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00:00

영원한 자유 6장  윤회는 있다 ②

 

    2. 차시환생(借屍還生)
  
  또 전생기억 외에 차시환생(借屍還生)이란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서 다시 어린아이가 되어 나는 것이 아니고 제 몸뚱이는 아주 죽어버리고 남의 송장을 의지해서, 곧,  몸을 바꾸어서 다시 살아나는 경우입니다. 다음은 1916년 2월 26일자 중국 신주일보(神州日報)에 보도된 사실입니다.
  중국 산동성에  최천선(崔天選)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는 무식한석공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서른두살이 되던 해에 그만 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장사 지낼 준비를 다 마친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관속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고 사람 기척이 났습니다.   부랴부랴 관을 깨고풀어보니 관 속의 사람이 눈을 멀뚱멀뚱 뜨고 쳐다보는 것었습니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우리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
  "우리 아버지가 살았다."
  그 부모와 처자식은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는 식구들을 하나도 못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이라고 말을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죽었다가 깨어나더니정신착란이 되어서 집안 식구들도 못 알아보고 말도 알아 들을 수 없는소리를 하는가보다고 식수들은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또 여러 날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기운을 차리고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식구들을 못 알아보고 또 말을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수가 없었습니다.  본인도 퍽 답답한 것 같았습니다. 마침 주위에 붓과벼루가 있는 것을 보더니  종이 위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본래는 일자무식이던 사람이 글을 아주 잘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써놓은 글의 내용을 보니  이 사람은 중국 사람이 아니고 안남(인도지나)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안남 지방에서도 말은 다르지만 글은 한자를씁니다.
  "나는 안남 어느 곳에 사는 유건중(劉建中)이라는 사람인데, 병이 들어서 치료하느라고  어머니가 두터운 이불을 덮어 씌워줘  땀을 내다가그만 깜박 잠이 들었다. 깨어나 보니 여기 이렇게 와 있다."
  그 내용은 대략 위와 같았습니다. 곧 그 몸은 죽어 버리고 그 대신에안남 사람의 혼이 산동으로 온 것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전생입니다.전생이란 것이 반드시 몸뚱이가 죽고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다시 나는것만이 아니고  죽은 육신이 그대로 다시 살아나는데  영혼만이 바뀌는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차시환생'이라고 합니다. 곧 남의 육체를 빌려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가  기력을 완전히 회복한 뒤에  중국말을 조금씩 가르쳐 주었습니다. 여러 달이 지나자 중국말을 조금씩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자꾸 전생에 살던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널리 소문으로퍼졌습니다.  나중에는 북경대학에서 데리고 가서 여러가지로 정신감정을 해보고 치료도 해보았습니다만,  정신은 조금도 이상이 없었습니다.또 그가 말하는 안남에도 사람을 보내어 조회를 해보았습니다. 과연 유건중이란 사람이 살다가  죽었다는 것이 확실하고 또 그가 말한 전생의일이 모두 다 사실이었습니다.  결국 최천선이라는 사람이 죽었다 깨어났으나  안남의 유건중의 혼이  최천선의 몸을 빌어 환생하였다는 것이완전히 증명되었습니다.  이런 일은 참 희귀한 일이라고 하여 정부에서는 이 사람에게 내내 연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건이 되었습니다.

    
    3. 연령역행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은 모두 당사자가 전생기억을 갖고 있어서 이야기하는 경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심리학에서도 전생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최면술을 이용하여 그 사람의 전생을 알수 있는 방법이 연구된 것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연령역행(年齡逆行)이라고 합니다. 실험 대상자에게 최면을 걸어놓고 그 상태에서 사람의 연령을 자꾸자꾸 거꾸로 역행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스무살 되는 사람을 최면을 걸어서 열살로 만듭니다.   그러면 열살 먹은 사람이 되어그때의 행동이나 말을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 또 네살이 되도록 만듭니다. 그러면 네살 때의 노래를 하고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한살로 만들어 놓으면 말도 못하고 울기만 합니다.  연령역행 Age Regression은 심리학에서 인정하는 것입니다.
  의학에서도 이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병이 났는데 아무래도 그 원인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연령역행을 시켜 그 원인을 조사해 보니 19년이나 29년쯤 전에  그 병의 원인이 되는 일이 있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간첩이 잡혔을 때에도 이용합니다. 본인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그럴 때에 최면술을 이용하여 연령역행을 시킵니다. 그러면 이전에 간첩이 되기 위해 교육받던 것을 모두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녹음해 두었다가 다시 물어보면 꼼짝없이 자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것이 전생 문제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가? 최면 상태에서 연령역행을 하여 한살로 만들어 둡니다.  그러면 사십대,  오십대의어른도 손발을 바둥거리고  빽빽 울면서  어린아이의 몸짓만 할 뿐입니다. 그렇게 해놓고 나서 묻습니다.
  "네가 태어나기 일년 전, 이년 전에는 어디 있었느냐?"
  그러면 주소 성명이 완전히 바뀌어 버립니다. 보기를 들어 여기 해인사 골짜기에 사는 사람을 연령역행을 시켜서  한살까지 가는 것입니다.그러고서는 다시 태어나기 3년 전을 묻습니다.  그러면 주소 셩명이 바뀌어 전라도 어느 곳의 누구라든지, 일본의 어느 곳 사람이라든지 하며사람이 완전히 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 때부터는 전생의 기억으로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정신과학에서 전생회귀(前生回歸)라고 합니다. 전생으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전생으로 돌아가서 한 생뿐만이 아니고 이생, 삼생... 여러 수십생까지 올라가는 방법입니다.
 
  
  1) <브라이드 머피를 찾아서>
  
  최면 상태에서 연령역행을 시켜 전생을 알아보는 전생회귀에 대해 연구를 한 사람 중에 미국에 모리 번스타인 Morey Born-stein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루스 시몽 부인이라는 스물 아홉살의 여자를 연령역행시켜 그 여자의 전생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그녀는 19세기에 아일랜드의 코우크시에 살았던  브라이드 머피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여자는 최면 상태에서 자기가 코우크 시에 살았던 시절의 여러가지 생활 모습이나 신앙생활에 대해 자세히 말했습니다.  모리 번스타인은 이것을 녹음하고 정리하여 그 여자가 말한 곳에 가서 실제로 조사를 해 보았더니 과연 녹음한 내용이 사실과 맞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미국의 98개 신문에서 일제히 게재하여 대대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그리하여 온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모리 번스타인이  이 실험을 한 것은 1952년 11월 29일이었는데 이것은 나중에  [브라이드 머피를 찾아서 The Searching for Bride murphy]라는 제목으로 1954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 후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사자(死者)와의 대화]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또 휴즈 박사라는 사람은 열두살 된 자기 딸을  연령역행시켜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것은 이집트의 고어(古語)였습니다. 그 말은현대의 이집트인들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  전문학자에게 부탁하여 통역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역사기록을 통해 알아보니 딸이 한 말이역시 사실과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프로이노이라는  제네바대학의 심리학 교수는 열여섯살 되는 소녀를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그 소녀도 역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는데 나중에 그 기록을 가지고 언어학자들에게 의뢰한 결과 500년 전의 인도말인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열여섯살 먹은소녀가  오늘날의 인도말도 아닌 500년 전의 인도말인 범어(梵語)를 안다는 것은 결국 최면상태에서 완전히 500년 전의 인도 사람으로 돌아간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생회귀의 사례들이 속속 사실로 밝혀지자 사람이 죽으면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영혼이 있을 뿐만 아니라  불교에서 말하듯이 자꾸 윤회를 한다는 것이 증명되기 시작했습니다. 학자들은 이것이야말로학계를 움직인 근본적인 대사건 이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증명되기 시작하자 가장 곤란해진 것은 서양의 종교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영혼이 있어서 기독교를 믿으면 죽어서 천당에 가고,  그렇지 않으면  지옥으로 갈 뿐이지 환생이나 윤회는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한 브라이드 머피의 이야기가 알려지게 되자그러한 주장이 거짓말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더구나 브라이드 머피라는 사람은 아주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그런데 천당에 가지 못하고 시몽 부인으로 미국에서 다시 태어났으니  문제는 아주 심각해져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 측에서는  브라이드 머피의 이야기는 거짓말이라고 라디오, TV, 신문 등을 통해서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생회귀의 사례는 브라이드 머피뿐만이 아니라  그 뒤로도 진실을 밝혀 보려는 학자들에 의해 속속 수집되기 시작했습니다.

    
    3. 연령역행
  
  2) 한번 이상 사는가?
  
  전생회귀의 사례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영국의 브록샴 테이프Brozham Tapes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영국의 유명한 최면 요법사인아아널 브록샴 Arnall Broxham이라는 사람이 최면을 통한 연령역행으로20여 년 동안 약 400명의 전생을 조사하여  테이프에 녹음을 한 것입니다. 그 테이프는 아직도 그대로 보존이 되고 있는데 거기에는 가지가지의 전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갖가지 사례가 알려지자 브록샴 씨의 전생회귀는 큰 화제거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소문이 퍼지자 세계에서 가장 권위가 있고 신뢰도가 높다는  영국의 국영방송인  비비씨 BBC의 과학부 기자 두 사람이이 이야기를 듣고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조사를 해보기로하였습니다. 그들이 막상 조사를 시작해보니  그것은 참으로 굉장한 것이었습니다. 조사를 해나감에 따라서  그것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게 되자 더 큰 관심을 가지고조사에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약 1년동안 테이프에서 전생 이야기를 한 사람들이  말한 지명을 찾아  영국,프랑스, 이탈리아를 가 보았습니다.  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사학자, 고고학자, 심리학자들을 만나 일일이 확인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거짓임을 입증하기 위해  1년 동안이나 조사를 하였다.  그 결과 브록샴 테이프의 전생 조사는 조금도 틀림이 없는 사실임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이 조사 작업은 BBC TV에서 특집으로 방송되었고, 1976년에는[한번 이상 사는가? More Lives Than One?]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판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도  뒤에 <부록 2>에 간략하게 소개됩니다. 브록샴의  테이프에 나오는 사례 중에서  자기의 다른 전생을 여섯가지나 이야기한 가정 주부의 이야기가 있는데  여기에 관해서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그 부인의 이름은 제인 에반스라고 합니다. 맨 처음에 로마제국이 통치하던 영국에서 통치자의 아이를 가르치는 가정 교사의 아내로 살았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1190년 영국 요크 시에서 유태인 여성으로 살았고, 세번째는 1451년 불란서 부르스 시에서 꿰르라는 사람의 하녀로 살았고, 네번째는 앤 여왕의 재위 시절에 런던에서 바느질로 품팔이 하는소녀로 살았고,  그리고 가장 가까운 전생인 여섯번째는 미국의 메릴랜드 주에서 수녀로 살다가 1920년에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제인 에반스라는 여인의 전생은 서로 겹치지 않았으며,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는 시간의 간격이 가장 짧은 것이 20년 안팎이었습니다.
  전생 조사에 대한 실제의 보기가 이렇게 속속 출현하자 이제 이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기독교계에서도 이제는더 이상 전생을 부인하고만 있을 수 없게 되자, 이 사실을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보고 교리와는 상관없이 연구해보고자 하여 관심을 갖는 신부나 목사도 더러 나오게 되었습니다.

    
    3. 연령역행
  
  2) 전생요법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정신 상태를 세 가지 단계로 나눕니다.  우리가모여서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의식상태입니다.   의식상태 안에잠재의식이 있고 잠재의식 속에 무의식상태가 있습니다.  무의식상태는의식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입니다. 프로이드 Sigmund Freud가 잠재의식은 웬만큼 연구하여 발표하였지만,  무의식에 대해서는 뚜렷한 연구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 무의식 상태에 대해 큰 공을 세운 사람이 바로  앞에서 말한 바 있는  영국의 캐논 Sir Alexander Cannon 박사입니다. 그의 가장 큰 공적은 전생조사에 있습니다.
  그도 처음에는 과학자의 입장에서 영혼도 있을 수 없고, 윤회도 없다고 철두철미 부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최면술을 이용한 무의식 상태에서전생회귀를 시켜보니 사람들에게서 전생이 나타나는 경우를  자주 대하게 되어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곧 연령역행을 통하여 열살, 한살, 출생이전으로 역행시키면 때로는 저 로마시대로까지  역행되어 전생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에 실험 대상자들이 한 말을 역사의 기록과 대조하여 조사해 보면  모두 맞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그는 1,382명에  대한 전생 자료를  수집하여  1952년에[잠재력 The Power Within]이라는 책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이것을 '캐논 보고서'라고도 하는데, 이 캐논 보고서에 의하면, 병이들어서 아무리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 경우에  전생회귀를 통하여 조사를 해보면 그런 병들은 전생에서 넘어온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전생에서의 발병 원인에 의거해서 치료함으로써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명한 '전생요법'입니다. 거기에 보면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물만 보면 겁을 냅니다. 바다를 구경한 적도 없고 큰 강옆에 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물만 보면 겁을 내는데 아무리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생회귀를 시켜보니 그는 전생에지중해를 내왕하는 큰 상선의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죄를 지어서 쇠사슬에 묶인 채 바닷물 속으로 던져져서 빠져 죽었던 것입니다.  그때 얼마나 고생을 했겠습니까? 그러니 금생에서도 물만 보면 겁을 내는 것입니다. 그 사실을 밝힌 뒤에 이 원인에 의거해서 치료를 하니 그의 병이나았습니다.
  또 한 사람은 높은 계단을  무서워하며 오르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그 사람의 전생을 보니 그는 전생에 중국의 장군이었는데 낭떠러지에서떨어져 죽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높은 곳만보면 겁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캐논 보고서의 이런 사례들에 의거해서  학자들이 전생요법을 개발하여 요즈음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1977년 10월 3일자 타임Time 지에 보면 이에 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잡지에서  자신있게 보도할 때에는  부인하기 어려운 것입니다.이처럼 전생이 있다는 것은 물론이고, 병을 치료하는 한 방법으로서 전생요법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는데도  전생과 윤회에 대해 의심을갖는다면,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전생이 있고 윤회를 한다고 할 때 어떤 법칙에서 윤회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일어납니다.  과연 내가 원하기만 하면 마음대로 김 씨가 되고 남자가 되고 할 수 있는가?  캐논보고서에서 살펴 보면 그것은순전히 불교에서 말하는 인과법칙에 의한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인과법칙이란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惡因惡果)입니다. 콩심은 데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입니다.   착한 원인에는 좋은 결과가생기고, 나쁜 원인에는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긴다 이 말입니다. 이제 전생을 알 수 있게 되었으니 어떤 사람이 전생에 착한 사람이었는지,  악한 사람이었는지를 알아서 그 사람의 금생의 생활이 행복한지 불행한지를 비교해 봅니다. 전생에 악한 사람이면 반드시 금생에 불행한 사람이고 전생에 착한 사람이면 반드시 금생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화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전생 일을 알고자 하느냐?
      금생에 받는 그것이다.
      내생 일을 알고자 하느냐?
      금생에 하는 그것이다. 
      
  전생에 내가 착한 사람이었나 악한 사람이었나를 알고 싶으면 금생에내가 받는 것, 곧, 지금 내가 행복한 사람이냐 불행한 사람이냐를 살펴볼 것이며 내생에 내가 행복하게 살 것인가 불행하게 살 것인가를 알고싶으면 지금 자신의 하는 일을 보면 알 것이라는 것입니다.
  현대의 정신과학에서는  이 인과(因果)를 인도말인 카르마 Karma라고합니다.   본디 불교에서 말하는 업(業)이라는 뜻이 담긴 이 말은 이제세계적인 학술용어가 되었습니다.

    
    4. 전생투시(前生透視)
  
  인과 문제에 대해 가장 큰 업적을 쌓은 사람은 미국의 에드가 케이시Edgar Cayce입니다.  그에 관해서는 전기(傳記)도 많이 나와 있는데 사람들은 그를 기적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기적인'이라고 부릅니다.  그가 행하는 기적은 이런 것입니다. 남의 병을 진찰하는데 환자의 주소와 이름만 가르쳐 주면 수천리나 멀리 떨어져있어도 그 사람의병을 모두 진찰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진찰하여 처방을 내고 병을 치료 해주면 다 낫는다는 것입니다.  그가 치료한 사람은 무려 3 만명이 넘습니다.   그는 미국 뉴욕에 앉아서 영국 런던에 있는 귀족들을진찰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의 로마에 있는 사람들도  진찰할 수 있습니다.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친구가 영국 런던에 갔는데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케이시에게 물어봅니다.   그의 답을 듣고서 바로 런던에 전화를 해보았더니  케이시의 말이 모두 맞았습니다.
  이런 신기한 투시력을 가진 케이시가 병을 진찰하다 보니  병이 전생에서 넘어오는 것이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전생을 꿰뚫어보는 힘이 있어 환자의 전생에서 병의 원인을 찾는 것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교도였습니다. 예수교에는 전생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기의 종교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하여 병을 치료하는 것을그만두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학자들이 종교와 학문과는 다르다고 그를 설득하여 이것을 학문적으로 끝까지 조사해 보자고  의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병을 치료하는 것은 그만두고, 전생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500명의 전생을 조사하였습니다. 그의 죽음(1947년)뒤에도 버지니아 비치 Virginia Beach에서는  그의 원거리 진찰과 전생투시에 대한 수많은 기록을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으며 많은 책들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초능력의 비밀]과 [윤회의 비밀],이 두 권은 공산국가를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번역되었습니다.
  에드가 케이시의 전생투시에 의해 전생과 금생과의 인과를 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식을 낳고 사는 부부인데도 그 사이가 무척 나빠서 그전생을 알아보니 서로가 원한이 맺힌 사이였습니다.   거꾸로 내외간에잘 지내는 사람을 알아보니  전생에 아버지와 딸 관계이거나 혹은 어머니와 아들 관계였습니다.  "그럴 수가 있을까?"하겠지만 우리들이 몰라서 그렇지 본래 인과란 그렇게 맺어지는 것입니다. 숙명통(宿命通 ; 전생의 일을 환히 아는 능력)을 하여  전생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으면별 문제가 없겠지만, 다만 우리들이 업장은 두텁고 눈이 어두워 이해가가지 않으니 곤란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때에 현대의과학자들이 연구한 전생과 윤회 및 인과에 대한 좋은 자료를 소개하면 부처님 말씀을믿고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키가 작은 난장이입니다. 그 사람의 전생을 알아보니 부처님 말씀 그대로였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이 아만이 많아서 남을 무시하고 깔보면 내생에는 키 작은 과보를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남을 올려다보아야하고 남은 자기를 내려다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해 왔듯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윤회와 인과는 현대의과학적 자료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대소승의 천경만론(千經萬論) 가운데서 윤회를 말씀하셨으니 이것을 믿으면 그만이지, 캐논이든 스티븐슨이든 그런 과학자가 무엇이라고 그들이수집한 자료를 인용하여  새로이 윤회를 설명하려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운허(耘虛)스님은 올해 연세가 여든아홉입니다. '운허스님'하면 전국적으로 다 아는 큰스님 아닙니까?   한글 대장경 역경 사업을 주관하신데에다,  학식으로나 덕행으로나 두루 존경받는 어른입니다. 그 스님께서 몇 년 전에 백련암에 오셨는데,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내가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경전에 대해 박식하시고 역경 사업에서도 큰일을 하시는데, 그러면 전생을 믿으십니까?"
  "허허,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안 믿을 수 있습니까?"
  "안 믿을 수 있는가라고 말씀하실 것이아니라, 실제로 확실히 믿는지말씀해 주십시오."
  "글쎄요, 부처님 말씀에 분명히 전생이 있다고 하셨으니 믿기는 믿지만, 명확하게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경전에 대해 그렇게 뛰어난 학식을 지니고 있고  수행도 잘하시는 분이 '믿기는 믿지만 명확하게 이해는 안 된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실 수있는 것은 양심입니다.  그래서 스님께 [사자와의 대화]라는 책을 드리며 한번 읽어보시라고 했습니다.
  그 뒤에 대학생 수련대회 때 대학생들로부터 들은 이야기인데,  봉은사(奉恩寺)의 운허 큰스님께서  법문(法門) 때에 하시는 말씀이 해인사에 가서 [사자와의 대화]라는 책을 얻어와서  읽어보니  얼마나 좋은지여러 차례 권하시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다운 학자의 양심입니다. 운허스님은 나보다 스무살이나 더많은 분입니다.   그런 점잖은 스님이 아니라면 내가 대중 앞에서 이런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분명히 윤회와 전생을 말씀하셔서믿기는 믿지만 이해는 가지 않았는데, 브라이드 머피 사건의 전생 기록을 보니 이해가 되더라고 학생들을 모아놓고  공공연하게 말씀하시더라는 것입니다.  그 뒤에 스님을 다시 만났을 때 직접 물어보았더니 과연'그렇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시에는 잘 받아들여 지지 않는 법입니다. 그런 보기로 근대 천체물리학에서 가장 중대하고도 큰 발견인 지동설(地動說)이 처음 주창되었을 때를 들 수 있습니다.  지구가움직인다는 지동설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구는 고정되어  가만히 있고해가 지구의 주위를 돈다고 하는 천동설(天動說)이 기독교 교리로 확립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 Copernicns가 지동설을 주장하자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미친 사람이라고 비웃었습니다.
  "땅이 움직이다니, 그러면 물이 모두 엎질러질 것 아닌가?"
  "사람이 거꾸로 허공 속으로 떨어져버릴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이런저런 의심을 품고  코페르니쿠스의 주장을 반박 하였습니다.무엇보다도 지동설은 그때까지의 기독교 교리에 완전히 배치되는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동설을 주장하는 사람은 모두 죽임을 당하였는데,  가장 먼저 희생당한 사람은 후스Huss라는 종교개혁가였습니다.
  그 무렵에 천주교에서 가장 큰 신학자이면서 또한 과학자요 철학자였던 브루노Bruno라는 분이 있었는데, 그도 지동설을 주장하였습니다. 코페르니쿠스는 처음에 지동설을 주장하다,  사형에 처한다는 바람에, 입을 다물고 자기의 주장을 꺾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용기있는 다른 학자들은 그래도 그것을 주장 하였으며, 브루노도 또한 지동설을 끝까지 주장하였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교황청으로서는 큰일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직자가  지동설을 주장하고 나서니 큰일이 아닐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브루노를 불러  하나님의 말씀에 반대되는지동설을 버리라고 타일렀습니다.  그랬으나 브루노는 변함없이 지동설을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분형(焚刑)이다 !"
  "아무리 분형에 처해진다 하더라도  지구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합니까?"
  결국 그는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나무십자가에 매달려 불에 태워 죽이는 분형(焚刑)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러고 나서도 그의 사람됨이훌륭하여 사람들은 그를 죽이기가 아까왔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지동설만 취소하면 살려주겠노라고 몇번이나 권유하였지만, 그는 끝끝내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분형에 처하는 날, 나무 십자가에 붙들어매어 놓고 불을 붙였습니다.   발 밑에서 불이 타오르고 있을때 브루노에게 십자가를 들이대며 말했습니다.
  "회개하라 ! 지동설을 취소하면 살려줄 터이다."
  이에 브루노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말했습니다.
  "그래도 지구는 도는데…"
  브루노는 결국 불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장한 지동설은 타 죽지 않고 뒤에 과학적으로 증명됨으로써  영구히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듯이 새로운 주장이나 이론은, 아무리 옳은 것이어도, 당대에널리 이해받지 못하여 박해도 받고  죽기도 하고 바보 취급을 당하기도하는 둥 온갖 수모을 받기 마련인 것입니다.
  불교의 윤회설도 도를 닦아  숙명통을 얻기 전에는 전생이 있음을 우리 중생들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행히도 요즈음에 정신과학이나 초심리학 같은 분야에서 연구가 진일보함에 따라  여러 방면에서  증명되고있으니, 보기를 들면,  첫째가 전생기억으로 스티븐슨 씨가 무려 2,000건 이상의 사례를 발표하였고, 둘째는 전생회귀로 브록샴테이프나 캐논보고서가 그것이며,  셋째는 전생투시로 에드가 케이시에게서 볼 수 있는데,  이들을 통하여 우리는 윤회에 대해 확실히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전생이 판명됨으로써, 그것을 금생과 맞추어 보면, 인과가 있는지없는지가 명확히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전생에 지은 그대로 금생에 받고 있는 것입니다. 에드가 케이시도 2,500명의 사례를 조사해 보았더니전생과 금생이 인과로 연결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니 어떻게 인과(因果)를 부정하겠습니까?
  이리하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전생이 있다.  윤회가 있다,  인과가있다 하는 것이  정신과학의 발달로 객관적인 사실로서  증명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내가 늘 하는 말이지만, 이 우주의 진리를 다 깨달은 부처님께서 윤회를 말씀하셨으니 그것을 믿으면 그만입니다. 캐논이나 케이시 같은 과학자의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의 연구결과를 보기로 이야기한 것은,  부처님께서 이미 삼천여 년 전에 모두 말씀하신 것인데, 현대과학이 이제야 그것에 가까이 오고 있음을 말한 것일 뿐입니다.
  이제 문제는 영혼이 있고,  인과에 의해 윤회를 한다고 하니  어떻게해야 할 것인가, 이대로 받고 말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전생에 잘못했으니 금생에 받아야 할까? 그것이야 당연하지요.  그러면 내생에는 어떻게 될까?  그것이야 뻔하지, 내생에는 불행하게 되지.아무리 착하게 하려 해도 자꾸 남을 해치게 되고  또 그것을 받아야 할테니 말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인과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도둑질하고,  살인도 하고,  거짓을 일삼고 등등으로 온갖 짓을 다 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예사입니다. 그러나 인과가 있음을 확실히 알면 죄 지을 수없는 것입니다.   자작자수(自作自受)!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것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
  불교의 근본 목표는 바로 이 점에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영원토록영원토록 계속해서 윤회를 하여  영원토록 상주불멸인데,  불교가 무슨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물을지고 모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불교가 필요한 것입니다.자기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어떻게 윤회를 하든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중생이란 악업은 많이 지어도 선업은 많이 쌓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되어 업을 짓고, 윤회를 하고, 업을짓고, 고(苦)를 받고 하지만, 그러나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법을 따라서수도를 하면 결국에는 자성(自性)을 깨쳐서 생사해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윤회도, 인과도 모두 벗어나 대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합니다.
  "스님, 불교에서는 윤회가 있다고 하는데,   윤회가 없으면 좋겠습니다.""왜?"
  "죽고 나면 끝이라고 하면 무엇이든 해서  우선 편하게 살겠는데, 내생이 있고 인과가 있다고 하니, 겁이 나서 어떻게 해 볼 수가 있어야지요?"
  "글쎄, 나도 인과가 없고 내생이 없었으면 좋겠어.  아무리 잘한다고애써도 잘못하는 것이 더 많을 터이니,  그리하여 내생에 고를 더 받을터이니,  인과가 없으면 좋겠어.  그런데 너하고 나하고 둘이서 내생이없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고 없어질까?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는 해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게 할 수가 있을까? 그럴 수가 없지."

  지금까지 영혼이 있다, 윤회가 있다, 인과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으니, 이제부터는 해탈의 길,  대자유의 길, 성불(成佛)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다른 화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