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고, 퇴전하지 않고, 새김을 확립하고, 미혹을 여의고, 몸은 격정을 여의고, 마음은 집중되어 통일되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누워 있어도 이처럼 부지런하고, 창피함을 알고, 언제나 항상 노력하고, 스스로 정진하는 자라고 불린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정진하며 걷고, 정진하며 서고,
정진하며 앉고, 정진하며 누어야 하리.
수행승은 정진하며 굽히고
또한 정진하며 펴야 하리.
위로 옆으로 아래로
땅위를 갈 때에
존재의 다발의 생성과 소멸,
그 현상을 본다.
이와 같이 열심히 정진하며
고요한 적정의 삶을 살며
마음의 멈춤에 대한 올바른 과정을 배우며
항상 새김을 확립하는 님
그러한 종류의 수행승을
항상 스스로 정진하는 님이라고 부른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112. 세계에 대한 이해의 경
1.
이와 같이 세존께서 설하셨고 거룩한 님께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세계는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으며, 여래는 세계에서 벗어났다.
수행승들이여, 세계의 발생은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으며, 여래는 세계의 발생을 끊어버렸다.
수행승들이여, 세계의 소멸은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으며, 여래는 세계의 소멸을 실현했다.
수행승들이여, 세계의 소멸에 이르는 길은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으며, 여래는 세계의 소멸에 이르는 길을 닦았다.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보여지고, 들려지고, 감지되고, 의식되고, 파악되고, 탐구되고, 정신으로 고찰된 것은 여래에 의해서 올바로 원만히 깨달아졌다. 그러므로 여래라고 한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위없이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밤부터, 잔여 없는 열반의 세계로 완전한 열반에 든 밤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에 대화하고 말하고 설한 모든 것이 이와 같고, 다른 것과 같지 않다.
그러므로 여래라고 한다.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설한 것과 같이 행하고, 행한 것과 같이 설하고, 이와 같이 설한 것과 같이 행하고, 행한 것과 같이 설한다. 그러므로 여래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여래는 승리자이지 패배자가 아니며, 분명하게 보는 자재자이다.
그러므로 여래라고 한다.“

2.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를 설하셨고 그와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일체의 세계를 곧바로 알고
일체의 세계에서 여실히 알아
일체의 세계에서 벗어나
일체의 세계에 의착하지 않는다.
현명한 자로서 일체에서 승리하고
일체의 계박을 풀고
그는 최상의 적멸,
두려움 없는 열반을 얻는다.
번뇌가 부서지고 고뇌가 없고
의혹을 끊은 그 깨달은 님은
일체의 업의 소멸에 이르러
의착이 완전히 파괴되어 해탈했다.
그 분이 세존이신 깨달은 님,
바로 위없는 사자,
천상과 더불어 세계를 위해
하느님의 수레바퀴를 굴린다.
이처럼 신들과 인간이
깨달은 님에게 피난처를 찾고
위대한 두려움 없는 자에게
무리지어 귀의한다.
길들여진 자로서 길들여진 자 가운데 최상자
고요한 자로서 고요한 자 가운데 선인.
해탈한 자로서 해탈한 자 가운데 위없는 자
건넌 자로서 건넌 자 가운데 최승자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위대한
두려움 없는 님에게 귀의하니,
천상을 포함한 세계에서
그와 비교될 만한 자는 없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은 의취도 역시 설하셨다고 나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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