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꽃은 사람은
소금은 바다의 물에서 나오지만 물에 들어가면사라진다. 봄이 오면 비바람으로 꽃이 피어나고 비바람으로꽃이 떨어진다. 사람은 여인의 몸에서 태어나고 여인으로 인해쓰러진다. 경봉선사(鏡峰禪師·1892~1982)
부처님이 제자들과 숲에서 걸어나와 마을로 탁발을 가시던 중떨어진 나뭇잎을 한웅큼주워 손바닦위에 올려놓으셨다. 아난 존자가 여쭈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부처님이 가만히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이 손바닦 위의 나뭇잎을 보느냐? 저 우거진 숲속의 나뭇잎이 많겠느냐? 이 손바닦위의 나뭇잎이 많겠느냐?" 너무나도 당연한 질문에 아난 존자가 대답했다. "저 숲의 나뭇잎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내가 너희들에게 설한 법은 손에 들고 있는 이 나무잎보다 적고, 내가 설하지 못한 가르침은 저 숲속 나뭇잎 보다 많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