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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권 제34 여래십신상해품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이 여러 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들이여, 이제 당신들에게 여래께서 가지신 몸매 바다를 말하겠습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정수리에 보배로 장엄한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방위에 비치는 한량없는 큰 광명 그물을 두루 놓음입니다. 온갖 기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보배로운 머리카락이 두루하여 보드랍고 치밀한데, 낱낱이 마니보배 광명을 놓아 그지없는 모든 세계에 가득하여 빛깔이 원만한 부처님 몸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하나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 눈 광명 구름입니다. 마니왕으로 가지가지 장엄하였고, 금빛을 내는 것이 미간 백호상에서 놓는 광명과 같아서 일체 세계에 비추나니, 이것이 둘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에 가득한 구름입니다. 가장 묘한 보배 바퀴로 장엄하였으며, 여래의 복과 지혜 등불 광명을 놓아 시방 일체 법계의 세계 바다에 두루 비추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을 두루 나타내나니, 이것이 셋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나타내어 널리 비추는 구름입니다. 진금 마니로 가지가지 장엄하였고, 그 묘한 보배들이 모두 광명을 놓아 부사의한 여러 부처의 국토에 비추고, 모든 부처님이 그 속에 나타나나니, 이것이 넷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광명 놓는 구름입니다. 마니보배 왕으로 청정하게 장엄하였고, 비유리 보배로 꽃술이 되었는데, 빛이 시방의 모든 법계에 비추고 그 속에서 가지가지 신통 변화를 나타내어 여래의 지난 세상에 행하시었던 지혜와 공덕을 찬탄하나니 이것이 다섯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여래를 나타내어 법계에 두루하는 크게 자유자재한 구름입니다. 보살이 신통 변화하는 보배 불꽃 마니로 관이 되고, 여래의 힘을 갖추어 모든 것을 깨닫는 보배 불꽃 광명 바퀴로 화만이 되었는데, 그 빛이 시방세계에 비추며, 그 속에 모든 여래가 도량에 앉으시매 온갖 지혜 구름이 허공과 한량없는 법계에 가득함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여섯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여래의 넓은 등불 구름입니다. 법계의 국토를 진동하는 크게 자유자재한 보배 바다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시방 보살들의 공덕 바다와 과거·현재·미래 부처님의 지혜 당기 바다를 널리 나타내나니, 이것이 일곱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님들을 두루 비추는 광대한 구름입니다. 인다라 보배·여의왕 보배·마니왕 보배로 장엄하였고, 보살의 불꽃 등불 광명을 놓아 시방의 일체 세계에 비추며, 그 속에 모든 부처님의 여러 빛깔 바다와 큰 음성 바다와 청정한 힘 바다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여덟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원만한 광명 구름입니다. 가장 묘한 유리와 마니왕으로 된 가지가지 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모든 보배에서 내는 큰 불꽃 그물이 시방세계에 가득하였는데, 모든 중생이 여래가 그 앞에 앉아서 부처님과 보살들의 법신의 공덕을 찬탄함을 보고 여래의 청정한 경계에 들게 하나니, 이것이 아홉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보살의 수행광을 비추는 광명 구름입니다. 여러 보배로 된 묘한 꽃으로 장엄하였고, 보배 광명이 한량없는 세계에 비추고 보배 불꽃이 모든 국토에 덮이어 시방의 법계가 걸림없이 통달하며 부처의 음성을 진동하여 법을 연설하나니, 이것이 열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넓은 광명 비추는 구름입니다. 비유리 인다라 금강 마니보배로 장엄하였고, 유리 보배 광명의 빛깔이 밝게 사무쳐 모든 세계 바다에 널리 비추며 묘한 음성을 내어 법계에 가득하니 이런 것이 다 부처님들의 지혜와 큰 공덕 바다로부터 나타나는 것이니, 이것이 열 하나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바로 깨달은 구름입니다. 여러 가지 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그 보배 꽃들이 광명을 놓는데, 광명마다 여래가 도량에 앉아서 그지없는 세계에 가득하였으며, 여러 세계가 모두 청정하여 온갖 허망한 생각과 분별을 영원히 끊게 하나니, 이것이 열 둘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광명이 빛나게 비추는 구름입니다. 보배 꽃 광명 바다 심왕마니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으며 광명 가운데는 한량없는 보살과 보살들의 행하던 행을 나타내며, 일체 여래의 지혜 몸과 법신과 여러 빛깔 바다가 법계에 가득하나니, 이것이 열 셋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장엄이 널리 비추는 구름입니다. 금강 꽃 비유리 보배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으니 광명 속에 큰 보배 연꽃 사자좌가 있어 갖추어 장엄하여 법계를 두루 덮었으며 저절로 보살의 네 가지 행을 연설하여 그 음성이 법계 바다에 두루하나니 이것이 열 넷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의 삼매 바다의 행을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한 생각 동안에 여래의 한량없는 장엄을 나타내어 일체 법계의 부사의한 법계 바다를 두루 장엄하나니, 이것이 열 다섯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변화 바다가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수미산 같은 묘한 보배 연꽃으로 장엄하였고, 여러 보배 광명이 부처의 서원으로부터 나서 모든 변화를 나타냄이 다하지 않나니, 이것이 열 여섯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여래의 해탈한 구름입니다. 청정하고 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모든 부처의 사자좌를 장엄하며, 온갖 부처님의 형상과 한량없는 불법과 부처의 세계 바다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열 일곱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자유자재한 방편으로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비유리 꽃과 진금 연화와 마니왕 등과 묘한 법불 꽃 구름으로 장엄하였고, 모든 부처의 보배 불꽃 빽빽한 구름의 청정한 광명이 법계에 가득 찼는데, 그 가운데 모든 묘하고 훌륭한 장엄거리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열 여덟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의 종성을 깨달은 구름입니다. 한량없는 보배 광명으로 장엄하였고, 천복 바퀴를 갖추어 안팎이 청정하니, 지난 세상의 선근으로 난 것이며, 그 빛이 시방세계에 두루 비추어 지혜 해를 발명하고 법 바다를 선포하나니, 이것이 열 아홉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여래의 모양을 나타내는 자재한 구름입니다. 뭇 보배 영락과 유리 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큰 보배 불꽃을 내어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온갖 부처님 세계 티끌 수 같은 과거·미래·현재의 한량없는 부처님을 나타내는데, 사자왕 같이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으며 빛깔과 지혜가 모두 구족하나니, 이것이 스물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법계를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여래의 보배 형상으로 청정하게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법계에 널리 비추며, 한량없고 그지없는 모든 부처와 보살의 지혜광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스물 하나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비로자나여래의 형상 구름입니다. 묘한 보배 꽃과 비유리의 청정한 달로 장엄하였고, 모두 한량없는 백천만억 마니 광명을 놓아 온갖 허공계와 법계에 비추며, 그 가운데 한량없는 부처님 세계를 나타내는데 다 여래께서 가부하고 앉았으니, 이것이 스물 둘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부처를 두루 비추는 광명 구름입니다. 여러 보배로 된 묘한 등불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온갖 세계에 비추어 부처님들의 법륜 굴리는 일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스물 셋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장엄을 두루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여러 가지 보배 불꽃으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잠깐잠깐마다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모든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과 함께 도량에 앉았음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스물넷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법계의 음성을 내는 구름입니다. 마니 바다의 가장 묘한 전단으로 장엄하였고, 큰 불꽃 그물을 펴서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중생들의 모든 업의 바다를 보이나니, 이것이 스물 다섯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여러 부처님의 변화하는 바퀴를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여래의 청정한 눈으로 장엄하였고, 빛이 시방의 모든 세계에 비추며, 그 속에 과거·미래·현재 부처님이 가지신 온갖 장엄거리를 나타내고, 또 묘한 음성을 내어 헤아릴 수 없는 광대한 법 바다를 연설하나니, 이것이 스물 여섯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빛으로 부처 바다를 비추는 구름입니다. 그 광명이 일체 세계에 두루 비추어 법계가 끝나도록 장애함이 없거든, 다 여래가 있어 가부하고 앉았나니, 이것이 스물 일곱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등불 구름입니다. 여래의 광대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일체 법계에 비추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부사의한 중생 바다를 두루 나타내나니, 이것이 스물 여덟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의 차별 없는 구름입니다. 여래의 큰 지혜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부처님 국토와 일체보살의 도량에 모인 대중과 한량없는 법 바다에 두루 비치며, 그 가운데 가지가지 신통을 두루 나타내고, 또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중생들의 좋아하는 마음을 따라 보현보살의 행과 원을 연설하여 회향케 하나니, 이것이 스물 아홉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세계해에 편안히 머물러 널리 비추는 구름입니다. 보배 광명을 놓아 모든 허공과 법계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 깨끗하고 묘한 도량과 부처와 보살의 장엄한 몸을 나타내어 보는 이로 하여금 볼 것이 없게 하나니, 이것이 서른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보배 깨끗한 빛 불꽃 구름입니다. 한량없는 부처와 보살의 마니보배 청정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법계에 널리 비추며 그 가운데 여러 보살 바다를 나타내는데, 모두 여래의 신통한 힘을 갖추고 온 시방 허공과 온갖 세계에 다니나니, 이것이 서른 하나입니다. 
 다음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법계에 두루 비추는 장엄 구름입니다. 가장 복판에 있어서 차례차례로 불룩한 염부단금 인다라 그물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 구름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였으며, 잠깐잠깐 동안에 모든 세계에 있는 부처와 보살의 도량에 모인 대중을 항상 나타내나니, 이것이 서른 둘입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정수리에 이러한 서른두 가지 거룩한 모습이 있어 훌륭하게 장엄하였습니다. 
 불자들이여, 여래의 미간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에 두루한 광명 구름입니다. 마니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으니 여러 보배 빛을 갖춘 것이 해·달과 같아서 환히 사무쳐 청정하며, 그 빛이 시방세계에 두루 비추고, 그 속에 모든 부처의 몸을 나타내며, 또 아름다운 음성을 내어 법 바다를 연설하나니, 이것이 서른 셋입니다. 
 여래의 눈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자유자재하게 두루 보는 구름입니다. 여러 가지 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마니보배 광명이 청정하게 사무쳐 온갖 것을 널리 보는 데 장애가 없나니, 이것이 서른 넷입니다. 
 여래의 코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신통한 지혜 구름입니다. 청정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여러 보배 빛이 그 위에 덮였으며, 그 속에서 한량없는 나툰 몸 부처님을 나타내는데, 보배 연꽃에 앉아 여러 세계에 이르러서 일체 보살과 일체 중생에게 부사의한 불법 바다를 연설하나니, 이것이 서른 다섯입니다. 
 여래의 혀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음성과 영상을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여러 가지 빛 보배로 장엄하였으니, 지난 세상의 선근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그 혀가 넓고 커서 모든 세계해가 두루 덮이었습니다. 여래께서 해죽이 웃으실 적에는 반드시 온갖 마니보배 광명을 놓으며 그 광명이 시방 법계에 널리 비추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청량케 하고, 삼세 부처님들이 그 광명 속에 찬란하게 나타나 광대하고 미묘한 음성을 내어 모든 세계에 가득하여 한량없는 겁을 지내나니, 이것이 서른 여섯입니다. 
 여래의 혀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 구름입니다. 혓바닥이 반듯하고 여러 보배로 장엄하였으며, 묘한 보배 광명을 놓으니 빛깔과 모양이 원만하여 미간에서 놓는 광명 같아서 그 빛이 온갖 세계에 비추며, 오직 가는 티끌로 되어 제 성품이 없고, 광명 속에 다시 한량없는 부처님이 나타나 미묘한 음성으로 모든 법을 연설하나니, 이것이 서른 일곱입니다. 
 여래의 혀 끝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에 비추는 광명 구름입니다. 여의 보배왕으로 장엄하였고, 금빛 보배 불꽃이 자연히 나며 그 속에 모든 부처 바다의 그림자가 나타나고, 또 묘한 음성을 내어 모든 그지없는 세계에 가득하며, 낱낱 음성 가운데 온갖 음성을 구족하여 묘한 법을 연설하니 듣는 이의 마음이 기뻐 한량없는 세월을 지나도록 좋이 받들어 잊지 아니하나니, 이것이 서른 여덟입니다. 
 여래의 혀 끝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를 찬란하게 비추는 구름입니다. 마니보배왕으로 잘 꾸미었고, 여러 빛깔과 미묘한 광명을 내어 시방의 한량없는 국토에 가득하였는데, 온 법계가 모두 청정하며 그 속에 한량없는 부처와 보살들이 있어 묘한 음성으로 여러 가지로 열어 보이매 모든 보살이 앞에서 듣나니, 이것이 서른 아홉입니다. 
 여래의 입 윗잇몸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사의한 법계를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인다라 보배와 비유리 보배로 장엄하였고, 향기로운 등 불꽃 청정한 광명 구름을 내어 시방 모든 법계에 가득하여 가지각색 신통과 방편을 나타내며, 모든 세계해에서 매우 깊어 헤아릴 수 없는 법을 연설하나니, 이것이 마흔입니다. 
 여래의 입 오른뺨 아랫니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 어금니 구름입니다. 뭇 보배 마니로 된 만(卍)자 모양의 바퀴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법계에 두루 비추며, 그 속에 모든 부처의 몸을 나타내어 시방에 두루 퍼져 중생을 깨우치나니, 이것이 마흔 하나입니다. 
 여래의 입 오른뺨 윗니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불꽃 수미장 구름입니다. 마니보배광으로 장엄하였고, 금강 같은 향기 불꽃과 청정한 광명을 놓으니 낱낱 광명이 법계에 가득하여 모든 부처의 신통한 힘을 나타내고, 또 모든 시방세계의 깨끗한 도량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마흔 둘입니다. 
 여래의 입 왼뺨 아랫니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등불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모든 보배 꽃을 피우고 향을 풍기는 것으로 장엄하였고, 등불 꽃 구름의 청정한 광명을 놓아 모든 세계해에 가득하며, 그 속에 연화장 사자좌에 앉으신 모든 부처님을 여러 보살 대중이 둘러 모신 것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마흔 셋입니다. 
 여래의 입 왼뺨 윗니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여래를 비춰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청정한 광명과 염부단금과 보배 그물·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큰 불꽃 바퀴를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께서 나타나서 신통한 힘으로 허공에서 법의 젖·법 등불·법 보배를 선포하여 일체 보살 대중을 교화하나니, 이것이 마흔넷입니다. 
 여래의 이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광명을 널리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낱낱 치아 사이를 상호 바다로 장엄하였고, 해죽이 웃을 적에는 모두 광명을 놓는데 여러 가지 보배빛과 마니 불꽃을 갖추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법계에 널리 퍼져서 가득 차지 않은 데가 없이 부처님의 음성을 내어 보현의 행을 말하나니, 이것이 마흔 다섯입니다. 
 여래의 입술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보배빛 그림자를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염부단금빛·연꽃빛·온갖 보배빛이 나는 광대한 광명을 놓아 법계에 비추어 모두 청정케 하나니, 이것이 마흔 여섯입니다. 
 여래의 목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세계에 널리 비추는 구름입니다. 마니보배왕으로 장엄하였고 감포*를 성취하여 보드랍고 매끄러우며, 비로자나의 청정한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에 가득하고,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마흔 일곱입니다. 
 를 성취하여 보드랍고 매끄러우며, 비로자나의 청정한 광명을 놓아 시방세계에 가득하고,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마흔일곱입니다. 
 여래의 오른 어깨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님의 광대한 온갖 보배 구름입니다. 온갖 보배빛·진금빛·연꽃빛 광명을 놓아 보배 불꽃 그물을 이루어 법계에 두루 비추고, 그 속에 모든 보살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마흔 여덟입니다. 
 여래의 오른 어깨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가장 훌륭한 보배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빛이 청정하여 염부단금과 같고, 마니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모든 보살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마흔 아홉입니다. 
 여래의 왼 어깨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가장 훌륭한 빛으로 법계에 비추는 구름입니다. 정수리와 미간과 같이 가지각색으로 장엄하였고, 염부단금빛·연꽃빛인 여러 보배 광명을 놓으니 큰 불꽃 그물을 이루어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모든 신통한 힘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쉰입니다. 
 여래의 왼 어깨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광명이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그 모양이 오른쪽으로 돌았으며 염부단금빛 마니보배로 장엄하였고, 여러 보배 꽃과 향기 불꽃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였으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과 깨끗이 장엄한 온갖 국토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쉰 하나입니다. 
 여래의 왼 어깨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널리 비추는 구름입니다. 그 모양이 오른쪽으로 돌아 비밀하게 장엄하였고, 부처 등불 꽃 구름과 청정한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였으며, 그 가운데 모든 보살의 가지각색 장엄을 나타내어 모두 훌륭하니, 이것이 쉰 둘입니다. 
 여래의 가슴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형상이 만(卍)자와 같고 이름은 길상 바다 구름입니다. 마니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온갖 보배빛 갖가지 광명 불꽃 바퀴를 놓아 법계에 가득하여 두루 청정케 하고, 또 묘한 음성을 내어 법 바다를 선양하나니, 이것이 쉰 셋입니다. 
 길상한 형상 오른편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광명을 나타내어 비추는 구름입니다. 인다라 그물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 바퀴를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한량없는 부처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쉰 넷입니다. 
 길상한 형상 오른편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여래를 두루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여러 보살의 마니보배 관으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를 비추어 다 청정케 하며, 그 속에서 과거·미래·현재의 부처님들이 도량에 앉아서 신통한 힘을 나타내어 법 바다를 널리 선포하나니, 이것이 쉰 다섯입니다. 
 길상한 형상 오른편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꽃피는 구름입니다. 마니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보배 향 불꽃 등불의 청정한 광명을 놓으매 모양이 연꽃 같아 세계에 가득하나니, 이것이 쉰 여섯입니다. 
 길상한 형상 오른편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즐거운 금빛 구름입니다. 온갖 보배 마음광 마니왕으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을 놓아 법계에 비추며, 그 가운데 부처 눈같이 넓고 큰 광명인 마니보배광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쉰 일곱입니다. 
 길상한 형상 오른편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 바다 구름입니다. 비유리 보배, 향기로운 등불 꽃타래로 장엄하였고, 허공에 가득한 마니보배 향기로운 등불의 큰 불꽃 청정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국토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 도량에 모인 대중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쉰 여덟입니다. 
 길상한 형상 왼편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광명을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수없는 보살이 보배 연꽃에 앉은 것으로 장엄하였고, 마니왕이 사이사이 섞인 보배 불꽃 광명을 놓아 모든 법계 바다를 깨끗이 하며, 그 가운데 한량없는 부처와 부처의 묘한 음성을 나타내어 모든 법을 연설하나니, 이것이 쉰 아홉입니다. 
 길상한 형상 왼편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에 가득한 광명을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마니보배 바다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모든 세계에 두루하며, 그 가운데 보살 대중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입니다. 
 길상한 형상 왼편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두루 훌륭한 구름입니다. 햇빛 마니왕 보배 바퀴와 화만으로 장엄하였고, 크게 빛난 불꽃을 놓아 법계의 모든 세계해에 가득하며, 그 속에 일체 세계·일체 여래·일체 중생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 하나입니다. 
 길상한 형상 왼편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륜 굴리는 묘한 음성 구름입니다. 온갖 법 등불과 청정한 향기 꽃술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모든 부처님의 몸매 바다와 마음 바다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 둘입니다. 
 길상한 형상 왼편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장엄한 구름입니다.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 바다로 장엄하였고, 깨끗한 광명을 놓아 모든 부처님 국토를 깨끗하게 장엄하며, 그 가운데 시방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부처와 보살의 행하던 행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 셋입니다. 
 여래의 오른손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바다 비추는 구름입니다. 여러 보배로 장엄하였고, 달의 불꽃 청정한 광명을 항상 놓아 허공과 모든 세계에 가득하며, 큰 음성을 내어 온갖 보살의 행을 찬탄하나니, 이것이 예순 넷입니다. 
 여래의 오른손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그림자로 나타나 비추는 구름입니다. 비유리 제청 마니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시방의 보살들이 머물러 있는 연화장·마니장 등 모든 세계를 비추며, 그 가운데 한량없는 부처님들이 청정한 법신으로 보리수 아래 앉아서 모든 시방의 국토를 진동함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 다섯입니다. 
 여래의 오른손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등 불꽃 화만으로 두루 장엄한 구름입니다. 비로자나 보배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이 그물로 변화한 것을 놓으며, 그 속에 보살 대중들이 보배 관을 쓰고 모든 행을 실행함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 여섯입니다. 
 여래의 오른손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마니를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연화 불꽃 등으로 장엄하였고, 바다 같은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한량없는 부처님께서 연화좌에 앉은 것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 일곱입니다. 
 여래의 오른손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광명 구름입니다. 마니 불꽃 바다로 장엄하였고, 모든 보배 불꽃·향 불꽃·꽃 불꽃 청정 광명을 놓아 온갖 세계 그물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 부처님들의 도량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 여덟입니다. 
 여래의 왼손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비유리 청정한 등불 구름입니다. 보배 기지의 묘한 빛으로 장엄하였고, 여래의 금빛 광명을 놓아 잠깐잠깐마다 가장 묘한 모든 장엄거리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예순아홉입니다. 
 여래의 왼손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세계 지혜 등불 음성 구름입니다. 인다라 그물 금강 꽃으로 장엄하였고, 염부단금의 청정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에 두루 비추나니, 이것이 일흔입니다. 
 여래의 왼손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연꽃에 머무는 광명 구름입니다. 여러 보배 묘한 꽃으로 장엄하였고, 수미등처럼 큰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세계에 비추나니, 이것이 일흔 하나입니다. 
 여래의 왼손에 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에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묘한 보배 화만·보배 바퀴·보배 병·인다라 그물과 여러 묘한 모양으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국토에 비추며, 그 가운데 일체 법계의 일체 세계해에 모든 여래가 연화좌에 앉은 것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일흔둘입니다. 
 여래의 오른 손가락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겁과 세계 바다를 나타내는 돌림 구름입니다. 수월 불꽃 광 마니왕으로 된 온갖 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서 미묘한 음성을 항상 내어 시방세계에 가득하나니, 이것이 일흔 셋입니다. 
 여래의 왼 손가락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보배에 편안히 머무르는 구름입니다. 제청 금강 보배로 장엄하였고, 마니왕 뭇 보배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모든 부처와 보살들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일흔 넷입니다. 
 여래의 오른 손바닥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밝게 비추는 구름입니다. 마니왕으로 된 천 살 보배 바퀴로 장엄하였고, 보배 광명을 놓으니 그 광명이 오른쪽으로 돌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모든 부처님이 나타나고, 낱낱 부처님 몸에 빛난 불꽃이 치성하고, 법을 말하고 사람을 제도하여 세계를 깨끗하게 하나니, 이것이 일흔 다섯입니다. 
 여래의 왼 손바닥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불꽃 바퀴가 두루 증장하여 법계의 도량을 변화하여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햇빛 마니왕 천 살 바퀴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모든 세계해에 가득하였으며, 그 가운데 일체 보살을 나타내어 보현보살의 닦던 행을 연설하며, 모든 부처님 국토에 두루 들어가서 한량없는 중생을 각각 깨우치나니, 이것이 일흔 여섯입니다. 
 여래의 부자지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부처 음성을 두루 내는 구름입니다. 온갖 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마니 등불 꽃 불꽃 광명을 놓으니 그 빛이 치성하여 여러 보배빛을 갖추어 모든 허공과 법계에 두루 비추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이 왕래하여 다니며 곳곳마다 두루함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일흔 일곱입니다. 
 여래의 오른 볼기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보배 등불 화만의 널리 비추는 구름입니다. 여러 마니보배로 장엄하였고, 부사의한 보배 불꽃 광명을 놓아 시방의 온갖 법계에 가득히 퍼져 허공 법계와 한 모양이 되면서도 모든 모양을 내고, 낱낱 모양 속에 부처님들의 자유자재한 신통 변화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일흔 여덟입니다. 
 여래의 왼 볼기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법계 바다의 광명을 나타내어 허공을 뒤덮는 구름입니다. 연꽃처럼 청정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광명 그물을 놓아 시방의 모든 법계에 두루 비추며 그 속에 가지가지 몸매 구름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일흔 아홉입니다. 
 여래의 오른 넓적다리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두루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여러 빛 마니로 장엄하였고, 넓적다리와 장딴지가 위 아래가 서로 어울리며, 마니 불꽃 묘한 법 광명을 놓아 한 생각에 일체 보배왕이 노니는 몸매 바다를 두루 나타내나니, 이것이 여든입니다. 
 여래의 왼 넓적다리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부처의 한량없는 몸매 바다를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온갖 보배 바다가 따라서 편안히 머무르는 것으로 장엄하였고, 광대하게 다니면서 깨끗한 광명을 놓아 중생에게 비추어 모두 위없는 부처의 법을 구하게 하나니, 이것이 여든하나입니다. 
 여래의 오른편 이니연 사슴왕 장딴지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허공 법계 구름입니다. 빛나고 묘한 보배로 장엄하였고, 그 모양이 둥글고 곧아 잘 걸어다니며, 염부단금빛 청정한 광명을 놓아 모든 부처님의 세계에 두루 비추고, 큰 음성을 내어 널리 진동하며, 또 모든 부처의 국토가 허공에 머무른 것을 나타내어 보배 불꽃으로 장엄하였고, 한량없는 보살이 몸으로부터 변화하여 나타나나니, 이것이 여든 둘입니다. 
 여래의 왼편 이니연 사슴왕 장딴지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장엄 바다 구름입니다. 빛이 진금과 같고 능히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다니며, 온갖 보배의 청정한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여 불사를 짓나니, 이것이 여든셋입니다. 
 여래의 장딴지 털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법계의 영상을 두루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그 털이 오른쪽으로 돌았으며, 낱낱 털 끝에서 보배 광명을 놓아 시방의 모든 법계에 가득하여 여러 부처님의 신통한 힘을 나타내며, 털구멍마다 광명을 놓는데 모든 부처의 세계가 그 가운데 나타나나니, 이것이 여든넷입니다. 
 여래의 발 아래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일체 보살 바다의 편안히 머무르는 구름입니다. 빛은 금강 염부단금인 청정한 연꽃과 같고, 보배 광명을 놓아 시방의 세계해에 비추니 보배 향 불꽃 구름이 간 데마다 두루하여 발을 들어 걸을 적에 향기가 풍겨 흐르며 모든 보배 빛이 법계에 가득하나니, 이것이 여든 다섯입니다. 
 여래의 오른발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것에 두루 비추는 광명 구름입니다.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여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여든 여섯입니다. 
 여래의 왼발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보배광 마니로 장엄하였고 보배 광명을 놓아 잠깐 동안에 모든 부처님의 신통 변화와 법 바다를 나타내며, 그 앉았던 도량이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간단함이 없나니, 이것이 여든 일곱입니다. 
 여래의 오른 발가락 사이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빛이 일체 법계 바다에 비추는 구름입니다. 수미 등불 마니왕 천 살 불꽃 바퀴로 가지가지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시방 일체 법계의 세계해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의 소유하신 갖가지 보배로 장엄한 모양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여든여덟입니다. 
 여래의 왼 발가락 사이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온갖 부처 바다를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마니보배 꽃·향기 불꽃·등불 화만과 온갖 보배 바퀴로 장엄하였고, 보배 바다의 청정한 광명을 항상 놓아 허공에 가득하고 시방의 모든 세계에 두루 미치며, 그 가운데서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을 나타내어 원만한 음성과 만(卍)자 모양들로 한량없는 중생들을 이익케 하나니, 이것이 여든 아홉입니다. 
 여래의 오른 발꿈치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자유자재하게 비추는 구름입니다. 제청보배 가루로 장엄하였고, 여래의 묘한 보배 광명을 항상 내어 법계에 가득하니 다 한 모양이요 차별이 없으며, 그 속에 모든 부처님께서 도량에 앉아서 묘한 법을 연설함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아흔입니다. 
 여래의 왼 발꿈치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묘한 음성을 나타내어 법 바다를 연설하는 구름입니다. 변화하는 바다와 마니보배 향불 꽃 바다와 수미 꽃 마니보배와 비유리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며, 그 속에 부처님들의 신통한 힘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아흔하나입니다. 
 여래의 오른 발등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장엄을 나타내는 광명 구름입니다. 뭇 보배로 이루어 매우 묘하게 장엄하였고, 염부단금빛 청정한 광명을 놓아 시방의 일체 법계에 비추며, 광명의 모양이 큰 구름 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도량을 덮나니, 이것이 아흔둘입니다. 
 여래의 왼 발등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빛깔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온갖 달의 불꽃 광인 비로자나 보배와 인다라니라 보배로 장엄하였고 잠깐잠깐마다 법계 바다에 노닐며, 마니 등 향불 꽃 광명을 놓아 모든 법계에 가득하나니, 이것이 아흔셋입니다. 
 여래의 오른발 네 둘레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두루 갈믄 구름입니다. 인다라니라 금강 보배로 장엄하였고, 보배 광명을 놓아 허공에 가득하였으며, 그 속에 모든 부처님께서 도량에서 마니보배 사자좌에 앉음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아흔넷입니다. 
 여래의 왼발 네 둘레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광명이 법계에 두루 비추는 구름입니다. 마니보배 꽃으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법계에 가득하니 평등하여 한 모양이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의 자유자재한 신통한 힘을 나타내어 크고 묘한 음성으로 법계의 다하지 않는 법문을 연설하나니, 이것이 아흔다섯입니다. 
 여래의 오른 발가락 끝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장엄을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매우 사랑스럽고 청정한 염부단진금으로 장엄하였고, 큰 광명을 놓아 시방 일체 법계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가진 다함 없는 법 바다의 가지가지 공덕과 신통 변화를 나타내나니, 이것이 아흔여섯입니다. 
 여래의 왼 발가락 끝에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이름이 모든 부처의 신통 변화를 나타내는 구름입니다. 부사의한 부처 광명과 달 불꽃 향기와 마니보배 불꽃 바퀴로 장엄하였고, 여러 보배빛 청정한 광명을 놓아 모든 세계해에 가득하며, 그 가운데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온갖 불법 바다 설함을 나타내나니, 이것이 아흔일곱입니다. 
 불자들이여, 비로자나여래께서는 이러한 열 화장세계해의 티끌 수 거룩한 모습이 있으니 낱낱 몸에 여러 보배 묘한 모양으로 장엄하였습니다.”

* 과일 이름. 세 줄의 세로 무늬가 있다. 부처님의 목에 이 상이 있어 감포성취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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