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00:00

D18 자나와사바 경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나디까에서 벽돌집에 머무셨다. 그 무렵에 세존께서는 까시와 꼬살라, 왓지와 말라, 쩨띠와 왐사, 꾸루와 빤짤라, 맛차와 수라세나와 같은 지역에서 재가 신도들이 죽은뒤 태어난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고, 이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50명이 넘는 나디까의 신도들은 임종하여 다섯 가지의 낮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번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不還者)
90명이 넘는 나디까의 청신사들은 죽은 뒤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 [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
500명이 넘는 나디까의 청신사들은 죽은뒤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 [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그래서 나디까의 신도들은 세존의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을 듣고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즐거워하였다. 

2. "세존께서는 까시와 꼬살라 같은 지역에서 재가 신도들이 임종한 태어난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고, 이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50명이 넘는 까시와 꼬살라 지역의 신도들은 죽은뒤에 다섯 가지의 낮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번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不還者)
90명이 넘는 까시와 꼬살라 지역의 청신사들은 죽은뒤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 [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
500명이 넘는 까시와 꼬살라 지역의 청신사들은 죽은뒤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 [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그래서 까시와 꼬살라 지역의 신도들은 세존의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을 듣고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즐거워하였다. 

3. "세존께서는 왓지와 말라 같은 지역에서 재가 신도들이 죽은뒤에 태어난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고, 이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50명이 넘는 왓지와 말라 지역의 신도들은 죽은뒤에 다섯 가지의 낮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번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不還者)
90명이 넘는 왓지와 말라 지역의 청신사들은 죽은뒤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 [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
500명이 넘는 왓지와 말라 지역의 청신사들은 죽은뒤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 [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그래서 왓지와 말라 지역의 신도들은 세존의 상세한 설명을 듣고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즐거워하였다."라고. 

4. "그런데 마가다에 사는 많은 나이가 많은 신도들도 임종하였다. 마가다에 사는 이들 나이가 많은 신도들이 임종하니 앙가와 마가다는 마치 텅 빈 듯하구나. 그들도 세존께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법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계를 구족하였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들이 임종했는데도 아무런 설명이 없으시다. 그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사람들이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며 그래서 선서께로 다가갈 것이다.
그리고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도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었으며 바라문과 장자들과 도시와 지방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처럼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신 그분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고 임종하였다. 우리는 이처럼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신 그분의 통치 하에 편안하게 지냈다.'라고 칭송을 하면서 머문다. 그리고 그는 세존께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법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계를 구족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 왕은 임종할 때조차도 세존을 칭송하면서 임종하였다.'라고.

그는 이렇게 임종하였지만 세존께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으시다. 그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많은 사람들은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며 그래서 선서께로 다가갈 것이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깨달으셨다.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깨달으셨는데도 어떻게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했을 때 태어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셨단 말인가? 만일 세존께서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한 뒤 태어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신다면 마가다 신도들은 크게 상심할 것이다. 그들이 상심이 이렇게 큰데도 어째서 세존께서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했을 때 태어 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신단 말인가?" 

5. 아난다 존자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에 대해서 홀로 골똘히 생각한 뒤, 밤이 새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께서는 까시와 꼬살라, 왓지와 말라, 쩨띠와 왐사, 꾸루와 빤짤라, 맛차와 수라세나와 같은 지역에서 신도들이 죽은 뒤에 태어난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셨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이 자는 어디에 태어났고, 이자는 어디에 태어났다. 
50명이 넘는 나디까의 신도들은 임종하여 다섯 가지의 낮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정거천에) 화생하여 그곳에서 완전히 열번에 들어 그 세계로부터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을 얻었다. 90명이 넘는 나디까의 청신사들은 죽은 뒤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탐욕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져서 한 번만 더 돌아올 자 [一來者]가 되어, 한 번만 이 세상에 와서 괴로움의 끝을 만들 것이다. 500명이 넘는 나디까의 청신사들은 죽은 뒤에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 [預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다.'라고.
그래서 나디까의 신도들은 세존의 상세한 설명(記別, 授記)을 듣고 마음이 흡족하고 환희하고 즐거워합니다."
 
6. "그런데 마가다에 사는 나이 많은 신도들도 임종을 하였습니다. 마가다에 사는 이들 나이 많은 신도들이 임종하니 앙가와 마가다는 마치 텅 빈 듯합니다. 그들도 세존께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법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계를 구족하였습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그들이 임종했는데도 아무런 설명이 없으십니다. 그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주신다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며 그래서 선서께로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도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었으며 바라문과 장자들과 도시와 지방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처럼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신 그분은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고 임종하였다. 우리는 이처럼 정의로운 분이요 법다운 왕이신 그분의 통치 하에 편안하게 지냈다.'라고 칭송을 하면서 머뭅니다. 
그리고 그는 세존께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법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승가에 청정한 믿음이 있었고 계를 구족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 왕은 임종할 때조차도 세존을 칭송하면서 임종하였다.'라고. 그는 이렇게 임종하였지만 세존께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으십니다. 그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해주시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청정한 믿음을 가질 것이며 그래서 선서께로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깨달으셨습니다. 세존께서는 마가다에서 깨달으셨는데도 어떻게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했을 때 태어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셨단 말입니까? 만일 세존께서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한 뒤 태어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신다면 마가다 신도들은 크게 상심할 것입니다. 그들이 상심이 이렇게 큰데도 어째서 세존께서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임종했을 때 태어 날 곳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으신단 말입니까?" 
  
이와 같이 아난다 존자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에 관해서 세존의 면전에서 말씀을 드린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 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나왔다.

7.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가 물러 간 지 오래되지 않아서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시고 탁발을 위해서 나디까로 들어가셨다. 나디까에서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걸식에서 돌아와 발을 씻고 벽돌집에 들어가셔서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에 대해 알고자 모든 마음을 기울이고 향하게 하여 
'그들이 어디에 태어나고 어디로 향하는지 나는 그들의 태어날 곳과 향하는 곳에 대해서 알아보리라.'고 하시면서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어디에 태어나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셨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선정에서 깨어나시어 벽돌집을 나와 승원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8.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로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고요하게 보이시고 안색은 빛이 나며 감관은 밝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오늘 (낮 동안의) 머무심을 편안하게 잘 보내셨습니까?"
 
9. "아난다여, 그대가 나에게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에게 관해서 면전에서 말을 한 뒤 내게서 물러간 후에 나는 오전에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나디까로 들어갔다. 나디까에서 걸식을 하여 공양을 마치시고, 걸식에서 돌아와 발을 씻고 벽돌집에 들어가서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에 대해 알고자 모든 마음을 기울이고 향하게 하여 '그들이 어디에 태어나고 어디로 향하는지 나는 그들의 태어알 곳과 향하는 곳에 대해서 알아보리라.'고 하면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거기서 나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이 어디에 태어나고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았다. 
아난다여, 눈에 보이지 않는 약카가 소리를 질렀다. 
'세존이시여, 저난 자나와사바입니다. 선서시여, 저는 자나와사바입니다.'라고.
아난다여, 그대는 이전에 자나와사바라는 이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저는 이전에 자나와사바라는 이런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자나와사바라는 이름을 듣자 저의 털이 곤두섭니다.
세존이시여, 이런 제게 '자나와사바라는 이런 이름을 가진 자는 필시 범상한 약카가 아닐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10. "아난다여, 그 소리를 들은 즉시에 크나큰 형상를 가진 약카가 나의 면전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는 두 번째로 소리를 질렀다.'세존이시여, 저는 빔비사라입니다. 선서시여, 저는 빔비사라입니다. 
세존이시여, 이것이 일곱 번째로 저는 웻사와나 대천왕의 일원으로 태어났습니다. 저는 거기서 인간의 왕으로 죽어서 여기서 신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일곱 번, 저기서 일곱 번, 모두 열네 번을 저는 윤회했습니다. 저는 제가 전에 살았던 거주지를 잘 기억합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오랜 세월 악처에 떨어지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저는 이제 예류자가 되고자 하는 소원이 확고합니다.'"
"약카여, '그대 자나와사바 약카 존자에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니) 참으로 경이롭구나. 자나와사바 약카 존자에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니) 참으로 놀랍구나. 그대가 말하기를 '저는 오랜 세월 악처에 떨어지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저는 이제 예류자가 되고자 하는 소원이 확고합니다.'라고 하니 무슨 인연으로 자나와사바 약카 존자는 이러한 광대하고 특별한 경지를 알게 되었는가?" 
 
11. "세존이시여, 세존의 가르침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닙니다. 선서시여, 세존의 가르침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 한 마음으로 음을 가진 그때부터 오랜 세월 악처에 떨어지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저는 이제 예류자가 되고자 하는 소원이 확고합니다. 
세존이시여, 여기서 저는 웻사와나 대천왕이 보내어 위룰하까 대천왕의 곁으로 어떤 용무 때문에 가는 도중에 벽돌집에 들어와서, 세존께서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에 대해서 알고자 모든 마음을 다하여 몰두하신 뒤 '그들이 어디에 태어나고 어디로 향하는지 나는 그들의 태어날 곳과 향하는 곳에 대해 알아보리라.'고 하시면서 마련된 자리에 앉아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나 저는 그들이 어디에 태어나고 어디로 향하는지 웻사와나 대천왕이 회합에서 말하는 것을 직접 대면하여 파악하였기 때문에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그런 제게 '나는 세존을 뵙고 이것에 대해서 세존께 여쭈어봐야겠다.'라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런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세존을 뵙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12. "세존이시여, 옛날, 아주 옛적 부터 보름의 포살일에, 그 법회가 시작되는 보름날 밤에 삼십삼천의 신들이 모두 수담마 의회에 모여 앉았는데, 큰 하늘의 회중들이 모두 모여 앉았습니다.
사대왕천은 네 방위에 앉았습니다.
동쪽 방위에는 다따랏타 대천왕이 서쪽을 향하여 신들을 앞에 하고 앉습니다.
남쪽 방위에는 위룰하까 대천왕이 북쪽을 향해서 신들을 앞에 하고 앉습니다.
서쪽 방위에는 위루빠카 대천왕이 동쪽을 향해서 신들을 앞에 하고 읹습니다.
북쪽 방위에는 웻사와나 대천왕이 남쪽을 향하여 신들을 앞에 하고 앉습니다.
세존이시여, 삼십삼천의 신들이 수담마 의회에 모두 모여서 큰 하늘의 회중들이 모두 모여 앉았을 때 사대천왕들은 네 방위에 앉습니다. 그 다음이 우리들 약카들의 자리입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의 문하에서 청정범행을 닦은 뒤 최근 삼십삼천에 태어난 신들은 다른 신들보다 용모와 명성이 훨씬 뛰어납니다. 그래서 삼십삼천의 신들은 '참으로 하늘의 무리는 가득 차고 아수라 무리는 줄어든다.'고 마음으로 흡족해 하고 환희로워 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
 
13. "세존이시여, 그러자 신들의 왕 삭까(인드라)가 삼십심천의 신들이 청정한 믿음이 있는 것을 알고 이런 게송으로 기쁘 하였습니다.
'오, 참으로 삼십삼천의 신들은
그들의 우두머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여래와 좋은 가르침인 법에 귀의합니다.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진 새로운 신들을 보나니
그들은 선서의 제자로서
청정범행을 닦고 여기에 왔으며
용모와 명성에서 다른 자들을 크게 능가합니다.
광대한 통찰지를 가진 분의 제자들은
특별히 여기에 왔나니
이것을 보고서 삼십삼천의 신들과
그들의 우두머리와 함께 즐거워합니다.
여래와 좋은 가르침인 법에 귀의합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삼십삼천의 천신들은 '참으로 하늘의 무리는 가득 차고 아수라의 무리는 줄어든다.'고 더욱더 마음 속으로 흡족해 하고 환희로워 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 

14. "세존이시여, 그러면 삼십삼천의 신들은 수담마 의회에 모여 앉아 그들이 모이게 된 안건을 심사숙고하고 그 안건을 토의합니다. 그리고 논의하여 결정된 것은 사대천왕들에게 각각 통보하고 전달됩니다. 그러면 사대천왕들은 자신들의 자리에서 선 채로 움직이지 않고 그 안건을 통보받고 전달받습니다. 그 왕들은 결정된 대로 따르는 자들이어서 명령된 것을 수지하며 밝고 고요한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15. "세존이시여, 그러자 북방에서 광대한 빛이 인식되면서 광명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신들의 광채를 능가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러자 신들의 왕인 삭까가 삼십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존자들이여, 저런 표상이 보이고 저런 광명이 생기고 저런 빛이 드러나는 징후가 보이면 그것은 범천이 출현하는 것입니다. 광명이 생기고 빛이 드러나는 징후가 보이면 그것은 범천이 출현하는 전조이기 때문입니다.' 표상이 보이기 때문에 범천이 출현할 것이니 범천에게는 풍부하고 큰 빛이라는 전조가 있기 때문입니다." 
 
16. "세존이시여, 그러자 삼십삼천의 신들은 '우리는 이 광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야겠다. 그것이 눈앞에 가시화되면 그때 그에게 다가가야겠다.'라고 하면서 모두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사대천왕들도 '우리는 이 광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야겠다. 그것이 눈앞에 가시화되면 그때 그에게 다가가야겠다.'라고 하면서 모두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뒤 삼십삼천의 신둘은 모두 '우리는 이 광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아야겠다. 그것이 눈앞에 가시화되면 그때 그에게 다가가야겠다.'라고 하나로 동의를 했습니다." 
 
17.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가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출현할 때는 거친 자기 모습을 창조한 뒤에 출현합니다. 세존이시여, 범천의 본래 모습은 삼십삼천의 신들의 눈의 영역으로는 체험하지 못합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가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출현할 때에 그는 용모와 명성에서 다른 신들을 훨씬 능가합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황금으로 만든 형상이 인간의 형상을 훨씬 능가하듯이, 범천 사낭꾸마라가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출현할 때에 그는 용모와 명성에서 다른 신들을 훨씬 능가합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가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출현할 때 그 회중의 어는 한 신도 절을 하거나 일어서거나 자리를 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두 '이제 범천 사낭꾸마라께서는 그가 원하는 신의 자리에 앉으실 것이다.'라고 여기면서 침묵한 채로 합장하고 가부좌하고 앉아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가 앉는 자리를 가진 가진 그 신은 크나큰 만족과 크나큰 기쁨을 얻게 됩니다. 마치 방금 관정한 끄샤뜨리야 왕이 그의 왕실에서 엄청난 감격과 엄청난 기쁨을 얻는 것처럼, 범천 사낭꾸마라가 앉는 자리를 가진 그 신은 엄청난 감격과 엄청난 기쁨을 얻게 됩니다." 
 
18. "세존이시여, 그러면 범천 사낭꾸마라는 거친 자기 모습을 창조하여 빤짜시카 동자의 용모를 하고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출현합니다. 그는 공중으로 올라가 허공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습니다. 마치 힘센 사람이 잘 덮힌 좌상이나 고른 땅 위에 가부좌를 하고 앉는 것처럼 그와 같이 범천 사낭꾸마라는 공중으로 올라가 허공에서 가부좌를 하고 앉은 뒤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청정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서 이런 게송으로 기쁘게 합니다.
'오, 참으로 삼십삼천의 신들은 그들의 우두머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여래와 좋은 가르침인 법에 귀의합니다. 용모를 갖추고 명성을 가진 새로운 신들을 보나니 그들은 선서의 문하에서 청정범행을 닦고 여기에 왔으며 용모와 명성에서 다른 자들을 크게 능가합니다. 광대한 통찰지를 가진 분의 제자들은 특별히 여기에 왔나니 이것을 보고서 삼십삼천의 신들은 그들의 우두머리와 함께 즐거워합니다. 여래와 좋은 가르침인 법에 귀의합니다.' 

19.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가 이런 뜻을 말한 그 목소리는 여덟 가지 특질을 구족합니다. 그분의 목소리는 분명하고, 이해할 수 있고, 선율이 있으며, 관심을 끌고, 함축적이고, 늘어지지 않고, 깊고, 낭랑합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의 목소리는 회중에게만 들렸고 회중 밖으로는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래서 이와 같이 여덟 가지 특질을 구족한 목소리를 범천의 목소리라 부릅니다." 

20. "세존이시여, 그러면 범천 사낭꾸마라는 서른세 가지로 자기의 모습을 창조한 뒤 삼십삼천의 신들의 각각의 자리에 가부좌하고 앉아 삼심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합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세존께서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도를 닦으셨습니다.
존자들이여, 누구든지 세존을 의지처로 하고, 법을 의지처로 하고, 승가를 의지처로 하고, 계를 잘 지니는 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어떤 자들은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어떤 자들은 화락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어떤 자들은 도솔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어떤 자들은 야마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어떤 자들은 삼십삼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어떤 자들은 사대왕천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가장 낮은 몸을 받는다 하더라도 간답바의 무리에는 태어납니다." 

21."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가 이런 뜻을 말한 그 목소리를 두고 신들은 '이분은 나의 자리에 앉아 오직 나에게만 설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이 설하면 모든 창조된 분들도 (동시에) 설하며 한 분이 침묵하면 그들 모두는 침묵한다. 그러면 삼십삼천의 신들은 그들의 우두머리와 함께 생각하기를 이분은 나의 자리에 앉아 오직 나에게만 설하신다고 한다.'“

22. "세존이시여, 그러면 범천 사낭꾸마라는 자기 모습을 하나로 만듭니다. 자기 모습을 하나로 만든 뒤 신들의 왕 삭까의 자리에 앉아 삼십삼천의 신들을불러서 말합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존자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께서는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천명하셨고, 또 그 성취수단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고, 그것을 어떻게 받들어 행하고, 어떻게 변환시키는가도 천명하셨습니다. 그 네가지는 이런 것입니다. 
존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바램(열의)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성취수단(신통의 요소)을 닦습니다. 정진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마음의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관찰에 의한 삼매와 노력을 통해 형성되는 성취수단을 닦습니다.
존자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 · 아라한 · 정등각께서는 이러한 네 가지 성취수단(四如意足)을 천명하셨고, 또 그 성취수단을 어떻게 가능하게 하고, 그것을 어떻게 받들어 행하고, 어떻게 성취수단을 변환시키는가도 천명하셨습니다.
존자들이여, 과거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여러 가지로 성취수단을 체득했던 것은 모두 이 네 가지 성취수단을 철저히 알고 많이 닦았기 때문입니다.
존자들이여, 미래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여러 가지로 성취수단을 체득하는 것은 모두 이 네 가지 성취수단을 철저히 알고 많이 닦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자들이여, 지금의 사문들이나 바라문들이 여러 가지로 성취수단을 체득하는 것은 모두 이 네 가지 성취수단을 철저히 알고 많이 닦기 때문입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이러한 성취수단을 체득한 것을 봅니까?' 
'그렇습니다, 대범천이시여.' 
'존자들이여, 나도 이 네 가지 성취수단을 닦고 많이 공부수행을 하였기 때문에 이처럼 큰 신통을 가지고 큰 위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23.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한 뒤 다시 삼십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 아라한·정등각께서는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세 가지 기회의 터득을 깨달으셨습니다.
존자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감각적 욕망에 얽매이고, 해로운 법에 얽매여서 머뭅니다. 그는 그 후에 성스러운 법을 배우고, 지혜로운 주의(如理作意)를 기울이고, 출세간 법에 이르게 하는 법에 따라 법을 닦습니다. 그는 성스러운 법을 배우고, 지혜로운 주의를 기울이고 출세간 법과 그것에 이르게 하는 법에 따라 닦아, 감각적 욕망에 얽매이지 않고, 해로운 법들에 얽매이지 않고 머뭅니다. 그가 감각적 욕망에 얽매이지 않고 해로운 법들에 얽매이지 않을 때 행복이 생겨나고 행복을 능가하는 기쁨이 생겨납니다.
존자들이여, 마치 희열이 환희를 생기게 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감각적 욕망에 얽매이지 않고, 해로운 법들에 얽매이지 않을 때, 행복이 생겨나고 행복을 능가하는 기쁨이 생겨 납니다.
존자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깨달으신,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첫 번째 기회의 터득입니다. 
24. 다시 존자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거친 몸의 작용(身行)들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거친 말의 작용(口行)들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거친 마음의 작용(心行)들을 가라앉히지 못합니다. 그는 그 후에 성스러운 법을 배우고, 지혜로운 주의를 기울이고, 출세간 법에 이르게 하는 법에 따라 닦습니다.
그는 성스러운 법을 배우고, 지혜로운 주의를 기울이고,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에 따라 도를 닦아, 거친 몸의 작용(身行)들을 가라앉히고, 거친 말의 작용(口行)들을 가라앉히고, 거친 마음의 작용(心行)들을 가라앉힙니다. 그가 거친 몸의 작용(身行)들을 가라앉히고, 거친 말의 작용(口行)들을 가라앉히고, 거친 마음의 작용(心行)들을 가라앉히면 행복이 생겨나고 행복을 능가하는 기쁨이 생겨납니다.
존자들이여, 마치 희열이 환희를 생기게 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그가 거친 몸의 작용(身行)들을 가라앉히고, 거친 말의 작용(口行)들을 가라앉히고, 거친 마음의 작용(心行)들을 가라앉히면 행복이 생겨나고 행복을 능가하는 기쁨이 생겨납니다.
존자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깨달으신,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두 번째 기회의 터득입니다. 
 
25.존자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이것은 유익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은 해로운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이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은 비난받지 않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이것은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은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이것은 저열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하고, 이것은 수승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이것은 검고 흰 부분들을 잘 갖춘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는 그 후에 성스러운 법을 배우고, 지혜로운 주의를 기울이고,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에 따라 닦습니다.
그는 성스러운 법을 배우고, 지혜로운 주의를 기울이고, (출세간)법에 이르게 하는 법에 따라 도를 닦아, 이것은 유익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은 해로운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은 비난받지 않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은 받들어 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은 받들어 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은 저열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고, 이것은 수승한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것은 검고 흰 부분들을 잘 갖춘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볼 때 무명이 제거되고 영지(靈知)가 일어납니다. 그의 무명이 제거되고 영지가 일어날 때 행복이 생겨나고 행복을 능가하는 기쁨이 생겨납니다.
존자들이여, 마치 희열이 환희를 생기게 하는 것처럼 그와 같이 무명이 빛바래고 영지가 일어날 때, 행복이 생겨나고 행복을 능가하는 기쁨이 생겨납니다. 존자들이여, 이것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깨달으신,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세 번째 기회의 터득입니다.
존자들이여, 이러한 것들이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깨달으신, 행복을 성취하기 위한 세 가지 기회의 터득입니다.' 
 
26.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한 뒤, 다시 삼십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삼십삼천의 신둘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유익함을 터득하기 위한 네 가지 마음챙김((四念處)의 확립을 천명하셨습니다.
무엇이 넷 입니까?
 
존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안으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그는 안으로 몸에서 몸을 관찰하여 머물면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됩니다. 그는 거기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되어 밖으로 남의 몸에 대해서 지와 견을 가지게 됩니다.
존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안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그는 안으로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여 머물면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됩니다. 그는 거기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되어 밖으로 남의 느낌에 대해서 지와 견을 가지게 됩니다.
존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안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그는 안으로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여 머물면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됩니다. 그는 거기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되어 밖으로 남의 마음에 대해서 지와 견을 가지게 됩니다.
존자들이여, 여기 비구는 안으로 법(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뭅니다. 그는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여 머물면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됩니다. 그는 거기서 바르게 삼매에 들고 고요하게 되어 밖으로 남의 법들에 대해서 지와 견을 가지게 됩니다.
존자들이여,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유익함을 터득하기 위한 이들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천명하셨습니다.'
 
27.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한 뒤, 다시 삼심삼천의 신들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삼십삼천의 신들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아시는 분, 보시는 분,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바른 삼매를 성취하기 위한 일곱 가지 삼매의 필수품을 천명하셨습니다. 무엇이 일곱입니까?
그것은 바른 견해(正見), 바른 사유(正思惟), 바른 말(正語), 바른 행위(正業), 바른 생계(正命), 바른 정진(正精進), 바른 마음챙김(正念) 입니다. 이런 일곱 가지 구성요소들로 마음이 하나가 되면(心一境性) 이것을 일러 성스러운 바른 삼매는 기반을 가졌다고 하고, 필수품을 가졌다고 합니다. 
존자들이여, 바른 견해로부터 바른 사유가 생겨납니다. 바른 사유로부터 바른 말이 생겨납니다. 바른 말로부터 바른 행위가 생겨납니다. 바른 행위로부터 바른 생계가 생겨납니다. 바른 생계로부터 바른 정진이 생겨납니다. 바른 정진으로부터 바른 마음챙김이 생겨납니다.
존자들이여, 바른 마음새김으로부터 바른 삼매가 생겨납니다. 바른 삼매로부터 바른 지혜가 생겨납니다. 바른 지혜로부터 바른 해탈이 생겨납니다.
 
존자들이여, 바르게 말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하고, 다시 '불사(不死)의 문은 활짝 열렸다.'라고 한다면 바로 이것을 두고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법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불사(不死)의 문은 활짝 열렸기 때문입니다.
 
존자들이여, 세존께 흔들림 없는 깨끗한 믿을을 가지고, 법에 흔들림 없는 깨끗한 믿음을 가지고, 승가에 흔들림 없는 께끗한 믿음을 가지고, 성자들이 좋아하는 계를 구족한 자들과 법을 잘 실천해서 죽은뒤에 여기 (삼십삼천에) 화현한 2만 4천이 넘는 마가다에 사는 신도들은 세 가지 족쇄를 완전히 없애고 흐름에 든 자(豫流者)가 되어, (악취에) 떨어지지 않는 법을 가지고 (해탈)이 확실하며 정등각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한 번만 더 (이 세상으로) 돌아오는 자(一來者)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불환자 등의) 공덕을 지닌 다른 분들도 더 있지만 나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으니 거짓말을 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이런 뜻을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가 이런 뜻을 말하자 웻사와나 대천왕의 마음에는 아런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고 놀랍구나. 이러한 굉장한 스승이 계시다니, 이러한 굉장한 법을 설하시다니, 이러한 굉장한 특별함을 증득하는 것을 선포하시다니!'라고.
세존이시여, 그러자 범천 사낭꾸마라는 웻사와나 대천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웻사와나 존자여, 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과거에도 이러한 굉장한 스승이 계셨고, 이러한 굉장한 법을 설하셨고 이러한 굉장한 특별함을 증득하는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미래에도 이러한 굉장한 스승이 계실 것이고, 이러한 굉장한 법을 설하실 것이고, 이러한 굉장한 특별함을 증득하는 것을 선포할 것입니다.'라고." 
 
29. "세존이시여, 범천 사낭꾸마라는 삼심삼천의 신들에게 이런 뜻을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웻사와나 대천왕은 범천 사낭꾸마라가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이런 뜻을 말하는 것을 면전에서 직접 듣고, 면전에서 직접 파악하여 자신의 회중에게 알렸습니다."
자나와사바 약카는 웻사와나 대천왕이 이런 뜻을 자신의 회중에게 말하는 것을 면전에서 직접 듣고, 면전에서 직접 파악하여 세존께 아뢴 것이다. 세존께서는 자나와사바 약카가 이런 뜻을 말하는 것을 (그의) 면전에서 직접 듣고, 면전에서 직접 파악하셨으며
그리고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아신 뒤 다시 아난다 존자에게 알려주셨다. 이런 뜻을 아난다 존자는 세존의 면전에서 직접 듣고, 면전에서 직접 파악하여 비구들과 비구니들과 청신사들과 청신녀들에게 알려주었다.
이렇게 해서 청정범행은 잘 유지되고 번창하고 널리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대중적이 되어 신과 인간들 사이에서 잘 설명되었다.

(자나와사바경이 끝났다.) 
 

다른 화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