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00:00

D1. 범망경 - 범천의 그물 견해의 그물②

 


[3. 긴 크기의 계행] 

21. 
[세존]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같이 예를 들어, 수족에 의한 점괘, 전조에 의한 점괘, 조짐에 의한 점괘, 해몽, 관상, 쥐가 갉아먹은 옷의 모양에 따라 치는 점괘, 불의 헌공, 국자의 헌공, 왕겨의 헌공, 쌀겨의 헌공, 쌀의 헌공, 버터의 헌공, 기름의 헌공, 입을 통한 헌공, 피의 헌공, 사지에 의한 점술, 집터에 의한 점술, 왕족을 위한 점술, 묘지의 주술, 점령에 대한 주술, 흙에 대한 주술, 뱀에 대한 주술, 독에 대한 주술, 전갈에 대한 주술, 쥐에 대한 주술, 새에 의한 점술, 까마귀에 의한 점술, 수명의 판단, 화살을 막는 수호주술, 짐승의 울음소리에 의한 점술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2.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같이 예를 들어, 보석의 길흉상, 지팡이의 길흉상, 의복의 길흉상, 칼의 길흉상, 화살의 길흉상, 활의 길흉상, 무기의 길흉상, 여성의 길흉상, 남성의 길흉상, 소년의 길흉상, 소녀의 길흉상, 남자노예의 길흉상, 여자노예의 길흉상, 코끼리의 길흉상, 말의 길흉상, 물소의 길흉상, 황소의 길흉상, 암소의 길흉상, 염소의 길흉상, 양의 길흉상, 닭의 길흉상, 메추리의 길흉상, 도마뱀의 길흉상, 귀장식의 길흉상, 거북이의 길흉상, 짐승의 길흉상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3.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같이 예를 들어, ‘왕들이 진격할 것이다. 왕들이 퇴각할 것이다. 아군의 왕들이 도착하고 적군의 왕들이 무러갈 것이다. 적군의 왕들이 도착하고 아군의 왕들이 물러갈 것이다. 아군의 왕들이 승리하고 적군의 왕들이 패배할 것이다. 적군의 왕들이 승리하고 아군의 왕들이 패배할 것이다.’라고 이 자는 승리하고 이 자는 패배하리라와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4.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같이 예를 들어, ‘월식이 있을 것이다. 일식이 있을 것이다. 성식이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달과 태양이 궤도를 벗어날 것이다. 별들이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별들이 궤도를 벗어날 것이다. 유성이 떨어질 것이다. 사방이 불탈 것이다. 지진이 일어날 것이다. 천둥이 칠 것이다. 달과 태양과 별들이 뜨거나 지고 어두워지거나 밝아질 것이다. 월식이 있어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일식이 있어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성식이 있어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궤도에 진입하여,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궤도를 벗어나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별들이 궤도에 진입하여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별들이 궤도를 벗어나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유성이 떨어져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사방이 불타서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천둥이 쳐서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별들이 뜨거나 지고 어두워지거나 밝아져서 이러한 결과가 있을 것이다.’와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5.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같이 예를 들어, ‘비가 잘 올 것이다. 가뭄이 들 것이다. 음식이 넉넉할 것이다. 굶주릴 것이다. 안전할 것이다. 위험할 것이다. 질병이 들 것이다. 건강할 것이다.’라든가 손가락 셈, 계산술, 목산술, 시작술, 궤변술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6.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같이 예를 들어, 결혼에서 들이기와 보내기의 택일을 하거나, 화해를 주술적으로 조장하거나 분열을 주술적으로 조정하거나, 부채를 거두어들이거나 대출을 하기 위한 점괘를 보거나, 행운을 가져오거나 불행을 가져오는 주문을 외우거나, 유산된 모태의 치유를 위한 약을 처방하거나, 혀를 굳게 하거나, 턱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손을 들지 못하게 하거나, 턱으로 말하지 못하게 하거나, 귀로 듣지 못하게 하거나, 거울에 물어보거나, 동녀에게 물어보거나, 신에게 물어보거나, 태양을 섬기거나, 위대한 자를 숭배하거나, 입에서 불을 토하거나, 행운의 여신을 청하는 것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27. 
혹은 또한 수행승들이여, 일반사람들은 여래에 대하여 ‘어떤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신자들이 보시한 음식을 향유하면서 이와같이 예를 들어, 신을 달래는 의례, 신에게 맹세하는 의례, 흙집에서 주문 외우는 의례,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의례, 정력을 잃게 하는 의례, 택지화의례, 택지살포 의례, 구강세착, 목욕시키기, 헌공하기, 구토하기, 설사하기, 상부의 정화, 하부의 정화, 머리의 정화, 귀에 사용하는 기름을 끓이는 것, 눈에 사용하는 기름을 끓이는 것, 코를 씻어내는 것, 연고를 바르기, 연고를 문지르기, 안과적 치료, 외과적 치료, 소아과적 치료, 그리고 원래 치료했던 약을 제거하는 것과 같은 저속한 지식으로 삿된 삶을 산다. 그러나 수행자 고따마는 이러한 저속한 지식에 의한 삿된 삶을 여의었다.’라고 칭찬할 수 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바로 일반사람들이 여래에 대하여 칭찬할 수 있는 기초적이고 단순한 계행에 관한 것이다.” 

 
[사견에 대한 고찰] 

28. 
[세존]
“수행승들이여,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듣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다른 가르침이다. 
수행승들이여,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듣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다른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과거와 관련된 견해]
 
29. [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과거를 생각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과거를 생각하고 과거에 대한 견해를 갖고 과거에 대하여 열여덟 가지 근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망설을 주장하는가?” 
 

[1. 영원주의 4가지] 

30. 
[세존]
“수행승들이여,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들은 영원주의자들인데 4가지 근거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그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영원주의자로서 4가지 근거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가? 

31.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 백번 태어나고, 수 천번 태어나고, 수십만번 태어나고,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한다. 
그는 이와같이 말한다.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 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백번 태어나고, 수천번 태어나고, 수십만번 태어나고,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와같이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 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첫 번째 근거이다. 

32. 
수행승들이여, 두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한다. 예를 들어 ‘괴멸과 생성의 일 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2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3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4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5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6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10우주적 주기에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한다.’ 
그는 이와같이 말한다.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 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괴멸과 생성의 1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2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3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4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5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6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10우주적 주기에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와같이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 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두 번째 근거이다. 

33. 
수행승들이여, 세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한다. 예를 들어 ‘괴멸과 생성의 1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2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3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40우주적 주기에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한다.’ 
그는 이와같이 말한다.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 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근하고 수행하고 방일을 여의고 올바로 이치에 맞게 정신활동을 일으켜서 마음의 삼매를 경험하며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괴멸과 생성의 1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2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30우주적 주기에도, 괴멸과 생성의 40우주적 주기에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고, 나는 그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한 기억을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와같이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 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안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세 번째 근거이다. 

34. 
수행승들이여, 네 번째로 존귀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무엇 때문에 무엇에 의거하여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는 추론자이자 탐구자이다. 그는 추론으로 두드리고 탐구로 뒤쫓아서 스스로 이해한 것을 이와같이 ‘자아와 세계는 영원한 것으로 새로운 것을 낳지 못하고, 산봉우리처럼 확립되어 있고, 기둥처럼 고정되어 있어, 뭇 삶들은 유전하고 윤회하며 죽어서 다시 태어나지만, 영원히 존재한다.’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어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그것 때문에 그것에 의거하여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하는 네 번째 근거이다. 

35.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근거를 통해서 그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은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이 영원주의자로서, 자아와 세계가 영원하다고 주장한다면, 모두 이러한 네 가지 근거나 그들 가운데 어느 하나에 의해서 주장하는 것이다. 그 밖에 다른 근거는 없다. 

36. 
수행승들이여, 여래는 ‘이와같이 파악되고 이와같이 집착된 견해의 토대는 이와 같은 운명, 이와 같은 미래로 이끌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여래는 이것을 분명히 알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분명히 안다. 그러나 여래는 그 분명히 아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을 여의고 여래는 적멸을 자각한다. 
수행승들이여, 느낌들의 생성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아서 여래는 집착없이 해탈한다. 

37. 
수행승들이여, 이것들이 여래가 스스로 여래가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선언한, 심오하고, 보기 어렵고, 깨닫기 어렵고, 고요하고, 탁월하고, 사고의 영역을 뛰어넘고, 극히 미묘하고 슬기로운 자들에게만 알려지는 것으로, 그것으로써 여래를 있는 그대로 올바로 칭찬할 수 있는, 그 가르침이다.” 
 

 

다른 화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