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12장 인연의 쌍윳따 Nidanasamyutta
① 부처님의 품 Buddhavagga
12:1 연기의 경 Paticcasamuppadasutta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에게 연기에 관해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연기(Paticcasamuppada)라는 것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연기라고 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엇이 사라져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말이 소멸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기뻐하였다.
- Paticcasamuppada (sk.pratityasamutpada) 연기緣起
- avijja 무명無明
- sankhara 行
- vinnana 의식
- namarupa 이름과 빛깔 名色
- salayatana 여섯감각기관 六入
- phassa 접촉
- vedana 느낌
- tanha 갈애
- upadana 집착
- bhava 존재 (有)
- jati 生 태어남
- jaramarana 老死 늙고 죽음
◆
12:2 분별의 경 Vibhang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에게 연기를 분별(vibhajissami)하여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연기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고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늙음과 죽음이란 무엇인가? 낱낱의 뭇삶의 유형에 따라 낱낱의 뭇삶이 늙고 노쇠하고 쇠약해지고 백발이 되고 주름살이 지고 목숨이 줄어들고 감역이 노화되는데, 이것을 늙음이라고 한다. 낱낱의 뭇삶의 유형에 따라 낱낱의 뭇삶이 죽고 멸망하고 파괴되고 사멸하고 목숨을 다하고 모든 존재의 다발이(khandha) 파괴되고 유해가 내던져진다. 이것을 죽음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늙음과 이와 같은 죽음을, 수행승들이여, 늙음과 죽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태어남이란 무엇인가? 낱낱의 뭇삶의 유형에 따라 낱낱의 뭇삶이 출생하고 탄생하고(jati sanjati) 강생하고(okkanti) 전생하고(abhinibbati) 모든 존재의 다발들이 나타나고 감역을 얻는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태어남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존재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존재(tayo bhava), 즉 감각적 욕망계의 존재, 미세한 물질계의 존재, 비물질계의 존재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존재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집착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집착(cattarimani upadanani), 즉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대한 집착, 견해에 대한 집착, 규범과 금기에 대한 집착, 실체의 이론에 대한 집착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집착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갈애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갈애의 무리(chayime tanhakaya), 즉 형상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사실에 대한 갈애가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갈애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느낌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느낌의 무리(chayime vedanakaya), 즉 시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청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후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미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촉각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 정신의 접촉에서 생기는 느낌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느낌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접촉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접촉의 무리(chayime phassakaya), 즉 시각의 접촉, 청각의 접촉, 미각의 접촉, 촉각의 접촉, 정신의 접촉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접촉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여섯 감역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여섯 감역의 무리(salayatana), 즉 시각의 감역, 청각의 감역, 후각의 감역, 미각의 감역, 촉각의 감역, 정신의 감역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여섯 감역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명색이란(namarupa) 무엇인가? 그것에는 느낌, 지각, 의도, 접촉, 정신활동이 있으니 이것을 명이라고 부르고, 네 가지 광대한 존재, 또는 네 가지 광대한 존재에서 파생된 물질을 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의식(vinnana)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의식, 즉 시각의식, 청각의식, 후각의식, 미각의식, 촉각의식, 정신의식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의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형성(sankhara)이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세 가지 형성, 즉 신체적 형성, 언어적 형성, 정신적 형성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형성이라고 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무엇을 무명(avijja)이라고 하는가? 수행승들이여, 괴로움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괴로움이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소멸에 대해 알지 못하고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에 대해 알지 못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무명이라고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져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
12:3 길의 경 Patipada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에게 잘못된 길과 올바른 길에 관해 설하겠다. 그것을 듣고 잘 새기도록 해라. 내가 설하겠다.”
[수해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수행승들이여, 잘못된 길(micchapatipada)이란 무엇인가?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잘못된 길이라고 한다.
그러면 수행승들이여, 올바른 길(sammapatipada)이란 무엇인가?
곧 무명이 사라져 남김없이 없어지므로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없어지므로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없어지므로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없어지므로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없어지므로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없어지므로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없어지므로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없어지므로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없어지므로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없어지므로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없어지므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을 올바른 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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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비빳씬의 경 Vipassinsutta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수행승들이여,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신 비빳씬 부처님께서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새김을 확립하여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상은 곤란함에 빠져 있다. 태어나고 늙고 죽고 사멸하고 다시 태어나면서도 그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을 분명히 알지 못한다. 참으로 언제 그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을 알겠는가?'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집착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있으면 집착이 있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생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형성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형성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무명이 있으면 형성이 있고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생겨나고 생겨나는 것과 함께 보살 비빳씬에게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에대한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늙음고 죽음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태어남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없다면 태어남이 없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존재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없다면 존재가 없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집착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없다면 집착이 없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갈애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없다면 갈애가 없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느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늒미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없다면 느낌이 없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접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없다면 접촉이 없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여섯 감역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없다면 여섯 감역이 없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명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없다면 명색이 없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의식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형성이 없다면 의식이 없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형성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비빳씬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무명이 없다면 형성이 없고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수행승들이여, 소멸하고 소멸하는 거소가 함께 보살 비빳씬에게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에 대한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
12:5 씨킨의 경
[세존]
“수행승들이여,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신 씨킨 부처님께서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새김을 확립하여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상은 곤란함에 빠져 있다. 태어나고 늙고 죽고 사멸하고 다시 태어나면서도 그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을 분명히 알지 못한다. 참으로 언제 그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을 알겠는가?'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는가?' 그
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집착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있으면 집착이 있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오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접촉이 이고 무엇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형성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형성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무명이 있으면 형성이 있고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생겨나고 생겨나는 거속 함께 보살 씨킨에게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에 대한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태어남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없다면 태어남이 없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존재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없다면 존재가 없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집착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없다면 집착이 없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갈애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없다면 갈애가 없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느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없다면 느낌이 없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접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없다면 접촉이 없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여섯 감역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없다면 여섯 감역이 없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명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없다면 명색이 없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의식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형성이 없다면 의식이 없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형성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씨킨은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무명이 없다면 형성이 없고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수행승들이여, 소멸하고 소멸하는 것과 함께 보살 씨킨에게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에 대한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
12:6 벳싸부의 경 Vessabhusutta
[세존]
“수행승들이여,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신 벳싸부 부처님께서 예전에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새김을 확립하여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상은 곤란함에 빠져 있다. 태어나고 늙고 죽고 사멸하고 다시 태어나면서도 그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을 분명히 알지 못한다. 참으로 언제 그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을 알겠는가?'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ㄱ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느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집착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느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있으면 집착이 있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형성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형성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무명이 있으면 형성이 있고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생겨나고 생겨나는 것과 함께 보살 벳싸부에게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에 대한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없다며 늙음과 죽음이 없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태어남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없다면 태어남이 없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존재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없다면 존재가 없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집착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없다면 집착이 없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갈애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없다면 갈애가 없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한다.'
그리괴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느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없다면 느낌이 없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접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 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없다면 접촉이 없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여섯 감역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없다면 여섯 감역이 없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명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없다면 명색이 없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의식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형성이 없다면 의식이 없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형성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벳싸부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무명이 없다면 형성이 없고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ㅣ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수행승들이여, 소멸하고 소멸하는 것과 함께 보살 벳싸부에게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에 대한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
12:7 까꾸싼다의 경 Kakusandhasutta
“수행승들이여,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신 까꾸싼다 부처님께서 아직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한 보살이었을 때 새김을 확립하여 이와 같이 생각했다.
'세상은 곤란함에 빠져 있다. 태어나고 늙고 죽고 사멸하고 다시 태어나면서도 그러한 늙음고 죽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을 분명히 알지 못한다. 참으로 언제 그러한 늙음과 죽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남을 알겠는가?'
그리고 수행ㅅㅇ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있으면 늙음과 죽음이 있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있으면 태어남이 있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있으면 존재가 있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집착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있으면 집착이 있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있으면 갈애가 있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있으면 느낌이 있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있으면 접촉이 있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이쓰면 여섯 감역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있으면 여섯 감역이 있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있으면 명색이 있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형성이 있으면 의식이 있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있으면 형성이 있고 무엇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무명이 있으면 형성이 있고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고 죽음, ㅅㄹ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생겨나고 생겨나는 것과 함께 보살 까꾸싼다에게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에 대한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났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늙음고 죽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태어남이 없다면 늙음과 죽음이 없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이 소멸한다.'
그리괴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태어남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존재가 없다면 태어남이 없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존재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집착이 없다면 존재가 없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집착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시노할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갈애가 없다면 집착이 없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갈애가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느낌이 없다면 갈애가 없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느낌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접촉이 없다면 느낌이 없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접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여섯 감역이 없다면 접촉이 없고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여섯 감역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명색이 없다면 여섯 감역이 없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명색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의식이 없다면 명색이 없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의식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형성이 없다면 의식이 없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한다.'
그리고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무엇이 없다면 형성이 없고 무엇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는가?'
그때 수행승들이여, 보살 까꾸싼다는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 지혜로 꿰뚫었다.
'무명이 없다면 형성이 없고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무명이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 형성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며,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고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감역이 소멸하며, 여섯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고,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며,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며,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며,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한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니와 같이 해서 소멸한다.
수행승들이여, 소멸하고 소멸하는 것과 함께 보살 까꾸싼다에게 일찍이 들어보지 못한 가르침에 대한 눈이 생겨났고 앎이 생겨났고 지혜가 생겨났고 명지가 생겨났고 광명이 생겨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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