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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소나단다 경 ①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앙가를 유행하시다가 짬빠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짬빠에서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물고 계셨다. 그 당시에 소나단다 바라문은 짬빠에 정착해 있었는데, 그곳은 사람들로 붐비고, 풀, 나무,물, 곡식이 풍부하였으며,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로 준 곳이었다.

2.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들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앙가를 유행하시다 짬빠에 도착하여 짬빠에서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이시며,
 가장 높은 분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시며,
 부처님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그분은 신들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 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드러냅니다. 그분은 법을 설합니다. 그분은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게 (법을 설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하여 법을 설하여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그런 아라한을 뵙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라고.

3.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은 짬빠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각가라 호수로 가고 있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누각 위에서 낮 동안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짬빠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각가라 호수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집사를 불러서 말했다. 
"집사여, 왜 지금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이 짬빠로부터 나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각가라 호수로 가고 있는가?"
"존자이시여, 사문 고따마는 사꺄의 후예인데 사꺄 가문으로부터 출가하여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들과 함께 앙가를 유행하시다가 짬빠에 도착하여 짬빠에서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물고 계십니다. 그분 고따마 존자에게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이시며,
 가장 높은 분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시며,
 부처님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그들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뵙기 위해서 가고 있습니다." 
"집사여, 그렇다면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전하라. '그대들이여, 소나단다 바라문이 말씀하시기를 소나단다 바라문도 사문 고따마를 뵙기 위해서 갈 것입니다.'라고."
"그러겠습니다, 존자시여."라고 그 집사는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대답한 뒤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이여, 소나단다 바라문이 말씀하시기를 소나단다 바라문도 사문 고따마를 뵙기 위해서 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4. 그 무렵에 여러 지방에서 500여명의 바라문들이 어떤 일 때문에 짬빠와서 머물고 있었다. 그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이 사눈 고따마를 뵈러 갈 것이라고 들었다. 그러자 그 바라문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갈 것이라는 것이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존자들이여, 나도 사문 고따마를 뵈러 갈 것입니다.“

5. 이렇게 말하자 그 바라문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지 마십시오.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만일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면 소나단다 존자의 명성은 떨어지고 사문 고따마의 명성은 증장할 것입니다. 소나단다 존자의 명성은 떨어지고 사문 고따마의 명성은 증장할 것이라는 이런 이유 때문에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는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소나단다 존자가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다는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부자여서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졌습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베다를 공부하는 자이고 만뜨라를 호지하며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에 이어 역사를 다섯 번째로 하는 삼베다에 통달하였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하였으며 자연의 이치와 대인상에 능통합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수려하고 멋지고 훤하며 최상의 외모를 갖추고 계시며 숭고한 풍채를 가졌으며 친견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분입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계를 갖춘 분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하셨습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선한 말씀을 하시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 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셨습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많은 스승들의 스승이시며, 삼백명의 바라문 학도들에게 만뜨라를 가르치십니다. 사방의 여러 지방으로부터 많은 바라문 학도들이 만뜨라를 익히고 만뜨라를 배우고자 소나단다 존자 곁으로 모여듭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늙어서 나이 들고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숙합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는 젊었고 승랍도 어립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로부터 존경받고 존중되고 숭상되고 공경됩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으로부터 존경받고 존중되고 숭상되고 공경됩니다.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참으로 소나단다 존자께서는 유정(有情)들로 붐비고, 풀, 나무, 물, 곡식이 풍부하며,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짬빠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소나단다 존자께서 유정(有情)들로 붐비고, 풀, 나무, 물, 곡식이 풍부하며,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가 왕의 하사품이자 거룩한 마음의 표시로 그에게 영지(領地)로 준 짬빠를 다스리고 계신다는 그 점 때문에도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보러 가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문 고따마가 소나단다 존자를 뵈러 오는 것은 적당합니다."

6. 이렇게 말했을 때 소나단다 바라문은 그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존자들이여, 그렇다면 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어울리고,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지 내 말을 들어 보시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 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그런 고따마 존자는 태생에 관한 양쪽 모두로부터 좋은 태생이라는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많은 친척들을 떠나서 출가하셨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아주 많은 금화와 황금덩이가 지하에 묻혀 있고 다락에 저장되어 있는 것을 버리고 출가하셨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은 검고 축복 받은 젊음을 두루 갖춘 인생의 초년에 집을 떠나 출가하셨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부모님은 원치 않아서 눈물을 흘리고 우셨지만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染衣)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셨습니다.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수려하고 멋지고 훤하며 최상의 외모를 갖추고 계시며 숭고한 미와 숭고한 풍채를 가졌으며 친견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계를 갖추셨고 성스러운 계를 가진 분이시고 선한 계를 가진 분이며 선한 계를 구족하신 분입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선한 말씀을 하시고 선한 말씨를 가졌고 예의바르고 명확하고 흠이 없고 뜻을 바르게 전달하는 언변을 구족하셨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많은 스승들의 스승이십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감각적 욕망을 멸진시켰고 사심(私心)이 없으십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업을 설하시고 도덕적 행위를 설하시며 바라문 사람들에게 아무런 해악을 도모하지 않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고귀한 가문에서, 최초의 끄샤뜨리아 가문에서 출가하셨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큰 재물과 큰 재산을 가진 부유한 가문에서 출가하셨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사람들은 참으로 먼 왕국과 먼 지방에서 사문 고따마께 질문하기 위해서 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수천 명의 천신들이 사문 고따마께 목숨 바쳐 귀의합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이러한 좋은 명성이 따릅니다. '이런 이유로 그분 세존께서는
 아라한이시며,
 완전히 깨달은 분이시며,
 영지와 실천을 구족하신 분이시며이시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이시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 분이시며,
 가장 높은 분이시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이시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시며,
 부처님이시며,
 세존이시다'라고.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서른두 가지 대인상을 구족하셨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오십시오, 환영합니다.'라고 말씀하시며, 환대하고 만남을 기뻐하시며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얼굴을 펴고, 면전에서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사부대중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됩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많은 신들과 인간들은 사문 고따마에게 청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 어떤 마을이나 성읍에 들어가면 그 마을이나 성읍에 있는 비인간들이 인간을 해코지하지 않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승가를 이끌고 무리를 이끌며 무리의 스승이시니 각각의 교단 창시자들 가운데서 최상이라고 불립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보통의 사문·바라문들은 이런저런 잡다한 것을 통해서 명성을 얻지만 사문 고따마 존자의 명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문 고따마의 명성은 위없는 영지와 실천을 구족함(明行足)을 통해서 얻어진 것입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 왕은 아들과 아내와 측근들과 대신들과 함께 목숨 바쳐 사문 고따마에게 귀의했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은 아들과 아내와 측근들과 대신들과 함께 목숨 바쳐 사문 고따마에게 귀의했습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마가다의 왕 세니야 빔비사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됩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서는 꼬살라의 빠세나디 왕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됩니다. 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존자들이여, 사문 고따마께그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뵈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서는 뽁카라사띠 바라문으로부터 존경받고 숭상되고 공경됩니다.
존자들이여,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 짬빠에 도착하셔서 짬빠에서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무십니다. 그런데 어떤 사문들이든 바라문들이든 우리 마을에 오신 분들은 우리의 손님들이십니다. 우리는 손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이제 사문 고따마께서 짬빠에 도착하셔서 짬빠에서 각가라 호수의 언덕에 머무십니다. 사문 고따마께서는 우리의 손님이십니다. 우리는 손님들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이런 점 때문에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 나를 보러 오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내가 그분 고따마 존자를 죄러 가는 것이 적당합니다.
나는 이 정도로만 고따마 존자의 뛰어난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 고따마 존자께서는 이 정도의 뛰어난 점만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그분 고따마 존자는 한량없는 뛰어난 점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7. 이렇게 말하자 그 바라문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소나단다 존자께서 사문 고따마를 이렇게 칭송하여 말씀하시니 그분 고따마 존자가 100요자나 밖에 머문다 할지라도 믿음을 가진 선남지는 그를 뵙기 위해서 도시락을 어깨에 메고서라도 가야 하겠습니다. 존자들이여, 그러니 우리는 모두 사문 고따마를 뵈러 갑시다."

8. 소나단다 바라문은 많은 바라문들의 무리와 함께 각가라 호수로 갔다. 그런데 밀림을 지나가다가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이러한 분별심이 일어났다. 
'그런데 만일 내가 사문 고따마께 질문을 하는데, 사문 고따마가 말하기를 '바라문이여, 그 질문은 그렇게 물어서는 안됩니다. 바라문이여, 그 질문은 이와같이 해야 합니다.'라고 한다면 이것을 가지고 대중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은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다. 그는 고따마에게 근본을 꿰뚫어 질문을 할 수 없구나."라고 나를 모욕할 것이다. 이 대중들이 모욕하게 되면 명성도 떨어질 것이다. 명성이 떨어지면 재산도 떨어질 것이다. 우리의 재산은 명성에 의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사문 고따마께서 나에게 질문을 하고 내가 그 질문에 대해서 설명은 하지만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지 못한다 하자. 그런데 만일 거기서 사문 고따마께서 나에게 말하기를 '바라문이여, 그 질문에는 이와 같이 설명해야 합니다.'라고 한다면 이것을 가지고 대중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은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다. 그는 사문 고따마의 질문에 대해서 설명은 하지만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수가 없구나." 라고 나를 모욕할 것이다. 이 대중들이 모욕하게 되면 명성도 떨어질 것이다. 명성이 떨어지면 재산도 떨어질 것이다. 우리의 재산은 명성에 의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내가 이처럼 가까이 와놓고 그를 뵙지 않고 사문 고따마를 피해 버린다면 그것 때문에 이 대중들은 나를 두고 '소나단다 바라문은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다. 그는 자만심으로 뻣뻣하지만 두려워서 사문 고따마를 뵈러 가지도 못하는구나. 이렇게 가까이 와놓고 어떻게 사문 고따마를 뵙지도 못하고 피해 버린단 말인가?'라고 나를 모욕할 것이다. 이 대중들이 모욕하게 되면 명성도 떨어질 것이다. 명성이 떨어지면 재산도 떨어질 것이다. 우리의 재산은 명성에 의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9. 그러면서 소나단다 바라문은 세존께로 다가갔다. 세존께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짬빠의 바라문들과 장자들도 어떤 사람들은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나누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드리고서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사람들은 세존의 앞에서 이름과 성을 말씀드리고 한 곁에 앉았다. 어떤 자들은 조용히 한 곁에 앉았다.

10. 거기서도 소나단다 바라문은 이러한 많은 분별을 하면서 앉아 있었다. 
"그런데 만일 내가 사문 고따마께 질문을 하는데, 사문 고따마가 말하기를 '바라문이여, 그 질문은 그렇게 물어서는 안됩니다. 바라문이여, 그 질문은 이와같이 해야 합니다.'라고 한다면 이것을 가지고 대중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은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다. 그는 고따마에게 근본을 꿰뚫어 질문을 할 수 없구나."라고 나를 모욕할 것이다. 이 대중들이 모욕하게 되면 명성도 떨어질 것이다. 명성이 떨어지면 재산도 떨어질 것이다. 우리의 재산은 명성에 의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일 사문 고따마께서 나에게 질문을 하고 내가 그 질문에 대해서 설명은 하지만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지 못한다 하자. 그런데 만일 거기서 사문 고따마께서 나에게 말하기를 '바라문이여, 그 질문에는 이와 같이 설명해야 합니다.'라고 한다면 이것을 가지고 대중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은 어리석고 영민하지 못하다. 그는 사문 고따마의 질문에 대해서 설명은 하지만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수가 없구나." 라고 나를 모욕할 것이다. 이 대중들이 모욕하게 되면 명성도 떨어질 것이다. 명성이 떨어지면 재산도 떨어질 것이다. 우리의 재산은 명성에 의해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오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나에게 우리 스승들의 영역인 삼베다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나는 그 질문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해서 그분의 마음을 흡족하게 헤드릴 텐데."

11. 그러자 세존께서는 소나단다 바라문의 분별심을 마음으로 훤히 아신 뒤 이렇게 생각하셨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마음이 혼란스러워졌구나. 나는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자신의 스승들의 영역인 삼베다에 대해서 질문하리라.' 
그런 다음 세존께서는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몇 가지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바라문들은 그를 바라문이라고 인정합니까?" 
그래서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천명하는 자는 바르게 말을 한 것이 되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됩니까?" 

12. 그러자 소나단다 바라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 참으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나에게 우리 스승들의 영역인 삼베다에 대해서 질문을 해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나는 그 질문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여서 그분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릴텐데.'라고 내가 바라고 원하고 요망하고 소망하던 대로 사문 고따마께서는 나에게 우리 스승들의 영역인 세 가지 베다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는구나. 나는 이제 이 질문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해서 이분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리리라." 

13. 그러자 소나단다 바라문은 몸을 꼿꼿하게 일으켜 세우고 대중을 둘러본 뒤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바라문들은 그를 바라문이라고 인정합니다. 그래야만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무엇이 그 다섯이겠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베다를 공부하는 자이고 만뜨라를 호지하며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에 이어 역사를 다섯 번째로 하는 삼베다에 통달하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하며 자연의 이치와 대인상에 능통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수려하고 멋지고 훤하며 최상의 외모를 갖추고 있으며 숭고한 미와 숭고한 풍채를 가졌으며 친견하기에 모자람이 없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계를 갖춘 자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현명하고 슬기로워서 (제사에서) 헌공주걱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이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런 다섯 가지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바라문들은 그를 바라문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을 한 것이 되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것입니다."

14. "바라문이여, 그런데 이들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를 제외할 수 있읍니까? 
그래서 네 가지 구성요소를 깆춘 바라문들은 바라문이라고 인정하여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수 있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다섯 가지 구성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를 제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외모를 제외하겠습니다. 외모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고따마 존자 시여, 여기 바라문은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베다를 공부하는 자이고 만뜨라를 호지하며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에 이어 역사를 다섯 번째로 하는 삼베다에 통달하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하며 자연의 이치와 대인상에 능통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계를 갖춘 자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현명하고 슬기로워서 (제사에서) 헌공주걱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이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들 네 가지 구서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바라문들은 그를 바라문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것입니다."

15. "바라문이여, 그런데 이들 네 가지 구성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를 제외할 수 있읍니까? 
그래서 세 가지 구성요소를 깆춘 바라문들은 바라문이라고 인정하여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수 있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네 가지 구성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를 제외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만트라를 제외하겠습니다. 만트라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계를 갖춘 자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현명하고 슬기로워서 (제사에서) 헌공 숟가락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이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들 세 가지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바라문들은 그를 바라문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것입니다."

16. "바라문이여, 그런데 이들 세 가지 구성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를 제외할 수 있읍니까? 
그래서 두 가지 구성요소를 깆춘 바라문들은 바라문이라고 인정하여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수 있습니까?"
"세 가지 구성요소들 가운데 한 가지를 제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태생를 제외하겠습니다. 태생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계를 갖춘 자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해야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여기 바라문은 현명하고 슬기로워서 (제사에서) 헌공주걱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이어야 한다
고따마 존자시여, 이들 두 가지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바라문들은 그를 바라문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것입니다."

17. 이렇게 말하자 다른 바라문들은 소나단다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소나단다 존자는 그렇게 말씀하지 마십시오. 소나단다 존자는 그렇게 말씀합지 마십시오. 소나단다 존자는 외모를 비난하고, 만뜨라를 비난하고, 태생을 비난하면서 전적으로 사문 고따마의 말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18. 그러자 세존께서는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일 그대 바라문들이 '소나단다 바라문은 적게 배웠습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말을 제대로 못합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우둔합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고따마 존자와 함께 이 담론에 참여할 능력이 없습니다.'라고 생각한다면 소나단다 바라문은 가만히 있게하고 그대들이 나와 더불어 이담론에 참여하시오. 
그러나 만일 그대들이 '소나단다 바라문은 많이 배웠습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말을 제대로 합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현자입니다. 소나단다 바라문은 고따마 존자와 함께 이 담론에 참여할 능력이 있습니다.'라고 생각한다면 그대들은은 가만히 있고 소나단다 바라문이 나와 더불어 이담론에 참여하시오." 

19. 이렇게 말씀하시자 소나단다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가만히 계십시오. 고따마 존자께서는 말씀하지 마십시오. 제가 저들에게 법답게 대답하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소나단다 바라문은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존자들은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존지들은 '소나단다 존자는 외모를 비난하고, 만트라를 비난하고, 태생을 비난하면서 전적으로 사문 고따마의 말에 넘어가고 있습니다.'라고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존자들이여, 나는 외모와 만뜨라와 태생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20. 그곳에는 소나단다 마라문의 조카인 앙가까라는 바라문 학도가 그 회중에 앉아 있었다. 
그러자 소나단다 바라문은 그 바라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존자들이여, 그대들은 우리의 조카인 앙가까 바라문 학도를 봅니까?"
"그렇습니다. 존자시여."
"앙가까 바라문 학도는 수려하고 멋지고 훤하며 최상의 외모를 갖추고 있으며 숭고한 미와 숭고한 풍채를 가졌으며 친히 보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이 회중에서 고따마 존자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외모로 그와 동등한 자가 없습니다. 그리고 앙가까 학도는 베다를 공부하는 자이고 만뜨라를 호지하며 어휘와 제사와 음운과 어원에 이어 역사를 다섯 번째로 하는 삼베다에 통달하고 언어와 문법에 능숙하며 자연의 이치와 대인상에 능통합니다. 내가 그에게 직접 만트라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앙가까 학도는 모계와 부계 양쪽 모두로부터 순수 혈통을 이어왔고 일곱 선대 동안 태생에 관한 한 의심할 여지가 없고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내가 그의 양친을 잘 압니다. 그런데 만일 앙가까 바라문 학도가 생명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고, 남의 여인을 범하고,거짓말을 하고,술을 마신다면 이제 그의 외모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만트라가 무슨 소용이 있으며, 태생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1) 계를 갖춘 자이며, 계행이 원만하고, 원숙한 계행을 구족한 것과 
2) 그리고 그는 현명하고 슬기로워서 (제사에서) 헌공주걱을 쥐는 자들 가운데 첫 번째거나 두 번째인 것, 이 두 가지 구성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바라문들은 그를 바라문이라고 인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바라문이다'라고 말할 때 바르게 말한 것이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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