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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33 합송경 ①

서언

1.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말라에서 유행(遊行)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웁빠따까의 새 공회당

1.2. 그 무렵에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웁빠따까라는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아직 사용하지 않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서 500명 정도의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말라에서 유행하시다가 빠와라는 말라들의 도시에 도착하셔서는 빠와에서 대장장이의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신다.’고 들었다.
그래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을 뵈러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웁빠따까라는 새 공회당을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아직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어떤 다른 사람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세존께서 그것을 처음으로 사용해 주소서. 세존께서 처음으로 사용하시고 난 후에 저희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사용하려 합니다. 그러면 그것은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1.3. 그러자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서 허락하신 것을 알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공회당으로 갔다. 가서는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단 뒤 세존께로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빠와에 사는 말라들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공회당을 덮개로 완전하게 덮었고 세존의 자리를 준비하고 물 항아리를 마련하고 기름 등불을 매달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적당한 시간을 고려하소서.”

1.4. 그러자 세존께서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비구 승가와 더불어 공회당으로 가셨다. 가셔서는 발을 씻으시고 공회당으로 들어가셔서 중간 기둥 곁에 동쪽을 향하여 앉으셨다. 비구들도 역시 발을 씻고서 공회당에 들어가서 서쪽 벽 근처에 동쪽을 향하여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빠와에 사는 말라들도 역시 발을 씻고 공회당에 들어가서 동쪽 벽 근처에 서쪽을 보고 세존을 앞에 모시고 앉았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에게 밤늦게 오래도록 법을 설하시고 격려하시고 분발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신 뒤 그들을 가게 하셨다.
“와셋따들이여, 밤이 참 아름답구나. 이제 그대들이 갈 시간이 되었구나.”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빠와의 말라들은 세존께 대답을 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아 [경의를 표한] 뒤에 물러갔다.

1.5. 그러자 세존께서는 빠와에 사는 말라들이 나간 뒤 오래지 않아서, 침묵에 침묵이 흐르고 있는 비구 승가를 둘러보신 뒤 사리뿟따 존자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사리뿟따여, 비구 승가는 해태와 혼침이 없구나. 사리뿟따여, 그대가 이런 비구들에게 법문을 들려주어라. 나는 등이 아프구나. 그래서 좀 쉬어야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가사를 네 겹으로 접어서 [자리를] 만들게 하신 뒤 발로써 발을 포개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시면서[정념정지(正念正知) 일어날 시간을 인식하여 마음에 잡도리하신 뒤, 오른쪽 옆구리로 사자처럼 누우셨다.

니간타들의 분열에 대한 일화

1.6. 그 무렵에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둘로 갈라져서 입의 칼로써 서로를 찌르며 지내고 있었다.
즉 ‘그대는 이 법과 율을 제대로 모른다. 나야말로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안다.’
‘어찌 그대가 이 법과 율을 제대로 알겠는가?’
‘그대는 그릇된 도를 닦는 자이고 나는 바른 도를 닦는 자이다.’
‘[내 말은] 일관되지만 그대는 일관되지 않는다.’
‘그대는 먼저 설해야 할 것을 뒤에 설했고 뒤에 설해야 할 것을 먼저 설했다.’
‘그대가 [오랫동안] 주장해오던 것은 [한 마디로] 논파되었다.’
‘’나는 그대의 [교설의] 허점을 지적했다. 그대는 패했다. 비난으로부터 도망가라. 혹은 만약 할 수 있다면 [지금] 설명해 보라.‘라고.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 사이에서는 오직 투쟁만이 있는 듯하였다. 니간타 나따뿟따의 흰 옷을 입은 재가 제자들도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들에게 넌더리를 내고 질려버리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였다. 그것은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며 탑이 부서진 것이고 귀의처가 없게 된 경우에 속하였기 때문이다.

1.7.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비구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도반들이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빠와에서 막 임종하였습니다. 그가 임종하자 니간타들은 분열하여 둘로 갈라져서 입의 칼로써 서로를 찌르며 지내고 있습니다. … 그것은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며 탑이 부서진 것이고 귀의처가 없게 된 경우에 속하였기 때문입니다. 도반들이여, 그것은 참으로 법과 율이 제대로 설해지지 못하고 잘못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지 못하고 고요에 이바지하지 못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나 우리들의 법은 세존에 의해서 제대로 설해졌고 잘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에 이바지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도반들이여, 그러면 어떠한 법이 세존에 의해서 우리들에게 제대로 설해졌고 잘 선언되고 출리로 인도하고 고요에 이바지하고 바르게 깨달은 분에 의해서 선언된 것입니까?”

한 가지로 구성된 법들

1.8.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한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한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모든 중생들은 음식으로 생존합니다.
(2) 모든 중생들은 상카라(行)로 생존합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한 가지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두 가지로 구성된 법들

1.9.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두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두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정신(名)과 물질(色)
(2) 무명(無明)과 존재에 대한 갈애
(3) 존재에 대한 견해와 비존재에 대한 견해
(4) 양심 없음과 수치심 없음
(5) 양심(hirī)과 수치심(ottappa)
(6) 머트럽게 말함과 삿된 친구를 사귐
(7) 유순함(sovacassatā)과 선우(善友)를 사귐
(8) 범계(犯戒)에 대한 능숙함과 범계에서 벗어남에 대한 능숙함
(9) 증득[등지(等至)에 대한 능숙함과 증득으로부터의 출정에 대한 능숙함
(10) [18가지] 요소(界)에 대한 능숙함과 마음에 잡도리함에 대한 능숙함
(11) [12가지] 감각장소(處)에 대한 능숙함과 [12]연기에 대한 능숙함
(12) [바른] 경우(ṭhāna)에 대한 능숙함과 [바르지] 못한 경우(aṭhāna)에 대한 능숙함
(13) 정직함과 부끄러워함
(14) 인욕과 온화함
(15) 부드러움과 친절함
(16) [연민을 통한] 해코지 않음과 [자애로움을 통한] 깨끗함
(17) 마음챙김을 놓아버림과 알아차리지 못함
(18) 마음챙김(sati)과 알아차림
(19) 감각기능들에서 대문을 단속하지 못함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알지 못함
(20) 감각기능들에서 대문을 단속함과 음식에서 적당함을 앎
(21) 숙고의 힘과 수행의 힘
(22) 마음챙김의 힘과 삼매의 힘
(23) 사마타와 위빳사나
(24) 사마타의 표상과 분발의 표상
(25) 분발과 산란하지 않음
(26) 계를 파함과 견해를 파함
(27) 계의 구족과 견해의 구족
(28) 계의 청정과 견해의 청정
(29) 견해의 청정과 그러한 견해에 따른 노력
(30) 절박함을 일으키는 원인들에 대해서 절박함과 절박함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노력
(31) 유익한 법들만으로 만족하지 못함과 노력에서 물러서지 않음
(32) [세 가지] 영지(靈知)와 [두 가지] 해탈
(33) 무너짐에 대한 지혜와 일어나지 않음에 대한 지혜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두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로 구성된 법들

1.10. 
 “도반들이여,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는 세 가지로 구성된 법을 분명하게 설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세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까?
(1) 세 가지 해로움의 뿌리(不善根) : 탐욕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성냄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어리석음이라는 해로움의 뿌리
(2) 세 가지 유익함의 뿌리(善根) : 탐욕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성냄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어리석음 없음이라는 유익함의 뿌리
(3) 세 가지 못된 행위 : 몸으로 하는 못된 행위, 말로 하는 못된 행위, 마음으로 하는 못된 행위
(4) 세 가지 좋은 행위 : 몸으로 하는 좋은 행위, 말로 하는 좋은 행위, 마음으로 하는 좋은 행위
(5) 세 가지 해로운 생각[심(尋), vitakka]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생각, 악의에 대한 생각, 해코지에 대한 생각
(6) 세 가지 유익한 생각 : 출리(出離)에 대한 생각, 악의 없음에 대한 생각, 해코지 않음에 대한 생각
(7) 세 가지 해로운 사유(思惟, saṅkappa)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사유, 악의에 대한 사유, 해코지에 대한 사유
(8) 세 가지 유익한 사유 : 출리(出離)에 대한 사유, 악의 없음에 대한 사유, 해코지 않음에 대한 사유
(9) 세 가지 해로운 인식(認識, saññā)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인식, 악의에 대한 인식, 해코지에 대한 인식
(10) 세 가지 유익한 인식 : 출리(出離)에 대한 인식, 악의 없음에 대한 인식, 해코지 않음에 대한 인식
(11) 세 가지 해로운 요소[계(界), dhātu] : 감각적 욕망에 대한 요소, 악의에 대한 요소, 해코지에 대한 요소
(12) 세 가지 유익한 요소 : 출리(出離)에 대한 요소, 악의 없음에 대한 요소, 해코지 않음에 대한 요소
(13) 다른 세 가지 요소[삼계(三界) : 욕계, 색계, 무색계
(14) 또 다른 세 가지 요소 : 색계, 무색계, 멸계(滅界)
(15) 또 다른 세 가지 요소 : 저열한 요소, 중간의 요소, 수승한 요소
(16) 세 가지 갈애(taṇhā) :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欲愛), 존재에 대한 갈애[유애(有愛),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갈애(無有愛)
(17) 다른 세 가지 갈애 : 욕계에 대한 갈애, 색계에 대한 갈애, 무색계에 대한 갈애
(18) 또 다른 세 가지 갈애 : 색계에 대한 갈애, 무색계에 대한 갈애, 소멸에 대한 갈애
(19) 세 가지 족쇄 : 유신견(有身見),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戒禁取)
(20) 세 가지 번뇌(āsava) : 감각적 욕망에 기인한 번뇌, 존재에 기인한 번뇌, 무명에 기인한 번뇌
(21) 세 가지 존재(有) : 욕계의 존재, 색계의 존재, 무색계의 존재
(22) 세 가지 추구(esanā) : 감각적 욕망의 추구, 존재의 추구, 청정범행의 추구
(23) 세 가지 [자만하는] 방법(vidha) : ‘내가 더 뛰어나다.’는 방법, ‘나와 동등하다.’는 방법, ‘내가 더 못하다.’는 방법
(24) 세 가지 시간(addhā) : 과거의 시간, 미래의 시간, 현재의 시간
(25) 세 가지 구분(anta) : 유신(有身)에 대한 구분, 유신의 일어남에 대한 구분, 유신의 소멸에 대한 구분
(26) 세 가지 느낌[수(受), vedanā] : 즐거운 느낌(樂受), 괴로운 느낌(苦受),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不苦不樂受)
(27) 세 가지 괴로움의 성질 : 고통스러운 괴로움의 성질(苦苦性), 형성된 괴로움의 성질(行苦性), 변화에 기인한 괴로움의 성질[괴고성(壞苦性)
(28) 세 가지 더미(rāsi) : 그릇된 것으로 확정된 더미, 바른 것으로 확정된 더미, 확정되지 않은 더미
(29) 세 가지 어두움(tama) : 과거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미래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현재를 두고 회의하고 의심하고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함,
(30) 세 가지 여래가 감추지 않는 것 : 도반들이여, 여래는 몸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몸으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여래는 말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말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여래는 마음의 품행이 청정하시기 때문에 여래께는 ‘남이 이러한 나에 대해서 알지 못하기를’이라고 감추어야만 하는, 마음으로 하는 나쁜 행위란 없습니다.
(31) 세 가지 장애 : 욕망의 장애, 성냄의 장애, 어리석음의 장애
(32) 세 가지 불(aggi) : 욕망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
(33) 다른 세 가지 불 : 헌공하는 불, 가장(家長)의 불, 보시의 불
(34) 세 종류의 물질의 조합 : 볼 수도 있고 부딪힘도 있는 물질, 볼 수는 없으나 부딪힘은 있는 물질, 볼 수도 없고 부딪힘도 없는 물질
(35) 세 가지 의도적 행위(saṅkhāra) : 공덕이 되는 행위(功德行), 공덕이 되지 않는 행위(非功德行), 흔들림 없는 행위
(36) 세 가지 인간 : 유학의 인간, 무학의 인간,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 인간
(37) 세 가지 장로 : 연로한 [재가자], 법다운 장로, 인습적으로 부르는 장로
(38) 세 가지 공덕행의 토대 :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계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행의 토대
(39) 세 가지 질책의 토대 : 본 것에 의해서, 들은 것에 의해서, 의심에 의해서
(40) 세 가지 감각적 욕망의 일어남 : 도반들이여, 감각적 욕망에 얽매인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감각적 욕망에 얽매여서 감각적 욕망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인간들과 일부 신들과 일부 악처에 떨어진 자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감각적 욕망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자기가] 창조한 것에 대한 감각적 욕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여러 가지 [색깔 등을] 창조해 놓고 [그런 것에 대한] 감각적 욕망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화락천(化樂天)의 신들과 같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감각적 욕망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남들이 창조한 것에 대한 감각적 욕망을 가진 중생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남들이 창조한 감각적 욕망에 종속되어 버립니다. 예를 들면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신들과 같습니다. 이것이 세 번째 감각적 욕망의 일어남입니다.
(41) 세 가지 행복의 일어남 : 도반들이여, [초선의] 행복을 계속해서 일어나게 한 뒤 머무는 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범중천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첫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2선(二禪)에 기인한] 행복을 흐르게 하고 흠뻑 젖게 하고 가득 채우고 가득 닿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든 ‘아! 행복한지고, 아! 행복한지고’라고 감흥어를 읊습니다. 예를 들면 광음천(光音天)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두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도반들이여, [3선(三禪)에 기인한] 행복을 흐르게 하고 흠뻑 젖게 하고 가득 채우고 가득 닿게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지족하면서 [3선(三禪)에 기인한] 오직 평화로운 행복을 경험합니다. 예를 들면 변정천(遍淨天)의 신들입니다. 이것이 세 번째 행복의 일어남입니다.
(42) 세 가지 통찰지 : 유학의 통찰지, 무학의 통찰지, 유학도 아니고 무학도 아닌 자의 통찰지
(43) 또 다른 세 가지 통찰지 : 생각으로 얻은 통찰지, 들어서 얻은 통찰지, 수행으로 얻은 통찰지
(44) 세 가지 무기(武器) : 배움의 무기, 떨쳐버림의 무기, 통찰지의 무기
(45) 세 가지 기능(根) : 구경의 지혜를 가지려는 기능[미지당지근(未知當知根), 구경의 지혜의 기능[이지근(已知根), 구경의 지혜를 구족한 자의 기능[구지근(具知根)
(46) 세 가지 눈(cakkhu) : 육체적인 눈[육안(肉眼), 하늘의 눈[천안(天眼), 통찰지의 눈[혜안(慧眼)
(47) 세 가지 공부지음(sikkhā) : 높은 계를 공부지음[증상계학(增上戒學), 높은 마음을 공부지음[증상심학(增上心學), 높은 통찰지를 공부지음[증상혜학(增上慧學)
(48) 세 가지 수행) : 몸의 수행, 마음의 수행, 통찰지의 수행
(49) 세 가지 위없음(無上) : 견해의 위없음, 도닦음의 위없음, 해탈의 위없음
(50) 세 가지 삼매 :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인 고찰이 있는 삼매, 일으킨 생각은 없고 지속적인 고찰만 있는 삼매, 일으킨 생각도 지속적인 고찰도 없는 삼매
(51) 또 다른 세 가지 삼매 : 공한 삼매, 표상 없는 삼매, 원함 없는 삼매
(52) 세 가지 깨끗함 : 몸을 깨끗이 함, 말을 깨끗이 함, 마음을 깨끗이 함
(53) 세 가지 성자에게 어울리는 행위 : 성자에게 어울리는 몸의 행위, 성자에게 어울리는 말의 행위, 성자에게 어울리는 마음의 행위
(54) 세 가지 능숙함(kosalla) : 향상에 대해서 능숙함, 퇴보에 대해서 능숙함, 수단에 대해서 능숙함
(55) 세 가지 교만(mada) : 건강에 대한 교만, 젊음에 대한 교만, 목숨에 대한 교만
(56) 세 가지 우선한 것 : 자기를 우선한 것, 세상을 우선한 것, 법을 우선한 것
(57) 세 가지 이야기의 토대 : 과거를 두고 ‘과거에 이러한 것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미래를 두고 ‘미래에 이러한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현재를 두고 ‘지금 현재에 이러한 것이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58) 세 가지 영지(靈知, 明, vijjā) : 전생을 기억하는 지혜, 죽음과 다시 태어남을 [아는] 지혜(天眼通),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漏盡通)
(59) 세 가지 머묾: 신통한 머묾, 거룩한 머묾, 성스러운 머묾
(60) 세 가지 신통의 기적 : 신통변화(天足通), [남의 마음을 알아] 드러내는 기적, 가르침의 기적
도반들이여, 이것이 아시고 보시는 그분 세존․아라한․정등각께서 분명하게 설하신 세 가지로 구성된 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함께 합송해야 하며 분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청정범행이 길이 전해지고 오래 머물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고 많은 사람의 행복을 위하고 세상을 연민하고 신과 인간의 이상과 이익과 행복을 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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