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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에 비가 개이니 2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이 있는데 부처님께만 있는 공덕으로써 이승(二乘)이나 보살들에게는 공동共同하지 않는 열여덟 가지이다.

첫째는 몸을 잃지 않는다. 우리가 살다가 호흡이 끊어지면 죽지만 부처님 경계에 가게되면 천 년이나 이천 년이나 얼마든지 영원히 이 몸을 가지고 마음대로 오래 살 수 있다. 우리가 육신과 법신을 둘로 갈라서 보지마는 법신과 육체는 둘이 아니다.
무량겁에 계(戒)와 정(定)으로, 지혜와 자비로 항상 썼다. 계는 부처님께서 경계하신 것이고 정은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지혜와 자비의 몸으로 수행하여 공덕이 원만하여 져서 일체 번뇌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에 이 몸을 잃지 않는다. 부처님처럼 그렇게 자유자재하게 살기는 힘들어도 여러분이 세상에 나와서 이 몸을 가지고 어느 정도 자유스럽게 살려면 마음을 닦고 그른 짓을 하지 말아야한다.

둘째는 입을 잃지 않는다.
부처님은 헤아릴 수 없는 변재를 갖추셨다. 설법하는 것이 사람 따라 적절히 하여 모두 깨달음을 얻게 하기 때문에 입을 잃지 않는다.

셋째는 생각을 잃지 않는다.
부처님이 깊고 깊은 선정을 닦아서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저 모든 법 가운데 애착이 없다. 제일의제(第一義諦)를 얻으면 마음이 아늑해 지기 때문에 생각을 잃지 않는다. 본래 마음, 천진난만한 그 생각을 잃지 않는다.

넷째는 다른 생각이 없다.
부처님이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선도한다. 간택함이 없는 청정한 그 마음이 변치 않기 때문에 다른 생각이 없다.

다섯째는 정심(定心) 아님이 없다.
부처님은 가나 오나 앉으나 누우나 항상 정(定)해 가지고 있다. 깊고 깊은 수승한 선정을 떠나지 않는다. 이것이 정심 아님이 없는 것이다.

여섯째는 낳고 머무르고 멸할 때를 다 알아 생각 생각이 머트럽고 미세하고 깊고 얕은 것을 다 알되 아는 생각이 공했다.

일곱째는 모든 착한 법을 수습하는데 싫어함이 없다.

여덟째는 정각을 이룬 뒤라도 항상 선정 중에 있다.

아홉째는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지혜가 상응하는 것이다.

열째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님들의 지혜와 십력(十力)과 무외(無畏)와 무애지(無碍智)를 성취하여 지혜가 덜어지지 아니한다.

열한째는 샘이 없는 해탈의 지혜로 서로 응한다.

열두째는 저 해탈 가운데 지혜가 가이 없어 지견智見이 갖추어져 있다.

열 셋째는 부처님의 신업(身業)이요,

열 넷째는 부처님의 구업(口業)이요,

열 다섯째는 부처님의 의업(意業)이니 모두 지혜를 따라 행하여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한다.

열여섯, 열일곱, 열 여덟째는 지혜로써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이다.

오장(五臟)은 신장, 비장, 심장, 간장, 폐장 등을 말하는데 우리 몸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기관들이다. 그런데 신장이 허약하면 비겁한 생각을 낸다. 용기도 없고 사람이 아주 비열해 진다. 신장이 탈이 나면 뼈가 약해진다. 신장은 뼈와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장이 약해지면 소화가 잘 안 되고 탐욕이 많아지고 공상(空想)이 많아진다. 이렇게 되면 살결이 좋지 못하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려면 탐욕을 버리고 쓸데없는 헛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심장이 튼튼하면 즐거움과 환희심이 차 있는데 그렇지 못하고 우울하고 비애에 잠겨있으면 심장이 나빠진 것이다. 심장이 나빠지면 피가 잘 안돈다.

간장이 약해지면 공연히 화를 내고 성을 내지 않을 것도 신경질을 부린다. 그리고 힘줄이 약해진다.
폐가 약해지면 근심이 많아지고 신중하지가 못하며 피부가 나빠진다. 폐가 실하면 모든 일을 신중히 하고 근심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 말을 잘 듣고 수도하는 사람은 이 몸이 법 그릇인 줄 알아 항상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만리에 붉은 안개는 푸른 바다를 뚫고
하늘에 밝은 해는 수미에 둘렀도다.
萬里紅霞穿碧海
一天白日繞須彌

할 한 번 하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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