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結制示衆
길게 잡더라도 90일, 짧게 잡으면 7일이다. 거친 가운데 미세함이 있고 미세함 가운데 촘촘함이 있으며 촘촘하고 촘촘하여 간격이 없어서 가늘디 가는 티끌도 세울 수 없다. 바로 이러한 때가 은산철벽(銀山鐵壁)임에 나아가자니 문이 없고 물러서면 잃게 되리니, 마치 만 길의 깊은 구덩이에 떨어짐에 사면이 가시덤불이 매달린 벼랑일지라도 모름지기 맹렬한 영웅이라면 곧장 몸을 날려 뛰쳐나오는 것과 같이 해야 한다. 만약 도리어 한 생각이라도 지체하고 의심하면 부처님도 그대를 구제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최상의 현묘한 문이니, 두루 청하건대 대중들은 힘쓸지어다. 산승이 비록 한가히 간섭하거나 상식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나 여러분들에게 숨쉴 구멍 하나 튀어 주리라.
1
최대한 90일, 최소 7일이니,
거친 가운데 미세함이 있게되고,
미세한 가운데 촘촘함이 있게되고,
촘촘하고 촘촘하여 틈이 없어야 가는 티끌조차 설 수 없다.
2
바로 이러한 때가 은산철벽이다.
나아가려하면 문이 없고,
물러서려하면 잃게 되니,
3
마치 만장의 깊은 구덩이에 떨어질 듯, 사방이 가시덤불 벼랑 끝에 매달린듯할지라도,
결단코 맹렬한 영웅이라면 바로 몸을 뒤집어 뛰쳐 나와야한다.
4
도리어 일념이라도 지체하거나 의심한다면,
부처님도 그대들을 구할 수가 없다.
5
이것은 최상의 현묘한 문이니, 두루 청하니, 대중들이여.
산승이 비록 그릇됨을 너그럽게 막아주는 탁월함은 없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통하는 이 소식 전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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