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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지장보살님의 권념

 


지장보살님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56억 7천만 년이 지나야 미륵불이 출현하신다고 한다.
그 사이에는 부처님이 계시지 않아 불행한 중생들이 고통을 받게 된다.

이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도리천에 계신 지장보살님께 부탁하여,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여러 세계의 중생을 교화하여 이롭게 해 달라는 부촉을 내리셨다.

지장보살님은 이 부촉을 받고 마흔여덟 가지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이롭게 하므로 무변신보살이라고도 불린다.

『지장보살본원경』에는 지장보살 존상께 지성으로 우러러 절하면 모든 나쁜 일이 소멸되고 의식이 풍족해지며, 호법신장이 보호하여 신체가 건강해지고 중병이 없어지며 오래 살고 총명하며 지혜가 생기고 재물이 많아져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부처님과 보살님의 가호를 받으며 농사를 지으면 오곡이 잘 성숙하고, 수행인은 대도를 성취한다고 하였다.

『대승대집지장십륜경』에는 대비대원 지장보살님을 지성으로 염송하면 바라는 바를 뜻대로 성취하며, 아무리 어려운 지경에 빠졌더라도 반드시 해탈을 얻는다고 하였다.

지장보살님은 관세음보살님께서 삼십이응신을 나타내시듯, 경계에 따라 부처님과 천인, 인간의 남녀신, 짐승, 귀신, 염왕, 옥졸 등 사십팔응신의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이롭게 한다고 전해진다.

지장대성 위신력(地藏大聖威神力)
항하사겁설난진(恒河沙劫說難盡)
견문첨례일염간(見聞瞻禮一念間)
이익인천무량사(利益人天無量事)라고 하였다. 

지장보살님의 대비대원의 구제 활동을 관찰해 보면, 사십팔의 화현으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였으나, 주로 명부 중생을 제도하기 위하여 검사와 같이 염라대왕은 죄를 있는 대로 수사하여 고통을 받게 하면, 지장보살님은 판사격으로 살피시고 또 살펴서 감면하도록 활동하시는 보살님이 바로 지장보살님이시다.

"왜 살아 있을 때 선업을 짓지 않고 악업을 지어 이 지옥에 들어와 모진 고통을 받고 있느냐? 나가거든 부디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

지옥 문전에서 눈물을 흘리신 보살님이 대자대비 대원본존 지장보살님이시다.

그 얼마나 감사한 활동인가. 이것은 물론 교화의 방편으로 십왕설을 세운 것이라고 혹자는 말하지만, 이 염부설에 실제로 체험한 사실도 옛날부터 얼마나 많은지 모를 정도로 많다.

종교의 신앙이란 땅을 파서 샘물을 보는 것이나, 봄에 콩을 심어 가을에 콩을 거두는 인과설과는 달리, 형이상학적 무형의 정신적 영의 세계가 종교이다.

그러므로 이 신앙생활은 체험에서 점점 심오한 경지에 들어가 흔들리지 않는 신심을 느끼는 것이다.

지장보살님을 찬탄하는 글에…
 십구생래위선녀(十九生來爲仙女)
 탈의입지호지장(脫衣入地號地藏)
 명간위주도생원(冥間爲主度生願)
 지옥문전루불수(地獄門前淚不收) 

지장보살님은 과거에 십구생과 인간, 천상을 드나들며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옷을 벗어 보시하고, 자신의 몸을 땅에 묻어 감추었다 하여 '지장'이라는 이름을 얻으셨다.

지장보살님은 끝까지 명부에 있는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지옥문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권선하신 대비보살의 원행을 실천하는 보살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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