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권 제24 도솔궁중게찬품
그 때 부처님의 신력으로 시방에 각각 한 대보살이 저마다 일만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보살들과 더불어 일만 부처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국토 밖으로부터 부처님 계신 데로 왔었다. 그 이름은 금강당보살·견고당보살·용맹당보살·광명당보살·지당보살·보당보살·정진당보살·이구당보살·성수당보살·법당보살이었다.
그들이 떠나 온 세계는 묘보세계·묘락세계·묘은세계·묘금세계·묘마니세계·묘금강세계·묘파두마세계·묘우발라세계·묘전단세계·묘향세계며, 각각 부처님 계신 데서 범행을 닦았으니, 이른바 무진당불·풍당불·해탈당불·위의당불·명상당불·상당불·최승당불·자재당불·범당불·관찰당불이었다.
그 보살들이 부처님 계신 데 이르러서는 부처님 발에 정례하였고, 부처님의 신력으로 묘보장 사자좌를 변화하여 만들었으니, 보배 그물로 두루 덮어 사면에 가득하였으며, 모든 보살 대중이 제각기 온 곳을 따라 사자좌 위에 결가부좌하였다.
그 몸에서 다 백천억 나유타 아승기의 청정한 광명을 놓으니, 이 한량없는 광명은 보살의 청정한 마음인 모든 허물이 없는 큰 원력으로 일어난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자재하고 청정한 법을 나타내 보이며, 보살들의 평등한 원력으로 일체 중생을 널리 구호하니, 모든 세간에서 보기를 좋아하는 것이며, 보는 이는 헛되지 아니하여 모두 조복되었다.
그 보살들은 한량없는 공덕을 이미 성취하였으니, 이른바 여러 부처님의 국토에 두루 다니되 장애가 없으며, 의지한 데 없는 청정한 법신을 보았으며, 지혜 몸으로 무량한 몸을 나타내어 시방으로 다니면서 모든 부처님을 섬기며, 부처님들의 한량없고 그지없고 부사의한 자재한 법에 들어갔으며, 한량없는 온갖 지혜의 문에 머물러 지혜의 광명으로 모든 법을 잘 알며, 모든 법 가운데서 두려움이 없게 되어 간 데마다 연설하매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변재가 다하지 아니하며, 큰 지혜로 다라니문을 열고, 지혜 눈이 청정하여 깊은 법계에 들었고, 지혜의 경계가 끝없으며, 끝까지 청정하여 마치 허공과 같았다.
이 세계의 도솔타천궁에 보살 대중이 이렇게 모여오는 것처럼 시방의 모든 도솔타천궁에도 이런 이름을 가진 보살들이 모여왔는데, 그 떠나 온 나라와 부처님들의 명호가 꼭 같아서 차별이 없었다.
그 때 세존께서 두 무릎에서 백천억 나유타 광명을 놓아 시방의 온 법계와 허공계를 두루 비추니, 저 보살들이 이 부처님의 신통 변화하시는 모양을 다 보고, 이 보살들도 저 여러 부처님의 신통 변화하시는 모양을 보았다.
이 보살들은 지난 옛적에 비로자나여래와 함께 선근을 심으면서 보살의 행을 닦았으며, 모든 부처님의 자재하신 깊은 해탈문에 깨달아 들어가서 무차별한 법계의 몸을 얻었으며, 일체 국토에 들어가되 머무는 데가 없고 한량없는 부처님께 나아가 섬겼다. 잠깐 동안에 법계로 돌아다니되 자재하여 걸림이 없고 마음이 청정하여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와 같으며, 무량무수한 부처님들이 항상 호념하여 힘을 가피하시어 구경이요 제일인 저 언덕에 이르렀으며, 항상 깨끗한 생각으로 위없는 깨달음에 머물렀다. 생각생각마다 온갖 지혜의 곳에 항상 들어가며, 작은 것이 큰 데 들어가고 큰 것이 작은 데 들어가되 모두 자재하여 막힘 없이 사무치고, 부처님 몸을 얻어 부처님과 함께 있으며, 온갖 지혜를 얻고서 온갖 지혜로부터 몸을 내었으며, 일체 여래의 행하시는 곳에 따라 들어가서 한량없는 지혜의 법문을 열었다. 금강당의 큰 지혜인 저 언덕에 이르고 금강 삼매를 얻어 모든 의혹을 끊었으며, 부처님들의 자재한 신통을 얻고 시방의 국토에서 백천만억 무수한 중생을 교화하고 조복하면서도 온갖 수에 집착이 없으나, 능히 닦고 배워서 구경까지 성취하고 방편으로 모든 법을 정돈하고 건립하였다.
이러한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끝없이 청정하고 삼세 일체의 무량 공덕장 보살 대중이 모여와서 부처님 계신 데 있었는데, 광명으로 인하여 보이는 모든 부처님 처소에도 역시 이와 같았다.
그 때 금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세상에 나지도 않고
열반도 없지마는
본래의 큰 원력으로
자재한 법 나타내시네.
이 법은 헤아릴 수 없고
마음으로 요량도 못하니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르러야
부처님 경계 보게 되리.
육신이 부처 아니요
음성도 그렇거니와
육신과 음성을 떠나서
부처님 신통을 보는 것도 아니라.
지혜가 적은 이는
부처님의 참된 경계 알지 못하니
청정한 업을 오래 닦아야
이것을 분명히 알게 되리라.
정각은 오는 곳도 없고
가는 데 없건만
청정하고 미묘한 육신
신력으로 나타나는 것.
한량없는 세계에서
여래의 몸 나타내어
미묘한 법 말씀하지만
그 마음 집착이 없네.
지혜는 끝단 데 없어
온갖 법 분명히 알고
법계에 널리 들어가
자재한 힘 나타내나니,
중생과 모든 법
알고 보면 걸림없는 것
여러 가지 모양을 나타내어
모든 세계에 두루하네.
온갖 지혜 구하여
위없는 각을 이루려면
청정하고 묘한 마음으로
보리행 닦을 것이요,
누구나 여래의 이러한
위력과 신력을 보려거든
가장 높으신 어른께
공양하고 의심내지 말라.
그 때 견고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수승하기 비길 데 없고
깊고 깊어 말할 수 없으며
말로 할 길이 뛰어나
청정하기 허공과 같네.
사람 중 사자의
자재한 신통력 보라.
분별을 여의었지마는
그래도 분별로 보나니,
깊고 깊은 미묘한 법
도사께서 연설하시니
이러한 인연으로
비길 데 없는 몸 나타내네.
이것은 큰 지혜
부처님의 행하시던 곳
이것을 알고자 하는 이
항상 부처님을 친근하라.
뜻으로 짓는 업 항상 청정해
모든 여래께 공양하여도
고달프거나 싫은 생각 없어야
부처님 도에 들어갈 것이,
끝없는 공덕 갖추고
보리심에 굳게 머물러
의심 그물 제해 버리면
부처님 뵙기 만족 없으리.
온갖 법 통달한 이야
참말로 불자이니
이런 사람은 부처님의
자재하신 힘 알리라.
광대한 지혜의 말씀
의욕이 모든 법의 근본이라고
마땅히 좋은 희망으로
위없는 각 뜻 두어 구하라.
누구나 부처님을 존경
부처님 은혜 갚으려 하면
저 사람 언제나
부처님 계신 데 떠나지 않으리.
지혜 있는 사람으로서
부처님 듣고 뵈오면서
청정한 원을 닦지 않고
부처님 행하신 길 밟을 수 있으랴.
그 때 용맹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비유컨대 밝고 깨끗한 눈
해로 인하여 빛을 보나니
깨끗한 마음 그와 같아서
부처님 힘으로 여래를 보고,
마치 정진하는 힘으로
바다의 밑바닥 다할 수 있나니
지혜의 힘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부처님 보리.
마치 비옥한 밭에
뿌린 씨 잘 자라듯이
깨끗한 마음 밭 그와 같아서
부처님의 법 생장하나니.
어떤 사람 보배 광 얻으면
빈궁한 고통 아주 여의나니
보살들도 불법 얻으면
때를 여의고 마음 깨끗해.
마치 아가다 약이
모든 독을 소멸하듯이
부처님 법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번뇌를 소멸하나니.
진실한 선지식은
여래의 칭찬하는 것
그의 위신력으로
부처님 법 듣게 되나니.
가령 한량없는 겁 동안
부처님께 재물을 보시하여도
부처님의 실상 알지 못하면
이것은 보시라 할 수 없고,
한량없는 여러 가지 상호로
부처님 몸 장엄하지만
그 여러 가지 상호에서
부처님을 보는 것 아니다.
여래·등정각
고요하여 동하지 않으나
널리 몸을 나타내어
시방세계에 충만하시네.
마치 끝없는 허공
나지도 죽지도 않나니
부처님 법도 그러하여
끝까지 생멸이 없네.
그 때 광명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인간과 천상에서
또 모든 세계에서
여래의 청정하고도
미묘한 색신을 보나니
마치 한 마음의 힘으로
가지가지 마음 내듯이
한 부처님의 몸으로
모든 부처님 나타내시네.
보리는 두 법이 없고
여러 모양도 없지만
두 가지 법 가운데
장엄한 몸 모양 나타내고,
법의 성품 공적함을 알지만
요술처럼 일어나는 것
행하는 일 다하지 않나니
도사께서 이렇게 나타나,
삼세의 모든 부처님
법신이 청정하시나
교화할 중생을 따라
묘한 육신 널리 나타내
내가 이런 몸 짓는다고
여래는 생각 않지만
자연으로 나타내나
분별을 내는 일 없고,
법계는 차별이 없으며
의지한 데도 없지마는
그러나 이 세간에
한량없는 몸 보이며,
부처님 몸 변화한 것 아니고
변화하지 않음도 아니나
변화가 없는 법에서
변화한 형상이 있네.
정각은 헤아릴 수 없어
법계와 허공과 평등하고
깊고 넓어 끝단 데 없으매
말로 형용하지 못하리.
온갖 곳에 행하는 길
여래는 잘 통달하시매
법계의 모든 국토에
걸림없이 다니시나니.
그 때 지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온갖 지혜 걸림없는 줄
믿는 사람이 있어
보리행 닦아 익히면
그 마음 측량 못하리.
모든 국토에
한량없는 몸 나타내시나
몸은 어떤 곳에 있지도 않고
법에도 머물지 않나니.
부처님 부처님마다
신력으로 나타내는 몸
부사의한 세월에
세어서 끝낼 수 없어
삼세의 모든 중생들
그 수효 알 수 있지만
여래의 나타내는 몸
그 수효 다할 수 없네.
어떤 때는 하나거나 둘
혹은 한량이 없는 몸
시방세계에 두루 나타내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아닌 것,
마치 깨끗한 보름달
모든 물 속에 비치어
그림자 한량없지만
달의 자체는 둘이 아니듯이,
걸림없는 지혜로
등정각을 이루어
온갖 세계에 나타나지만
부처님 자체는 둘이 없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한량없는 것도 아닌데
교화할 중생을 따르노라고
한량없는 몸 보이시나니,
부처님 몸 과거도 아니고
또 미래도 아니지만
잠깐 동안에 태어나고
성도하고 열반함을 보이네.
요술로 만드는 형상
나지도 일어나지도 않는 듯
부처님 몸도 그와 같아
나타내지만 나는 일 없어.
그 때 보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부처님 몸 한량없지만
한량 있음을 보이시니
보는 중생을 따르므로
도사께서 그렇게 나타내고
부처님 몸 처소가 없지만
모든 곳에 가득 차시니
허공이 끝이 없듯이
이런 일 헤아릴 수 없어,
마음으로 요량할 것도 아니며
거기서 마음 일어난 것도 아니니
부처님의 경계에는
끝까지 생멸이 없네.
마치 병난 눈으로 보는 것
안도 아니고 바깥도 아니듯
세상에서 부처님 뵈옵되
역시 그러한 줄 알 것이,
중생을 이익케 하려고
여래께서 세간에 나시매
중생들은 출현한 걸 보지만
실상은 출현한 일 없네.
국토나 밤이나 낮으로
부처님을 볼 수 없나니
몇 해라 잠깐이라 하는 말
모두 그런 것이다.
중생들은 말하기를
어느날 부처님 성도하셨다 하나
부처님께서 보리 얻음은
날짜에 얽매이지 않나니.
여래는 분별을 떠나서
시간도 수량도 초월한 것
삼세의 여러 부처님
출현하심도 그러하니라.
마치 찬란한 해는
어두운 밤과 합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어느날 밤이라 하나니
부처님의 법도 그러하여,
삼세의 모든 겁이
여래와 합하지 않지만
삼세 제불이라 말하나니
부처님의 법이 그러하니라.
그 때 정진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든 부처님들
몸도 같고 이치도 그런 것이니
시방세계에 두루하여
마땅한 대로 가지가지 나타나네.
그대는 모니세존을 보라.
하시는 일 매우 기이하시어
법계에 가득하시니
온갖 곳에 남은 데 없네.
부처님 몸 안에도 있지 않고
밖에도 있는 것 아니나
신력으로 나타내나니
도사의 법이 그러하니라.
중생들의 종류에 따르며
전세에 지은 업대로 하매
이렇게 가지가지 몸
나타내심이 각각 다르다.
부처님들의 몸 이와 같아서
한량없고 셀 수 없나니
대각 세존을 제외하고는
말하고 생각할 이 없네.
마치 나를 생각할 수 없어
마음 작용으로 취할 수 없듯이
부처님 생각할 수 없음도 그와 같아서
마음의 작용으로 나타낼 것 아니며
세계를 생각할 수 없으나
청정하게 장엄한 것 보듯이
부처님 생각할 수 없음도 그와 같아서
미묘한 모습 모두 나타내네.
마치 모든 법들이
여러 인연으로 생기듯이
부처님들도 그와 같아서
여러 가지 선한 업 빌려야 하네.
마치 여의주가
중생의 마음 만족케 하듯이
부처님 법도 그와 같아서
온갖 소원을 만족케 하도다.
한량없이 많은 세계에
도사께서 출현하심은
본래의 원력을 따름이라
시방에 두루 응하네.
그 때 이구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의 큰 지혜 광명
모든 세간 두루 깨끗하게
세간이 깨끗해지면
부처님 법을 열어 보이네.
가령 어떤 사람이
중생 수효와 같은 부처님 보려면
그들의 마음에 모두 응하지만
실제로는 오는 곳 없어,
부처님을 경계로 하고
오로지 생각해 쉬지 않으면
이 사람 부처님 보되
그 수효 마음과 같으리.
희고 깨끗한 법 이루어
모든 공덕 갖추고
온갖 지혜에 대하여
전심으로 생각하고 버리지 않나니,
도사께서 중생 위하여
근기에 맞춰 법문을 연설
교화할 곳에 따라
가장 훌륭한 몸 나타내며,
부처님 몸이나 세간이나
모두 나랄 것 없나니
이것 깨달아 정각 이루고
다시 중생에게 말하네.
모든 사람 가운데 사자
한량없이 자재한 힘으로
생각과 평등한 몸 보이니
그 몸이 제각기 같지 않고,
세간의 이와 같은 몸
부처님 몸도 그러하니
그 성품 분명히 알면
그 이름 부처라 하리.
여래는 널리 알고 보시어
온갖 법 환히 아시니
부처님 법과 보리를
둘 다 얻을 수 없어,
도사는 오고 가는 일 없고
머무는 곳도 없나니
전도를 영원히 여의면
등정각이라 이름하네.
그 때 성수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여래는 머무는 데 없으면서
모든 세계에 두루 머물매
온갖 국토에 모두 가고
온갖 곳에서 모두 보도다.
부처님 중생의 마음 따라
온갖 몸 나타내시니
도를 이루고 법을 연설하고
그리고 열반에 드시나니,
부처님을 헤아릴 수 없나니
누가 능히 부처님 생각하고
누가 능히 정각을 보고
누가 능히 승한 몸 나타내리.
온갖 법 모두 진여요
부처님 경계도 그런 것
단 한 가지 법이라도
진여 속에 생멸이 있는 것 아니니,
중생들이 허망하게
부처라 세계라 분별하지만
법의 성품 아는 이에겐
부처도 세계도 없네.
여래가 앞에 나타나
중생들이 믿고 기쁘게 하지만
부처님 자체 찾을 수 없고
저들도 보는 것 없어라.
누구나 만일
온갖 집착 멀리 여의면
걸림없어 마음이 환희하고
법을 깨닫게 되리.
신력으로 나타내는 것을
곧 부처라 이름하나
삼세의 모든 때에
구하여도 있지 아니해,
만일 능히 이렇게
맘과 뜻과 법을 안다면
온갖 것 모두 알고 보고
여래를 빨리 이루게 되리.
말로써 부처님들의
자재하심 보이거니와
정각은 말도 초월했으나
말을 빌어서 말할 뿐.
그 때 법당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모든 세간의 고통을
항상 달게 받을지라도
마침내 여래를 떠나서
자재한 힘 보지 않을 수 없어.
만일 모든 중생들
보리심 내지 못하였어도
부처님 이름 한번 들으면
결정코 보리 이루리.
지혜 있는 사람 누구나
한 순간 도에 대한 마음 내면
반드시 위없는 세존 이루리니
의혹을 내지 말아라.
여래의 자재하신 힘
무량겁에 만나기 어려워
잠깐만 신심 내어도
위없는 도를 빨리 이루리.
설사 생각생각마다
무량한 부처님께 공양한대도
진실한 법 알지 못하면
공양이라 말할 수 없어,
이런 법 듣기만 해도
부처님 여기서 나시나니
한량없는 고통 겪더라도
보리의 행 버리지 말라.
부처님들이 들어가셨던
큰 지혜 한 번 들으면
넓은 법계 가운데서
삼세의 대도사 이루려니와
오는 세월이 끝나도록
모든 부처님 세계에 두루 다녀도
이렇게 묘한 법 구하잖으면
언제나 보리를 이룰 수 없네.
중생들 끝없는 옛적부터
나고 죽는 데 오래 헤매고
진실한 법 알지 못하매
부처님 일부러 출현하시네.
모든 법 깨뜨릴 수 없고
깨뜨릴 사람도 없어
자재하신 큰 광명
세간에 널리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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