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밀린다왕과의 두번째 문답
첨미리망군은 성에 들어가려고 할 때 도중에 가면서 나선에게 물었다.
“어제 대왕께 말씀하실 때 ‘나선이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왜 그렇습니까?”
나선은 첨미리망군에게 물었다.
“경은 나선이라는 자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천식(喘息)이 들고 나는 생명의 숨에 나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숨이 한번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지 못하면 그 사람은 정녕 다시 살 수 있습니까?”
“숨이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지 못하면 그것을 정녕 죽음이라 합니다.”
“어떤 사람이 갈잎 피리를 불 때 숨을 내보내면 다시 들어오지 못합니다.
사람이 쇠로 단련한 큰 서까래를 갖고 크게 숨을 불어내면 한 번 분 숨은 다시 돌아옵니까?”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같은 숨인데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데도 이 사람은 어찌하여 죽지 않습니까?”
“숨이 헐떡거리는 사이의 일에 대해서는 나는 알지 못합니다.
원컨대 나선대사께서 우리들을 위하여 그 의문을 풀어주십시오.”
“헐떡거리는 숨은 다 몸속에서의 일입니다.
사람이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혀가 이 일을 말한다면 그것은 혀의 일인 것처럼 뜻에 의심되는 바가 있어서 마음이 이것을 생각한다면 이는 마음의 일인 것입니다.
각각 그 주인이 있으니 이를 허공과 같이 보면 나선은 없는 것입니다.”
첨미리망군은 마음의 의심이 풀렸다.
곧 우바새가 되어 오계(五戒)를 받았다.
나선은 곧 궁에 들어가서 왕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전각에 올랐다.
왕은 앞으로 나와 나선에게 예를 올리고 물러났다.
나선은 즉시 자리에 앉았으며 80명의 사문도 함께 앉았다.
왕은 손수 맛있는 음식을 가져와서 나선 앞에 놓았다.
공양을 마치고 손 씻는 일도 끝냈다.
왕은 즉시 여러 사문 각자에게 여러 겹으로 접은 가사 한 벌과 가죽신 한 켤레씩을 하사하였다.
나선과 야화라에게는 각각 세 벌의 가사와 각각 한 켤레의 가죽신을 하사하였다.
왕은 나선과 야화라에게 말했다.
“열 분만 함께 머무시고 나머지 분들은 돌아가게 해주십시오.”
나선은 즉시 나머지 사문들을 돌려보내고 열 명만 함께 머물도록 했다.
왕은 후궁의 여러 귀인과 기녀들이 모두 어전으로 나와 휘장 뒤에서 왕이 나선과 경과 도에 대해서 서로 논하는 것을 듣도록 명령했다.
그때에 귀인과 기녀들은 모두 어전에 나와 휘장 뒤에서 나선의 설법을 들었다.
왕은 나선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왕이 나선에게 물었다.
“어떤 도에 대해서 설해주시겠습니까?”
“듣고 싶으신 말을 다섯 가지 청하면 마땅히 그 듣고 싶으신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사들께서는 어떤 것을 가장 착한 일로 여기십니까? 어떤 이유로 사문이 되셨습니까?”
“우리들은 세간의 고뇌를 버리고 후생에도 같은 고뇌를 다시 하지 않으려고 사문이 되었습니다.”
“사문들은 다 그러합니까?”
“다 그런 이유 때문에 사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가운데는 빚이 있어서 사문이 되는 이도 있고, 관리가 무서워서 사문이 되는 이도 있고, 가난해서 사문이 되는 이도 있습니다.”
나선은 말했다.
“나는 다만 애욕과 고뇌에서 벗어나서 금세에 고통을 없애려고 할 뿐입니다.
마음을 다하여 도를 구하려고 사문이 되었을 뿐입니다.”
“이제 대사께서는 그런 이유로 사문이 되신 것입니까?”
“어려서 사문이 되어 부처님의 경전과 도를 배웠습니다.
그런 연고로 금세와 후세에 고뇌에서 벗어나려고 사문이 되었을 뿐입니다.”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사람은 죽은 후에 다시 태어납니까?”
“은애(恩愛)와 탐욕이 있는 사람은 후세에 다시 사람으로 태어납니다.
은애나 탐욕이 없는 사람은 후세에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한마음으로 바른 법을 생각하면 후세에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까?”
“사람이 한마음으로 바른 법을 생각하여 지혜를 갖고 다른 좋은 일들을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착한 마음으로 바른 법을 생각하는 것과 영리한 지혜를 갖는 것 이 둘은 같은 것입니까, 다른 것입니까?”
“그 뜻은 각각 다르며 같지 않습니다.”
“소나 말 등 여섯 마리 가축들은 각각 지모를 갖고 있으며 그 마음도 같지 않습니다.”
“대왕께서는 일찍이 보리 수확하는 것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왼손으로 보리를 잡고, 바른손으로 보리를 벱니다.”
나선이 말했다.
“영리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애욕을 끊어냅니다.
비유하면 보리 수확하는 것과 같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왕이 다시 물었다.
“나선대사, 그 이외에 다른 착한 일은 없습니까?”
“성신(誠信)과 효순(孝順)과 정진(精進)과 염선(念善)과 일심(一心)과 지혜가 착한 일입니다.”
“성신이란 무엇입니까?”
“성신은 사람의 의심을 풀어줍니다.
부처님이 계신 것을 믿고, 경법을 믿고, 비구승을 믿고, 아라한의 길이 있는 것을 믿고, 금세가 있는 것을 믿고, 후세가 있는 것을 믿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을 믿고, 착한 일을 하면 착한 과보를 받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과보를 받는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음으로 인해 마음이 청정해져서 다섯 가지 악을 버리게 됩니다.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음란한 것이고, 둘째는 화내는 것이며, 셋째는 눕기 좋아하는 것이며, 넷째는 노래하며 즐기는 것이며, 다섯째는 의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이 다섯 가지를 버리지 않으면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며, 이 다섯 가지를 버리면 마음이 즉시 청정해집니다.
비유하면 전륜성왕의 수레와 말과 사람들이 물을 건너게 되면 물이 탁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왕이 갈증이 나서 물이 마시고 싶어집니다. 그러면 왕이 마침 물을 맑게 하는 구슬을 가지고 있어서 그 구슬을 물에 넣어두면 물이 맑아집니다.
이렇게 해서 왕이 즉시 물을 마실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마음에 다섯 가지 악을 가지고 있는 것은 탁한 물과 같습니다.
부처님의 여러 제자들은 생사의 도를 벗어납니다.
사람의 마음이 청정한 것은 물을 맑게 하는 구슬과 같습니다. 사람이 여러 가지 악을 버리고 마음을 다해 믿으면 명월주(明月珠)처럼 청정해집니다.”
왕은 말했다.
“과연 그렇습니다.”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정진성신(精進誠信)이란 어떤 것입니까?”
“부처님의 여러 제자들은 스스로 무리들을 서로 보며 여러 가지 청정한 것에 대해 설합니다. 그 가운데는 수다원의 도를 얻은 이도 있고, 사다함의 도를 얻은 이도 있고, 아나함의 도를 얻은 이도 있고, 아라한의 도를 얻은 이도 있습니다.
서로서로 모범을 삼아 성심껏 믿어서 세상을 제도합니다.
“비유하면 마치 산 위에서 큰 비가 내려 그 물이 아래로 흐르면 물 흐르는 폭이 넓어집니다.
물 흐르는 양편에 있는 이들은 그 물이 얼마나 깊은지 얕은지를 몰라서 감히 앞으로 나가지를 못합니다.
그때 만약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이 오면 물을 보고 물이 흐르는 폭이 넓은지 좁은지 또는 물 깊이가 깊은지 얕은지를 은밀히 알게 됩니다.
그 사람은 물의 세력을 알고 능히 물에 들어가 물을 건너갑니다.
양쪽에 있던 사람들도 즉시 그 뒤를 따라 건너갑니다.
부처님의 제자들도 이와 같습니다.
그 마음이 청정하면 즉시 수다원도에 들게 되며, 사다함도를 얻고, 아나함도를 얻으며, 아라한도를 얻습니다.
착한 마음으로 정진하여 도를 얻는 것이 이와 같습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성심껏 믿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스스로 득도할 수 있으며, 세상 사람을 능히 자제케 하여 다섯 가지 욕심을 버리게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몸의 고뇌를 알게 되면 스스로 벗어날 수 있으며 사람은 모두 지혜로 그 도덕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효순(孝順)이란 어떤 것입니까?”
나선은 말했다.
“여러 가지 착한 일이 다 효순이 됩니다.
네 가지 착한 일이 있는데 거기에 마음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마음을 집중시켜야 할 네 가지 일이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자기 몸의 안팎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뜻으로 고락을 아는 것입니다.
셋째는 마음으로 선악을 아는 것입니다.
넷째는 바른 법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네 가지입니다.
또한 네 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 네 가지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그 뜻을 자제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여러 가지 나쁜 일들을 마음속에 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는 마음속에 있는 나쁜 일들은 쫓아내고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넷째는 그 마음속에 좋은 일들이 있으면 방일하지 않도록 자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네 가지입니다.
또한 네 가지가 더 있는데 하고자 하는 바를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첫째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고, 둘째는 정진하는 것이고, 셋째는 마음을 자제하는 것이고, 넷째는 사유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네 가지입니다.
또한 다섯 가지 본받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하면,
첫째는 성신(誠信)이요, 둘째는 효순(孝順)이요, 셋째는 정진(精進)이요, 넷째는 마음을 다하여 착한 것을 생각하는 일이요, 다섯째는 지혜(智慧)입니다.
이것이 다섯 가지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악을 제거하는 일곱 가지가 있는데 이를 7선(善)이라고 하며 7각의(覺意)라고도 합니다.
또한 8종도행(種道行)이 있습니다.
이는 또한 아구기(阿姤耆)라고도 합니다.
이것을 모두 37품경(品經)이라 하며 효순이 근본이 됩니다.
무릇 사람이 금을 지고 멀리서 와서 무엇인가 이루는 것이 있는 것은 다 땅으로 인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세간의 오곡과 수목 등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것들이 다 땅으로 인해 생겨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대토목공이 성을 만들려고 할 때 먼저 측량을 하고 다음에 토대를 만든 다음 성을 쌓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음곡과 가무를 하려고 할 때 먼저 땅을 깨끗이 한 후에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부처님의 제자가 도를 구할 때 먼저 경계(經戒)를 행하고 선인(善因)을 짓고 근고(懃苦)를 알고 모든 애욕을 끊고 8종도행을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왕은 말했다.
“과연 그렇습니다.”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정진이란 어떤 것입니까?”
“착한 것을 돕는 것, 이것이 정진입니다.
비유하자면 울타리가 넘어지려고 할 때 옆에서 이를 받쳐주는 것이나 집이 무너지려고 할 때 이를 받쳐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왕이 군사를 보내서 공격해야 할 일이 있는데 군사가 약해서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왕이 다시 군사를 보내어 이들을 돕게 하여 승리를 거두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여러 가지 악을 가진 것은 마치 병사가 약한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착한 마음을 지니면 악한 마음이 소멸합니다.
비유하면 국왕이 병사를 늘려서 승리를 얻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5계를 지키는 것은 비유하면 전투에서 이기는 것과 같습니다.
정진이 착한 것을 돕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나선은 경에서 말하는 것을 설하였다.
“정진은 사람이 선도(善道)에 이르도록 돕는 것입니다.
선에 이른 사람은 옛날의 삿된 것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뜻으로 여러 가지 착한 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비유하자면 향기가 있는 꽃을 모으는데 실로 묶으면 바람에 날려서 흩어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비유하자면 왕의 창고를 지키는 사람이 창고 안에 금·은이나 보배구슬이나 유리나 진보 등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도를 닦으려는 사람이 득도하려 할 때는 37품경을 생각합니다.
불도(佛道)를 생각하는 사람은 이와 같이 해야 하는 것으로 이것이 사람을 해탈시키는 길입니다.
사람에게 뜻이 있으면 선악을 앎으로 인해 행해야 할 바를 알게 되며 흑백을 가려 알고 생각하여 그 이후 악을 버리고 선을 취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왕에게 문을 지키는 사람이 있는데 왕을 공경하는 자도 있고, 왕에게 불경한 자도 있고, 왕에게 유리한 자도 있고, 왕에게 불리한 자가 있는 것도 알아서 왕을 공경하는 자나 왕에게 이로운 자는 문안에 들여보내고, 왕을 공경하지 않거나 왕에게 불리하게 하는 자는 안으로 들여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뜻을 갖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여러 가지 착한 일 등은 안으로 들여보내고, 착하지 않은 것들은 안으로 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뜻으로 사람의 선악을 자제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나선은 경에서 말하는 바를 설하였다.
“사람은 마땅히 그 생각과 몸의 여섯 가지 애욕을 굳게 지켜야 하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견고하다면 당연히 세상을 제도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왕은 말했다.
“과연 그렇습니다.”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그 마음을 하나로 한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여러 가지 선(善) 가운데 한마음이 첫째가는 것입니다.
한마음에는 여러 가지 선(善)이 뒤따라옵니다.
비유하자면 누각의 계단이 당연히 의지해 있는 것과 같이 여러 가지 선(善)이라는 것이 모두 이 한마음에 붙어 있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왕이 네 종류의 병사를 데리고 전투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코끼리를 탄 병사와 말을 탄 병사와 수레를 탄 병사와 보병은 왕이 나갈 때 모두 앞뒤로 따라갑니다.
불경에서 말하는 착한 일이 다 한마음을 따른다는 것이 이와 같은 것입니다.”
나선은 경에서 말하는 바를 설했다.
“여러 가지 선 가운데 한마음이 주가 됩니다.
도를 배우는 사람들은 다 한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람의 몸은 죽었다 태어나며 과거로부터 흐르는 물처럼 전후하여 서로 따라갑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지혜란 어떤 것입니까?”
“앞에서 이미 대왕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사람은 지혜로 모든 의심을 끊어버리고 여러 가지 선에 대하여 밝혔습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등불을 가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가면 어두움이 즉시 사라지고 스스로 밝아지는 것과 같이 사람의 지혜도 이와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이 날카로운 칼로 나무를 베듯이 사람도 지혜로 여러 가지 악을 잘라버립니다.
이 세간에서 지혜는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인생이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왕은 말했다.
“과연 그렇습니다. 앞뒤로 말씀하신 바의 경은 여러 가지 지혜와 선에 대한 것입니다.”
왕이 나선에게 다시 물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말씀하신 것들은 단지 여러 가지 악한 일들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뿐입니까?”
“그렇습니다.
불경에서 설해진 여러 가지 선(善)에 대한 것은 일체의 악을 버리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왕이 네 가지 병사인 코끼리 탄 병사와 말 탄 병사와 수레를 탄 병사와 보병이 전투에 나가도록 하는데 처음 나가라고 할 때는 단지 적을 공격하려는 의도만 있는 것과 같습니다.
부처님의 경전에서 설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선에 대한 것도 여러 가지 악을 공격하여 뽑아버리기 위한 것입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경에 설한 말씀은 정말 마음을 상쾌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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