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수 있구나

누구를 미워하는 것이 정말 힘든 일입니다. 미움이 있는 이유는 남의 행동을 따져서 있는 것입니다. '어찌 그럴 수가' 하는 마음 때문에 우리가 힘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탓하더라도 미움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미움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과하게 그려서 안 좋은 면만 봅니다. 상대방을 욕하면 미움을 더 확고하게 하고 우리가 욕을 먹게 됩니다. 상대방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으로 행동은 비판할 수 있지만 사람을 나쁘다고 하면 안 됩니다.
  한 사람과 싸우면 두 사람, 세 사람과 싸워야 합니다. 미움을 골칫덩어리입니다. 험담으로 미움을 더 키우지 않고 '그럴 수 있구나' 생각해서 상대방을 좀 봐줄 수 있다면 미움이 놓아집니다.
  마음에서 미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볼 수 있다면, 미움이 어떻게 해가 되는지 분명히 볼 수 있다면 미움이 줄어듭니다. 미움만 극복할 수 있다면 세상 어디에서도 적을 찾을 수 없고 마음의 평화를 누릴 것 입니다.
 


 

용수, 『용수 스님의 사자』, 스토리닷,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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