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3 합송경 ④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들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여섯 가지 안의 감각장소(六內處) : 눈의 감각장소, 귀의 감각장소, 코의 감각장소, 혀의 감각장소, 몸의 감각장소, 마노의 감각장소
(2) 여섯 가지 밖의 감각장소[(六外處) : 형상의 감각장소, 소리의 감각장소, 냄새의 감각장소, 맛의 감각장소, 감촉의 감각장소, 법의 감각장소
(3) 여섯 가지 알음알이의 무리(六識身) : 눈의 알음알이, 귀의 알음알이, 코의 알음알이, 혀의 알음알이, 몸의 알음알이, 마노의 알음알이
(4) 여섯 가지 감각접촉의 무리(六觸身) : 눈의 감각접촉, 귀의 감각접촉, 코의 감각접촉, 혀의 감각접촉, 몸의 감각접촉, 마노의 감각접촉
(5) 여섯 가지 느낌의 무리(六受身) : 눈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코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혀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마노의 감각접촉에서 생긴 느낌,
(6) 여섯 가지 인식의 무리(六想身) : 형상의 인식, 소리의 인식, 냄새의 인식, 맛의 인식, 감촉의 인식, 법의 인식
(7) 여섯 가지 의도의 무리(六意思身) : 형상에 대한 의도, 소리에 대한 의도, 냄새에 대한 의도, 맛에 대한 의도, 감촉에 대한 의도, 법에 대한 의도
(8)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六愛身) : 형상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법에 대한 갈애
(9) 여섯 가지 존중하지 않음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스승을 존경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②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③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④ 공부지음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⑤ 불방일(不放逸)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⑥ 친절함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10) 여섯 가지 존중함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스승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② 법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③ 승가를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④ 공부지음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⑤ 불방일(不放逸)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⑥ 친절함을 존중하고 순응하며 머뭅니다.
(11) 여섯 가지 정신적 즐거움에 대한 지속적 고찰 :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냄새를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④ 혀로 맛을 볼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맛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감촉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⑥ 마노로 법을 알 때 정신적 즐거움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2) 여섯 가지 정신적 괴로움에 대한 지속적 고찰 :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냄새를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④ 혀로 맛을 볼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맛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감촉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⑥ 마노로 법을 알 때 정신적 괴로움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3) 여섯 가지 평온에 대한 지속적 고찰 :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평온의 기반이 되는 형상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평온의 기반이 되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평온의 기반이 되는 냄새를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④ 혀로 맛을 볼 때 평온의 기반이 되는 맛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평온의 기반이 되는 감촉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⑥ 마노로 법을 알 때 평온의 기반이 되는 법을 지속적으로 고찰합니다.
(14) 여섯 가지 기억해야 하는 법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몸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말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에 대해서 마음의 업으로 자애를 유지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답게 얻은 법다운 것들은 비록 발우 안에 담긴 것일지라도 그렇게 얻은 것들을 혼자 두고 사용하지 않고 계를 잘 지키는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나누어서 사용합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파하지 않고 부수지 않고 얼룩지게 하지 않고 반점이 생기게 하지 않고 묶여 있지 않고 지자가 칭찬하며 타락하지 않고 삼매에 도움이 되는 그런 계들을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그대로 실천하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며 성스럽고 출리로 인도하는 견해에 대해서 대중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동료 수행자들과 함께 그런 견해를 구족하여 머뭅니다. 이것이 기억해야 할 법이니 우애를 만들고 공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고 분쟁을 없애고 화합하고 하나가 되게 합니다.
(15) 여섯 가지 분쟁의 뿌리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분노하고 앙심을 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분노하고 앙심을 품으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격분하고 원한을 품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격분하고 원한을 품으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질투하고 인색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질투하고 인색하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속이고 간교합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속이고 간교하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악한 원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집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악한 원을 가지고 삿된 견해를 가지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기 견해를 고수(固守)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서 폐기하기가 어렵습니다. 도반들이여, 비구가 자기 견해를 고수하고 그것을 굳게 움켜쥐어서 폐기하기가 어렵게 되면 그는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뭅니다. 그는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도반들이여, 스승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법을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승가를 존중하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며 머물고 공부지음도 성취하지 못하는 비구는 승가에 분쟁을 일으킵니다. 이런 분쟁은 많은 사람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되지 못하고 많은 신과 인간들에게 손실이 되고 손해가 되고 괴로움이 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게 되면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이런 분쟁의 뿌리를 안에서든 밖에서든 보지 못하면 거기서 그대들은 그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가 미래에 분출하지 못하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제거됩니다. 이와 같이 하여 이런 사악한 분쟁의 뿌리는 미래에 분출하지 못합니다.
(16) 여섯 가지 요소[계(界), dhātu] :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 허공의 요소, 알음알이의 요소
(17)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 : ①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자심해탈(慈心解脫)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악의가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악의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악의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②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비심해탈(悲心解脫)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잔인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잔인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잔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③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희심해탈(喜心解脫)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따분함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따분함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같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따분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④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사심해탈(捨心解脫)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애욕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애욕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은 애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⑤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할 때 나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알음알이가 있게 된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공부]짓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는데도 그에게 표상을 기억하는 알음알이가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은 모든 표상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⑥ 다시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나에게는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찾아보지 못한다. 그런데도 나에게는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마음을 사로잡아 머문다.’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에게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은 일이 못됩니다. 세존은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이 없어졌으며 ‘이러한 내가 있다.’는 것을 찾아보지 못하는데도,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머무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의식[자만]을 뿌리 뽑는 것은 의심이 되는 의문의 쇠살로부터 벗어나는 것입니다.
(18) 여섯 가지 위없음 : 보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듣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얻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공부지음들 가운데서 위없음, 섬기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들 가운데서 위없음
(19) 여섯 가지 계속해서 생각함의 장소[수념처(隨念處)] :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함, 법을 계속해서 생각함, 승가를 계속해서 생각함, 계를 계속해서 생각함, 관대함을 계속해서 생각함,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함
(20) 여섯 가지 영원히 머묾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눈으로 형상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② 귀로 소리를 들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③ 코로 냄새를 맡을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④ 혀로 맛을 볼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⑤ 몸으로 감촉을 촉감할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⑥ 마노로 법을 알 때 마음이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온하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뭅니다.
(21) 여섯 가지 태생 : ①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검은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②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흰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③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검은 태생이면서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 열반을 생기게 합니다.
④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흰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⑤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검은 법을 생기게 합니다.
⑥ 도반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흰 태생이면서 검지도 않고 희지도 않은 열반을 생기게 합니다.
(22) 여섯 가지 꿰뚫음에 동참하는 인식 : 무상(無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상에서 괴로움[고(苦)의 [관찰로 생긴] 인식, 괴로움에서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빛바램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여섯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들
2.3.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일곱 가지 성스러운 재산 : 믿음의 재산, 계의 재산, 양심의 재산, 수치심의 재산, 배움의 재산, 베품의 재산, 통찰지의 재산
(2) 칠각지(七覺支) : 염각지(念覺支), 택법각지(擇法覺支), 정진각지(精進覺支), 희각지(喜覺支), 경안각지(輕安覺支), 정각지(定覺支), 사각지(捨覺支)
(3) 일곱 가지 삼매의 필수품 : 바른 견해[정견(正見),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4) 일곱 가지 바르지 못한 법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없고, 양심이 없고, 수치심이 없고, 적게 배우고, 게으르고, 마음챙김을 놓아 버리고, 통찰지가 없습니다.
(5) 일곱 가지 바른 법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믿음이 있고, 양심이 있고, 수치심이 있고, 많이 배웠고, 활발하게 정진하고, 마음챙김을 확립하고, 통찰지를 가졌습니다.
(6) 일곱 가지 바른 사람의 법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법을 알고, 의미를 알고, 자신을 알고, 적당함을 알고, 시기를 알고, 무리(會衆)을 알고 인간을 압니다.
(7) 일곱 가지 [아라한에 대한] 설명의 토대 :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는 ① 공부지음을 받아지님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공부지음을 받아지님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② 법을 주시하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법을 주시하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③ 욕심을 길들이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욕심을 길들이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④ 홀로 앉음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홀로 앉음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⑤ 열심히 정진하는데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열심히 정진하는데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⑥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마음챙김과 슬기로움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⑦ 바른 견해로 꿰뚫음에 대한 강한 의욕이 있고 미래에도 바른 견해로 꿰뚫음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8) 일곱 가지 인식 : 무상의 [관찰로 생긴] 인식, 무아의 [관찰로 생긴] 인식, 부정(不淨)의 [관찰로 생긴] 인식, 위험의 [관찰로 생긴] 인식, 버림의 [관찰로 생긴] 인식, 탐욕이 빛바램의 [관찰로 생긴] 인식, 소멸의 [관찰로 생긴] 인식
(9) 일곱 가지 힘(bala) : 믿음의 힘, 정진의 힘, 양심의 힘, 수치심의 힘, 마음챙김의 힘, 삼매의 힘, 통찰지의 힘
(10) 일곱 가지 알음알이의 거주처 : ①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어떤 신들과 어떤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알음알이의 거주처입니다.
② 도반들이여, 각자 다른 몸을 가졌지만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여기서] 초선(初禪)을 닦아서 태어난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알음알이의 거주처입니다.
③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지만 각자 다른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알음알이의 거주처입니다.
④ 도반들이여, 모두 같은 몸을 가졌고 모두 같은 인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네 번째 알음알이의 거주처입니다.
⑤ 도반들이여, 물질[색(色)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초월하고 부딪힘의 인식을 소멸하고 갖가지 인식을 마음에 잡도리 하지 않기 때문에 ‘무한한 허공’이라고 하면서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다섯 번째 알음알이의 거주처입니다.
⑥ 도반들이여, 공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무한한 알음알이[식(識)’이라고 하면서 식무변처(識無邊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섯 번째 알음알이의 거주처입니다.
⑦ 도반들이여, 일체 식무변처를 완전히 초월하여 ‘아무 것도 없다.’라고 하면서 무소유처(無所有處)에 도달한 중생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곱 번째 알음알이의 거주처입니다.
(11) 일곱 가지 보시를 드려 마땅한 인간 : 양면으로 해탈한 자, 통찰지로 해탈한 자, 체험한 자, 견해를 얻은 자, 믿음으로 해탈한 자, 법을 따르는 자, 믿음을 따르는 자
(12) 일곱 가지 잠재성향 : 감각적 욕망의 잠재성향, 적의(敵意)의 잠재성향, 자만의 잠재성향, 사견(邪見)의 잠재성향, 의심의 잠재성향,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성향, 무명의 잠재성향
(13) 일곱 가지 족쇄 : 찬사의 족쇄, 적의의 족쇄, 견해의 족쇄, 의심의 족쇄, 자만의 족쇄, 존재에 대한 탐욕의 족쇄, 무명의 족쇄
(14) 일곱 가지 대중공사를 가라앉힘 : 계속해서 발생하는 대중공사를 가라앉히고 해결하기 위해서,
① 직접 대면하는 율을 행해야 합니다.
② 회고하는 율을 행해야 합니다.
③ 미치지 않았음에 대한 율을 행해야 합니다.
④ 고백을 해야 합니다.
⑤ 다수결로 결정해야 합니다.
⑥ 나쁜 습성을 가졌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⑦ 짚으로 덮어야 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일곱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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