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 께왓따 경 ②
21 "께왓따여, 그와 마찬가지로 자신에게서 다섯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겨난다. 환희로운 자에게는 기쁨이 생긴다. 기쁨을 느끼는 자의 몸은 편안하다. 몸이 편안한 자는 즐거움을 느낀다. 즐거운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든다.
22. 께왓따여, 여기 비구는 감각적 쾌락을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는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尋.일으킨 생각)와 미세한 사유(伺. 머무는 생각)를 지닌, 분리됨으로부터 생겨난, 기쁨(희열喜)과 즐거움(행복樂)이 있는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한다. 온 몸 어디라도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목욕하는 사람이 그릇에 목욕가루를 가득히 담아 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반죽을 할 것이다. 그러면 그 목욕가루에 물기가 스며들어 안팎으로 물기가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 것과 같다.
이처럼, 께왓따여, 비구는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한다. 온 몸 어디라도 분리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23. 다시, 께왓따여, 비구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희열과 행복이 있는 제2선(二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한다. 온 몸 어디라도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밑바닥에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다. 그런데 그 호수에는 동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들어오는 물도 없다.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도 내리지 않는다. 그러면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할 것이다. 그러면 호수의 어디라도 차가운 물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께왓따여,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한다. 온 몸 어디라도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24. 다시, 께왓따여, 비구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챙김과 알아차림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챙김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한다. 온 몸 어디라도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이 피어있는 호수에 어떤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들이 물 속에서 생기고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 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자라 있는데, 차가운 물에 의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한다. 그 청련이나 홍련이나 백련의 어떤 부분도 차가운 물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처럼, 께왓따여, 비구는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으로 이 몸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하고, 가득차게 하고, 고루 미치게 한다. 온 몸 어디라도 기쁨이 사라진 즐거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25. 다시, 께왓따여, 비구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을 지닌(捨念淸淨)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그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고루 미치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 몸 어디라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사람이 발끝에서 머리까지 온 몸에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이처럼, 께왓따여, 비구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으로 고루 미치게 하고서 앉아 있다. 온 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26. 여기, 께왓따여, 비구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이와 같이 철저히 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성장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예를 들면, 께왓따여, 깨끗하고 빛나고 팔각형으로 잘 가공된 하늘 색 보석이 흠이 없고 완전한 품질을 갖추었다. 거기에 파란색이나 노란색이나
붉은 색이나 흰색이나 갈색의 실이 묶고 있다. 그것을 눈이 있는 사람이 손에 놓고서 생각할 것이다. '깨끗하고 빛나고 팔각형으로 잘 가공된 하늘 색 보석은 흠이 없고 완전한 품질을 갖추었다. 거기에 파란색이나 노란색이나 붉은색이나 흰색이나 갈색의 실이 묶고 있다.'라고 살펴보는 것과 같다.
이처럼, 께왓따여,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지(知)와 견(見)으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한다. 그는 이와 같이 철저히 안다. '나의 이 몸은 물질로 된 것이고,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로 이루어진 것이며, 부모에게서 생겨났고, 밥과 죽으로 성장되었으며,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의식은 여기에 의지하고 여기에 묶여있다.'라고.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27. 여기, 께왓따여, 비구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이끌어 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이 몸으로부터 다른 몸을 만든다. 모습을 지닌, 마음으로 이루어진, 일체의 수족과 뼈마디와 온전한 감관을 만든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사람이 문자 풀로부터 갈대를 뽑아 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문자 풀이고 이것은 갈대이다. 문자 풀과 갈대는 다르다. 그러나 문자 풀로부터 갈대를 뽑아냈다.'라고. 다시 예를 들면, 께왓따여, 사람이 칼을 칼집에서 뽑아 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칼이고 이것은 칼집이다. 칼과 칼집은 다르다. 그러나 칼집으로부터 칼을 뽑아냈다.'라고. 다시 예를 들면, 께왓따여, 사람이 뱀을 뱀의 껍질로부터 벗겨낼 수 있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뱀이고 이것은 껍질이다. 뱀과 껍질은 다르다. 그러나 껍질로부터 뱀을 벗겨냈다.'라고.
이처럼, 께왓따여,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마음으로 만든 몸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고 기울게 한다. 그는 이 몸으로부터 다른 몸을 만든다. 모습을 지닌, 마음으로 이루어진 일체의 수족과 뼈마디와 온전한 감관을 만든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의 기적이라고 한다.
28. 여기, 케왓따여, 비구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여럿이 된후 하나가 된다. 나타나고 사라짐에 담장이나 성벽이나 산에 걸림없이 넘나드는 것이 마치 허공에서와 같다. 땅 속에서 걸림없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이 마치 물 속에서와 같다. 물 위를 거침없이 가는 것이 마치 땅 위에서와 같다. 공중에서 가부좌를 행하는 것이 마치 날개 달린 새와 같다. 대신변과 대위덕을 지닌 달과 태양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쓰다듬는다.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숙련된 도기공이나 도기공의 제자가 잘 준비된 진흙으로부터 그릇을 원하는 대로 만들고 생산하는 것과 같다. 다시 예를 들면, 께왓따여, 숙련된 상아 세공자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상아로부터 어떤 상아 제품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고 생산하는 것과 같다. 다시 예를 들면, 께왓따여, 숙련된 금세공자나 그의 제자가 잘 준비된 금으로부터 어떤 금제품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고 생산하는 것과 같다.
이처럼, 께왓따여,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여러 가지 신통의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통을 체험한다. 하나가 된 후 여럿이 된다. ··· 브라흐마(범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몸으로써 위력을 미친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29. 께왓따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신성한 귀의 계(界)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먼 길을 여행하는 자가 큰 북소리, 무딩가 북소리, 고옫소리, 빠나와 북소리, 딘디마 북소리를 듣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것은 큰 북소리다, 이것은 무딩가 북소리다, 이것은 고동 소리다, 이것은 빠나와 북소리다, 이것은 딘디마 북소리다.'라고.
이처럼, 께왓따여,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신성한 귀의 계(界)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귀의 계를 통해 멀거나 가까운 하늘과 사람의 소리를 듣는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30. 께왓따여, 여기 비구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로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을 어리석음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을 어리석음이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집중된한 마음을 집중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산란한 마음을 산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광대한(고귀한) 마음을 광대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광대하지(고귀하지) 않은 마음을 광대하지(고귀하지) 않은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위가 없는 마음을 위가 없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위가 있는 마음을 위가 있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삼매를 얻는 마음을 삼매을 얻는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을 삼매를 얻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해탈한 마음을 해탈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젊은 여인이나 남자가 치장하기를 좋아하며 깨끗하고 흠 없는 거울이나 맑은 물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면서 점이 있는 것은 점이 있다고 알고 점이 없는 것은 없다고 아는 것과 같다.
이처럼, 께왓따여,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다른 이의 마음을 아는 지혜(他心通)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에 대해 마음으로써 마음을 잘 이해하여 알아 차린다. 탐냄을 지닌 마음을 탐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탐냄을 떠난 마음을 탐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지닌 마음을 성냄을 지닌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성냄을 떠난 마음을 성냄을 떠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 해탈하지 못한 마음을 해탈하지 못한 마음으로 알아 차린다.
께왓따여, 이것도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31. 여기, 께왓따여, 비구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벡천 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한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고통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와 같이 여러가지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사람이 자기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가 다시 또 다름 마을로 갔다가 자기 마을로 되돌아 온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나는 우리 마을로부터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 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 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나는 그 마을로부터 다시 다른 마을로 갔다. 그곳에서 이와 같이 서 있었고, 이와 같이 앉아 있었고, 이와 같이 말하였고, 이와 같이 침묵하였다. 그리고 그 마을로부터 다시 우리 마을로 되돌아왔다.'라고.
이처럼, 께왓따여,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한다. 한 생, 두 생 ···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한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32. 여기, 케왓따여, 비구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 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의 세계(천상)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 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사거리 가운데에 높은 누각이 있는데 시력이 좋은 사람이 거기에 서서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고 나오는 것과 길을 걷거나 사거리 가운데 앉아 있는 것을 보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사람들은 집에 들어가는구나, 이들은 나오는구나, 이들은 길을 걷고 있구나, 이들은 사거리 가운데 앉아 있구나.'라고.
이처럼, 께왓따여,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뛰어 넘는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 업에 따라 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33. 여기, 케왓따여, 비구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번뇌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로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의 번뇌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에서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 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알아 차린다.
예를 들면, 께왓따여, 깊은 산에 맑고 고요하고 깨끗한 호수가 있고, 그곳에서 시력이 좋은 사람이 둑에서서 조개껍질, 자갈, 조약돌, 멈춰있거나 움직이는 고기 떼를 보는 것과 같다. 그에게는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 호수는 참 맑고 고요하고 깨끗하구나. 여기에 이런 조개껍질, 자갈, 조약돌이 있고 고기 떼는 멈춰있거나 움직이는구나.'라고.
이처럼, 께왓따여, 그는 마음이 삼매를 닦아, 청정하고, 정화되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유연케 하고, 준비되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아 차린다. ···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안다.
이것도, 께왓따여, 가르침에서의 기적이라고 한다.
이것이, 께왓따여, 내가 스스로 완전한 지혜로 깨달아 선언한 세 가지 기적이다.
34. 예전에, 께왓따여, 이 비구 승가에 있는 어떤 비구의 마음에 이러한 생각이 떠올랐다.
'어디에서 땅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水界), 불의 요소(火界), 바람의 요소(風界)의 네 가지 근본물질(四大)이 남김없이 소멸할까?'라고.
35. 그러자, 께왓따여, 그 비구는 삼매를 닦을 때 천상으로 가는 길이 나타나는 삼매를 증득했다. 그래서 께왓따여, 그 비구는 사대왕천(四大王天)으로 갔다. 가서는 사대왕천의 신들(사대왕천에 속하는 신들)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水界), 불의 요소(火界), 바람의 요소(風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께왓따여, 사대왕천의 신들은 그 비구에게 '비구여, 우리도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모릅니다. 비구여, 우리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사대왕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그들은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알 것입니다.'라고.
36. 그래서 께왓따여, 그 비구는 사대천왕들에게 갔다. 가서는 사대천왕들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께왓따여, 사대천왕들은 그 비구에게 '비구여, 우리도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모릅니다. 비구여, 우리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신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그들은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알 것입니다.'라고.
37. 그래서, 께왓따여, 그 비구는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갔다. 가서는 삼십삼천의 신들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께왓따여, 삼십삼천의 신들은 그 비구에게 '비구여, 우리도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모릅니다. 비구여, 우리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삭까라는 신들의 왕이 있습니다. 참으로 그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알 것입니다.'라고.
38. 그래서, 께왓따여, 그 비구는 신들의 왕인 삭까에게 갔다. 가서는 신들의 왕인 삭까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께왓따여, 신들의 왕인 삭까는 그 비구에게 '비구여, 나도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모릅니다. 비구여, 우리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야마라는 신들이 있습니다. ··· 수야마 신의 아들이 ··· 도솔천의(뚜시따)의 신들이 ··· 산뚯시따 신의 아들이 ··· 화락천(님마나라띠)의 신들이 ··· 수님미따 신의 아들이 ··· 타화자재천(빠리님미띠와사왓띠)의 신들이 ··· 타화자재천의 신들이 ··· 우리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와사왓띠(자재천) 신의 아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그는 참으로 그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알 것입니다.'라고.
39. 그래서 께왓따여, 그 비구는 신의 아들 와사왓띠에게 갔다. 가서는 신의 아들 와사왓띠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께왓따여, 신의 아들 와사왓띠는 그 비구에게 '비구여, 나도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모릅니다. 비구여, 우리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범신천(브라흐마까이까)의 신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그들은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알 것입니다.'라고.
40. 그러자 께왓따여, 그 비구는 삼매를 닦을 때 범천으로 가는 길이 나타나는 삼매를 증득했다. 그래서 께왓따여, 그 비구는 범신천의 신들에게 갔다. 가서는 범신천의 신들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께왓따여, 범신천의 신들은 그 비구에게 '비구여, 나도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모릅니다. 비구여, 우리보다 더 훌륭하고 더 뛰어난 대범천(大梵天), 정복자, 정복당하지 않는 자, 모든 것을 보는 자, 지배자, 권능을 가진 자, 창시자, 조물주, 으뜸된 자, 신분을 부여하는 자, 주인, 과거와 미래의 존재들의 아버지인 범천이 있습니다. 참으로 그는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알 것입니다.'라고.
'그러면, 도반이여, 그 대범천은 어디에 있습니까?'
'비구여, 범천이 어디 있는지, 범천이 무엇에 의해 있는지, 범천이 언제 있는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비구여, 징조가 나타나고, 광명이 생기고, 빛이 떠 오를 때 범천은 출현할 것입니다. 범천의 출현을 위해서 참으로 광명이 나타나고, 빛 떠오르는 이런 전조가 있습니다.'
그런데 께왓따여, 오래지 않아서 그 대범천이 출현했다.
41. 그러자 께왓따여, 그 비구는 대범천에게 갔다. 가서는 그 대범천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이렇게 말했을 때, 께왓따여, 그 대범천은 그 비구에게 '비구여, 범천인 나는 대범천, 정복자, 정복당하지 않는 자, 모든 것을 보는 자, 지배자, 권능을 가진 자, 창시자, 조물주, 으뜸된 자, 신분을 부여하는 자, 주인, 과거와 미래의 존재들의 아버지입니다.'라고 말했다.
께왓따여, 두번 째도 그 비구는 그 대범천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나는 그대에게 '범천인 그대는 대범천, 정복자, 정복당하지 않는 자, 모든 것을 보는 자, 지배자, 권능을 가진 자, 창시자, 조물주, 으뜸된 자, 신분을 부여하는 자, 주인, 과거와 미래의 존재들의 아버지입니까?'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그대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두 번째도, 께왓따여, 그 대범천은 그 비구에게 ‘비구여, 범천(梵天)인 나는 대범천(大梵天), 정복자, 정복당하지 않는 자, 모든 것을 보는 자, 지배자, 권능 가진 자, 창시자, 창조자, 으뜸 된 자, 신분을 부여하는 자, 주인, 과거와 미래의 것들의 아버지이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도, 께왓따여, 그 비구는 그 대범천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반이여, 나는 그대에게 ‘범천(梵天)인 그대는 대범천(大梵天), 정복자, 정복당하지 않는 자, 모든 것을 보는 자, 지배자, 권능 가진 자, 창시자, 창조자, 으뜸 된 자, 신분을 부여하는 자, 주인, 과거와 미래의 것들의 아버지입니까?.’라고 묻지 않았습니다. 도반이여, 나는 그대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큰 누적된 것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42. 그러자 께왓따여, 그 대범천은 그 비구의 손을 잡고서 한 곁으로 이끈 뒤에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비구여, 이 범신천의 신들은 나를 '범천이 모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범천이 보지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범천이 체험하지 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범천은 실현하지 못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의 면전에서 말하지 못했습니다. 비구여, 나도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을 모릅니다. 그러므로 비구여, 그대가 그분 세존을 넘어서서 밖에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그대가 잘못한 것이고 그대가 틀린 것입니다. 비구여, 그대는 돌아가십시오. 세존께 가서 이 질문을 드리십시오, 그래서 세존께서 그대에게 설명해 주시는대로 마음에 간직하십시오.'라고
43. 그러자 께왓따여, 예를 들면 그 비구는 마치 힘센 자가 구부렸던 팔을 펴고, 편 팔을 구부리듯이 그와 같이 빠른 시간안에 범천의 세상에서 사라져서 내 앞에 나타났다. 께왓따여, 그 비구는 나에게 경의를 표한 뒤에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비구는 나에게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말했다.
44. "이렇게 말했을 때, 께왓따여, 나는 그 비구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예전에, 비구여, 바다를 건너 무역하는 상인들이 육지를 찾는 새를 데리고 배를 타고 바다 멀리 나아갔다. 육지의 방향을 놓친 그들은 배에서 육지를 찾는 새를 날려 보냈다. 새는 동쪽 방향으로 가고, 남쪽 방향으로 가고, 서쪽 방향으로 가고, 북쪽 방향으로 가고, 위로 가고, 중간방향으로 간다. 만일 새가 모든 방향으로부터 육지를 발견하게 되면 그 방향의 길잡이가 된다. 그러나 만약 모든 방향으로부터 율지를 발견하지 못하면 그 배로 다시 돌아온다. 이처럼, 비구여, 이 질문의 답을 찾는 그대는 범천의 세상에서까지 얻지 못했기 때문에 나의 곁으로 돌아왔다. 참으로, 비구여, 이 질문은 '어디에서 땅의 요소, 물의 요소, 불의 요소, 바람의 요소의 네 가지 근본물질이 남김없이 소멸합니까?라고 질문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45. 비구여, 이 질문은 이렇게 물어야 한다.
'어디에서 물과 땅, 불과 바람은 공고한 기반이 없습니까?
어디에서 길고, 짧고, 미세하고, 크고, 아름답고, 더러운 것이,
어디에서 정신과 물질이 남김없이 멈춥니까(소멸합니까)?'
46. 그때 설명해야 한다.
'의식(識)이 속성이 없고, 한계가 없고, 모든 관점에서 빛나는,
여기에서 물과 땅, 불과 바람은 공고한 기반이 없다.
여기에서 길고 짧고 미세하고 크고 아름답고 더러운 것이,
여기에서 정신과 물질이 남김없이 멈춘다.
의식의 소멸에 의해서, 여기에서 이것이 멈춘다'.라고.
47.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세존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장자의 아들 께왓따는 기뻐하며 세존께서 설하신 것을 찬탄하였다.
[께왓따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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