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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장 부처님께 맹세

이 때 여러 사람 가운데 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인비인(人非人)․천(天)․ 용․야차․건달바와 또 여러 작은 나라의 왕들과 전륜성왕과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각각 이렇게 발원했다.
"저희들은 오는 세상이 다하도록 차라리 이 몸이 부서져 작은 먼지같이 되어서 백천 겁을 지낼지언정 맹세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백천 겁 동안 혀를 백 유순이 되도록 빼어내어 이것을 다시 쇠보습으로 갈아서 피가 흘러 내를 이룬다 해도 맹세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백천 자루의 칼로 이 몸을 좌우로 찌르더라도 맹세코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또 차라리 작두와 방아로 이 몸을 썰고 찧고 하여 백천만 조각을 내어 가죽과 살과 힘줄과 뼈가 모두 가루가 되어 백천 겁을 지나더라도 끝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어기지 않겠습니다."



제 10장 이 경의 명칭

이 말을 듣고 아난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이시여, 이 경을 무엇이라 이름하여 어떻게 받들어 지니오리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은 《대부모은중경》이라 할 것이며 이렇게 이름을 지어 너희들은 항상 받들어 지닐 지니라."
이 때 모든 사람 가운데 천(天)․인(人)․아수라 등이 부처님 말씀을 듣고 모두 크게 기뻐하여 이 말을 믿고 받들어 그대로 행할 것을 맹세하고 절하고 물러갔다.


보무모은진언(報父母恩眞言)
나모 삼만다 못다남 옴 아아나 사바하

왕생정토진언(往生淨土眞言)
나모 삼만다 못다남 옴 싯데율이 사바하

대보부모은중진언(大報父母恩重眞言)
나모 삼만다 못다남 옴 아아나 사바하(7번)

다생부모 왕생정토진언(多生父母往生淨土眞言)
나모 삼만다 못다나 옴 싯데율이 사바하(7번)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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